뚜르 드 몽블랑(4)
(프랑스에서 세뉴고개를 넘어 이탈리아로 가다)
<넷 째날>
레 샤피우(07:00)-La Viledes Glaciers라 빌드 글래시(08:30)-Refuge les Mottets(모떼산장09:00)
-Col de la Seigne콜 드 라 세뉴(2,520m 11:20)-Rifugio Elisabetta Soldini리퓨지오 엘리자베따 솔디니
(엘리자베따 산장 12:35 / 13:20 출발)-Hobo Camping Val Veny호보 캠핑 발 베니(호보캠핑장 15:45)
4일 차인 오늘은 국경을 넘는 날이다.
이탈리아에서 맞는 몽블랑은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또 말과 글은 어떨지.....
글래시 마을로 향하는 트레커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버스를 이용한다.
우리는 포장길을 따르다가 산길로 접어든다.
이런 색깔의 나리꽃도 있구나~~~
진행방향 왼편으로 글래시 마을이 보인다.
두 시간을 걸어 모떼산장에 도착한다.
어제 지나온 푸르고개에서 넘어오는 트레커들이 속속 도착한다.
한국인들도 많이 보인다.
산장 내부를 구경하고 TMB 기념 셔츠를 하나 사려다가 마음을 고쳐먹는다.
이제 고도를 650m 정도 높여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인 세뉴고개로 진행해야 한다.
비행기가 떨어졌고 어쩌고 저쩌고 쓰여있던데.....
많이 올라왔다.
거미줄처럼 나 있는 길이 이채롭다.
웬 중장비가?
뒤따라오던 중국인 트레커가 내 배낭에 붙은 벌레를 떼어준다.
니 하오? 쎼쎼.
그들 그룹과의 바디랭귀지 섞인 어설픈 대화가 고갯길 넘는 고달픔을 덜어준다.
프랑스 군인?
드디어 세뉴 고개가 시야에 들어온다.
저 경계석 하나로 두 나라의 국경이 결정된다.
트레커 외에는 아무도 없는 해발 2,520미터 고개일 뿐이다.
내 왼발은 이탈리아에 오른발은 프랑스에 걸쳐있다.
이탈리아 쪽 풍광이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는 이 선배님도 여기에서는.....
모처럼 일행 모두가 한 앵글에 들어왔다.
가운데 맘씨 좋게 생긴 이탈리아 아저씨는 우리와 너스레를 떨다가 부인한테 혼났다.
이탈리아 측 TMB 표시는 프랑스와 다르다.
엘리자베따 산장에 도착한다.
여기에서 꼭 점심을 먹어보고 싶었다.
일단 싸 맥을 한 잔씩 쭈욱 들이키고~~~
스파게티와 햄치즈를 곁들인 빵을 주문했다.
맛나쟤?
본격적인 이탈리아 트레킹을 시작한다.
아, 이곳에서 정말로 오른쪽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Rifugio Maison Vieille(메종 비에이 산장)을 통과하여 Courmayeur꾸르마이예르 로 가는 길이다.
왜 권 선배는 왼쪽 길을 택하였을까?
어휴, 그나저나 외국인들은 음료수도 과자도 무지 먹네~~~
그나마 이 호수를 위안으로 삼는다.
Lac de Comba락 드 콩발 이다.
이 캠핑장에서 야영을 하기 위해 이곳으로 왔을까?
베니계곡 바로 옆에 있는 캠핑장이 마음에 든다.
BAR도 있고 간이매점이 있어서 한 잔 하기에는 그만이다.
식사 후 주변을 산책하고.....
다음에 혼자 진행하게 된다면 메종 비에이 산장으로 가는 길을 통과하여 꾸르마이예르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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