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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22년)

비금도 그림산/선왕산 산행기(0613)

 

비금도 그림산/선왕산 산행기

(비금도의 작은 설악을 오르다)

 

 

 

 

 

 

 

 

1. 일 자 : 2022. 6. 13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그림산~투구봉~선왕산

 

4. 교 통

    ▷갈 때   목포 북항(비금농협 카페리 06:00)-가산항(도초행 마을버스 07:40)-상암주차장

    ▷올 때   읍동(마을버스 12:40)-가산항(섬드리 비금고속페리호 13:40)-암태 남강(1004번 버스 14:50)

                   -목포(고속버스 17:50)-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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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여행 마지막으로 가장 기대가 되는 비금도의 두 산을 오르는 날이다. 

귀가 시간을 고려하여 북항에서 첫 배를 타기로 하고 어제저녁에 근처에서 숙박을 하였다.

 

 

 

상암주차장(08:02)-그림산(08:47)-투구봉(09:17)-죽치우실(09:57)-선왕산(10:30)-상수원지(11:40)

 

 

 

새벽같이 숙소를 나서 어제 알아둔 북항 여객선터미널로 간다.

평일 첫 배라서 그런지 등산객이나 관광객은 볼 수 없다.

 

 

 

 

 

어제 올랐던 유달산을 선상에서 보니 더 반갑게 느껴진다.

 

 

 

 

 

 

 

 

 

 

서너 번을 오간 1004 대교를 다시 건널 날이 있을까?

 

 

 

 

 

그저께 저녁을 먹고 산책을 했던 안좌 여객선터미널을 경유한다.

 

 

 

 

 

 

 

 

 

 

북항을 출발하여 1시간 40분 만에 비금도 가산항에 도착한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도초행 버스에 오르고 15분 정도를 달리니 들머리인 상암주차장이다.

 

 

 

 

 

 

 

 

 

 

예상대로 등산객은 한 명도 없다.

오늘 그림산과 선왕산을 전세 내겠는 걸~~~

 

 

 

 

 

계획은 선왕산을 다녀와서 죽치우실에서 죽치마을로 하산하는 거였지만 이 지도를 보고 생각이 바뀐다.

선왕산 정상에서 서산저수지 혹은 상수원지로 내려가기로 한다.

그럼 왕복 산행을 안 해도 되고 버스 타는 곳까지 덜 걸을 것 같다.

 

 

 

 

 

 

 

 

 

 

당연히 어려운 길로~~~

 

 

 

 

 

 

 

 

 

 

하나도 어렵지 않고 조망이 끝내준다.

 

 

 

 

 

 

 

 

 

 

저수지 뒤에 반듯한 전답, 그 뒤에 산 그리고 가장 끝에 바다가 있다.

바다 한가운데에는 많은 섬들이 떠있다.

어디서 이런 풍경을 보겠는가?

 

 

 

 

 

이정표에서 가리킨 전망대 같다.

이런 전망대를 보면 왜 비박이 먼저 생각나는 걸까?

 

 

 

 

 

 

 

 

 

 

200미터급 봉우리들의 도열이지만 설악 못지않다.

 

 

 

 

 

그림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만만치 않겠는 걸?

 

 

 

 

 

저건 투구봉이겠지?

 

 

 

 

 

 

 

 

 

 

지도바위에 누군가 제주도를 만들었다.

나는 독도를 하나 만들려 했는데 돌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다.

 

 

 

 

 

해산굴로 가즈아~~~

 

 

 

 

 

에효, 괜히 왔다~~~

배낭을 벗고 지나야 했다.

통과 전은 이랬고,

 

 

 

 

 

통과 후에는 이랬다.

그래도 해산의 진통만큼이야?

 

 

 

 

 

해산굴 진통의 결과는 바로 그림산 정상석과의 만남이다.

 

 

 

 

 

정말 염전이 많다.

비금도는 소금은 물론 시금치가 유명하다고 한다.

 

 

 

 

 

인증샷은 요걸로~~~

 

 

 

 

 

 

 

 

 

 

투구봉으로 간다.

 

 

 

 

 

투구봉은 그림산 바로 이웃에 있는 암봉이다.

데크 계단을 놓느라 많은 분들이 고생을 했겠는 걸~~~

 

 

 

 

 

 

 

 

 

 

 

 

 

 

 

 

 

 

 

 

 

 

 

 

 

정상 모습이다.

텐트 3동은 치겠는 걸.

 

 

 

 

 

 

 

 

 

 

지난주에 다녀온 수락산을 연상시킨다.

투구봉에서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선왕산을 향한다.

 

 

 

 

 

 

 

 

 

 

선왕산을 다녀와서 이곳에서 죽치마을로 하산하는 계획이었는데.....

 

 

 

 

 

비금도 마을은 온통 파란 지붕이다.

신안의 섬마다 특별히 지정된 지붕 색깔이 있나 보다.

섬티아고의 빨간 지붕,

퍼플섬의 보라 지붕,

비금도의 파란 지붕.

 

 

 

 

 

산죽밭을 잠시 걸으니 죽치우실이다.

저 돌담들은 민가였을까?

다른 목적이 있었던 걸까?

 

 

 

 

 

죽치마을 같다.

이 산에는 부처손이 매우 많다.

 

 

 

 

 

 

 

 

 

 

정상 도착 전에 각양각색의 많은 바위들을 지난다.

 

 

 

 

 

 

 

 

 

 

 

 

 

 

 

 

 

 

 

 

 

 

 

 

 

 

 

 

 

 

 

 

 

 

 

이렇게 보면 낙타 같고~~~

 

 

 

 

 

또 말이나 새앙쥐 같기도 하고~~~

 

 

 

 

 

비금도 산행의 종착 봉우리에 도착한다.

헬리포터이다.

 

 

 

 

 

역시 데크가 있다.

 

 

 

 

 

 

 

 

 

 

 

 

 

 

 

처음 뵙겠습니다, 신령님~~!!

제 잔 받으시지요~~!!

 

 

 

 

 

잠시 건너편 봉우리를 다녀온다.

대부분의 산객들이 진행하는 하트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아무도 없는 정상 데크에서 커피를 끓여 이렇게 점심을 해결한다.

 

 

 

 

 

버스 시간도 맞출 겸 30분 정도를 머물다가 하산을 시작한다.

날머리인 상수원지까지는 20분이면 내려갈 거리이다.

 

 

 

 

 

하산길에도 멋진 바위 몇 개가 줄지어 있다.

 

 

 

 

 

넌 형제바위지?

 

 

 

 

 

 

 

 

 

 

외계인?

 

 

 

 

 

 

 

 

 

 

내려서면서 보는 투구봉이나,

 

 

 

 

 

내려와서 보는 봉우리들이 멋지기는 마찬가지이다.

 

 

 

 

 

상수원지에서 얼마 걷지 않아 읍동에 도착하고 이세돌 길 표지석이 보인다.

기념관까지는 3Km 정도란다.

다녀올 시간은 안 된다.

 

 

 

 

 

어느 친절한 버스 기사님이 알려주어 40분을 기다리니 가산항 버스가 도착한다.

그런데 가산항에 도착하니 목포 북항으로 나가는 배는 결항이란다.

40분 뒤에 암태 남강행 배에 오른다.

 

 

 

 

 

목포에 도착하여 버스표를 끊어 놓고 점심 겸 저녁을 한다.

3박 4일간의 목포, 신안 트레킹과 산행이 마무리된다.

물론 집까지 가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어쩌면 이번 여행을 끝으로 당분간은 장기 산행은 쉽지 않을 것이다.

곧 울진에서의 생활이 시작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한다.

잘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