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각산 계곡 산행
(계곡에 반하고 여덟 봉우리를 넘다)
1. 산행일자 : 2013. 3. 16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옥산교-(산성골)-팔각산-(7~1봉)-팔각산장
4. 교 통
▷ 갈 때 울진(시외버스 06:30)→영덕(시내버스 08:15)→옥산
▷ 올 때 옥계(승용차 15:30)→울진
5. 산행기
울진에서 가까운 곳에 낮으면서도 험한 팔각산이 있다. 그리고 그 맞은편에 바데산, 동대산이 내연산 주봉과 이어진다. 오늘은 산성골 계곡을 따라 팔각산에 오르기로 하고 9시가 채 못되어 들머리를 지난다.
들머리는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곧 나타나는 팔각산 출렁다리이다.(08:53)
계곡에는 얼음 하나 없고 봄 그 자체이다.
역시 봄은 소리로 먼저 다가선다.
1목교와 2목교를 지난다.
정상까지 4.6㎞가 남았음을 알리는 표지판을 지나고도 계곡은 계속 이어진다.
언젠가 이 계곡에서 야영을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적당한 야영지를 훑어보며 걷는다.
텐트 두 동을 칠 곳은 많다.
블로그에서 본 개선문을 통과한다.(09:35)
개선문을 지나고 집터와 작은 대나무 밭을 지나니 집 한 채가 보인다.
인기척은 없지만 사람이 사는 것은 분명하다.
지도에는 근처에 샘터가 있는 걸로 나타나지만 수통 채우는 것을 포기하고 계곡을 건넌다.(10:21)
계곡을 건너서 4, 5분을 걸으니 산림욕장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계곡을 버리고 능선으로 향한다.
약 1시간 반 동안 계곡을 따라 걸었나 보다.
잡목들이 잘 정리된 소나무 숲을 걷는다.(10:26)
계곡을 따라 걷는 동안은 응봉산 원탕을 가는 길 같았으나, 산림욕장 이정표부터는 300m 이상 고도를 높인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갈림길이다.(11:41)
세 시간 만에 팔각산 고스락에 선다.
이제부터 걸어야 할 일곱 봉우리가 멋지게 도열해 있다.
지금 까지 와 다르게 등산객이 많다.(11:56)
정상에서 내려와 7봉, 6봉....... 2봉을 차례로 지난다.
화강암이 아닌 뾰족바위로 된 등산로는 쉽지가 않고 크게 흥미를 끌지 못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이 밧줄구간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5봉을 지나기 직전 맞은편에서 오는 오 득철 팀장을 만난다.
일행 두 명과 산행 중이란다.
봉우리마다 명패가 있지만 7봉과 2봉은 보지 못한 채 1시간 15분을 걸어 1봉에 선다.(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