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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행/TMB(뚜르 드 몽블랑)

뚜르 드 몽블랑-셋(190708)

 

뚜르 드 몽블랑(3)

(조베호수를 지나고 눈밭을 걸어 본옴므 고개를 넘다)

 

 

 

 

 

 

 

 

<셋 째날>

 

 

 

비박지(07:10)-Plan Jovet플랑 조베(조베평원 09:09)-Lacs Jovet락스 조베(조베호수 08:31)-Plan Jovet

(09:09)-Plan des Dames플랑 디 다머(09:33)-Col du Bonhomme콜 드 본옴무(본옴무 고개 10:36)

-Refuge Col du Bonhomme(본옴무 산장11:40)-Les Chapieux레 샤피우(14:00)

 

 

 

오늘은 혼자서 조베호수를 다녀오기로 한다.

비박지에서 30분 정도를 걸으니 갈림길인 조베평원이다.

 

 

 

 

 

 

 

 

 

 

 

 

 

 

 

 

 

 

 

 

이 시간에 이 길을 걷는 이는 나 혼자다.

긴 폭포수가 굉음을 내며 이방인을 맞는다.

 

 

 

 

 

평원에서 호수까지 5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큰 호수는 아니지만 기대처럼 호수에 주변 산군들이 담겨 있다. 

 

 

 

 

 

 

 

 

 

 

잠시 후에 외국인 한 명이 올라오고 인증샷이 생긴다.

그는 이정표가 없는 길을 따르는데 난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되돌아가기로 한다.

 

 

 

 

 

내려오는데 많은 이들이 이제야 호수로 오른다.

아마 저들도 나처럼 감동을 받겠지?

 

 

 

 

 

TMB 3일째, 처음으로 만년설을 밟는다.

 

 

 

 

 

 

 

 

 

 

플랑 디 다머는 여자의 평원이라는 뜻이다.

왜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숨 가쁘게 1시간을 올라오니 본옴므 고개이다.

 

 

 

 

 

대피소 같은 건물이 하나 있다.

 

 

 

 

 

 

 

 

 

 

미국에서 왔다는 트레커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인증샷도 얻는다.

 

 

 

 

 

이건 대피소에서 라면을 끓여 먹던 젊은이들이 찍어준 사진이다.

 

 

 

 

 

방금 전에 다녀온 조베호수가 보이는 이곳에서 젊은 여자 셋이 내게 사진을 부탁해 온다.

 

 

 

 

 

 

 

 

 

 

 

 

 

 

 

 

 

 

 

 

 

 

 

 

 

Col des Fours콜 드 푸르(푸르고개) 이다.

많은 TMB 트레커들은 이 고개에서 La Viledes Glaciers(글래시 마을)로 진행한다.

우리는 레 샤피우 마을로 직접 내려가는 일정이다. 

 

 

 

 

 

본옴므 산장에 도착하니 정 선배와 최 부장이 기다리고 있다.

나만 식사 전이라 라면을 끓여먹고 일행들과 커피를 마시고 야영지를 향한다.

한국인 부부를 또다시 만나서 사진을 부탁한다.

처음 만났을 때 다섯 번은 만날 거라 하시더니 벌써 세 번째이다.

 

 

 

 

 

레 샤피우로 가는 길에는 지천에 야생화가 피어있다.

 

 

 

 

 

Lac de Mya락 드 미야 로 가는 갈림길에서 우리 셋은 아예 등산화를 벗어던진다.

오늘은 여유 있는 진행이라서 한참을 쉬어간다.

 

 

 

 

 

 

 

 

 

 

 

 

 

 

 

안내판을 따라 내려오니 바로 레 샤피우 야영장이다.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데 사용료를 내는 캠핑장은 아니다.

가까운 곳에 가게가 하나 있어서 먹거리를 장만한다.

난 오늘 처음으로 밀린 빨래를 하고 여유를 부려본다.

 

 

 

 

 

 

 

 

 

 

식사를 하고 나서 주변을 산책한다.

 

 

 

 

 

 

 

 

 

 

 

 

 

 

 

다음번 진행에는 반드시 푸르고개에서 글래시 마을로 진행하고 모떼산장 근처에서 야영을 하는 것이 좋겠다.

이번에도 그랬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