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봄맞이 산행
(바람 한 점 없는 태백에서 주목과 함께하다 )
1. 산행일자 : 2013. 3. 2
2. 참석자 : 황성목, 정석권, 지용대, 조규갑, 김현우, 박동문, 전진수
3. 산행코스 : 유일사-장군봉-천제단-반재-백단사
4. 산행기
어제 응봉산에 이어 오늘은 태백산을 걷기로 한다. 일행은 모두 일곱이다. 나로서는 2주 연속 태백산 산행이고, 우리에게는 태백의 겨울을 보내며 봄을 맞는 산행이 될 듯하다.
백단사 매표소에 차를 한 대 두고 유일사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주 산행의 주제가 일출이었다면 아마 오늘은 주목이 될 것이다. 태백산을 오를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일행을 위해서 준비한 코스이다.
본격적인 산행을 앞두고 이정목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어제와 달리 초입에서 부터 눈이 많아서 모두들 들떠있는 분위기이다.
주목 군락지 전에 첫 번째로 나타난 주목 앞에서 황 처장님, 정 국장님 그리고 산꾸러기.
유일사 갈림길에서 휴식을 취할 겸 어묵과 막걸리를 펼친다.
오늘도 역시 꽁꽁 얼은 호박 막걸리의 맛은 일품이다.
잠시 후 우리는 주목군락지를 걷는다.
모두들 주목과 주변 풍광에 반한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주목을 디카와 스마트폰에 담으며 한참을 걸은 후에 장군봉에 선다.
맞은편 함백산과 진행 방향의 문수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바람 한 점 없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좌판을 펼치니 여러 종류의 술과 안주가 쏟아져 나온다.
눈과 입을 실컷 즐긴 후에 다시 배낭을 꾸려 천제단으로 향한다.
잠시 단체 인증샷을 날리고는 망경사로 내려선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도 반재까지 잘 내려왔는데 이후로는 몹시 미끄럽다.
그렇지만 처음 걷는 길이라 즐거움이 넘친다.
무사히 날머리에 선 우리는 모두가 상기된 표정이다.
황 처장님의 표현대로 멋진 코스, 멋진 팀 구성 그리고 맛난 먹거리가 어우러진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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