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19 & 20코스
(5월의 첫날, 제주 해녀의 삶을 보며 생각하며 걷다)
1. 일 자 : 2019. 5. 1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함덕해수욕장~김녕해수욕장~행원포구~제주해녀박물관
4. 숙 박 : 세화 크리스탈 모텔
5. 걸은 거리(오늘/누계) : 30.7Km / 389.4Km
함덕해수욕장(08:20)-동북리 마을운동장(10:17)-김녕 서포구(12:03/12:08)-김녕해수욕장(12:34)
-행원포구(14:50)-좌가연대(15:40)-세화해변(16:48)-제주해녀박물관(16:56)
누룽지를 끓여 먹고 일찌감치 숙소를 나선다.
오늘은 20코스 종점까지 30Km를 걸을 계획이다.
오늘 올레길은 서우봉을 오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바닷가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더니 서우봉 오름길 유채꽃 군락지에 모여있다.
사진을 찍느라 연인들과 가족들이 많이 보인다.
작은 오름인 서우봉에는 길이 많이고 하다.
오름에서 내려와 잠시 걸으니 해동포구이다.
이곳에도 4.3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너븐승이 기념관과 위령비가 있다.
북촌포구로 들어서며 무인도인 다려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올레길은 해안을 지나 중산간길로 접어들어 동북리로 향한다.
그러더니 이내 중간 스탬프 지점인 동북리 마을운동장에 도착한다.
마을운동장이라 그래서 우습게 생각했는데 완전 잔디구장이다.
이름도 괴상한 벌러진동산길을 걷는다.
사진을 찍어준 젊은 분이 포즈를 이렇게 취하라 해서.....
풍력발전단지를 지난다.
안내판을 보니 전력생산량이 꽤 된다.
이후 곶자왈과 밭담길을 지나 김녕 서포구에 도착한다.
19코스 종점이다.
이제 12시밖에 안 되었고 컨디션도 괜찮으니 20코스 종점까지 충분히 갈 것 같다.
대신 버너 지피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점심은 식당에서 먹기로 한다.
스탬프를 찍고 잠시 쉬는데 외국인이 도착한다.
캐나다에서 온 올레꾼이란다.
두 달 후에 나도 이방인이 되어 몽블랑을 트레킹 할 생각을 떠올린다.
성세기 해변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어느 담벼락에 멋진 해녀 모습이 걸려있다.
굵은 철사로 만든 작품(?)이다.
오른쪽에는 물질 가는 엄마를 따라가겠다고 우는 소녀의 모습도 있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
물질 나가는 진짜 해녀 할머니들이 보인다.
소라, 전복 많이 따세요~~~
해녀를 주제로 한 벽화도 많이 보인다.
김녕해수욕장에 도착하여 한 식당을 찾아 들어간다.
주인아저씨가 참으로 친절하시다.
얼마 전에 본 캐나다 올레꾼이 가게로 들어온다.
영어가 통하지 않는 사장님과 종업원을 대신해서 메뉴를 정해주고 먼저 일어선다.
아, 여기에도 캠핑장이 있구나.
이번 마지막 올레 출정에 야영 준비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또.....
수많은 카페와 식당이 있는 해안도로를 지난다.
제주도에서 쪽파는 처음 본다.
꽃이 피도록 내버려 두면.....
월정리 해변에는 파도가 적당해서인지 파도타기를 하는 젊은이들이 여럿 보인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예쁘다.
사진을 부탁할 사람이 없는 게 너무 아쉽다.
이 불턱을 지나면서 해안길이 끝난다.
이상하다, 분명 바닷가에 중간 스탬프가 있어야 하는데.....
이 안내판을 보고서야 되돌아온다.
내일이 올레 졸업인데 아직도 이러니.....
또 중간 스탬프를 놓칠 뻔했네.
분명 이 옆을 지나 걸었는데 왜 못 본거지?
광해군이 제주도로 유배된 첫 기착지이다.
좌 가연대를 지난다.
이 간세를 보니 왜 뺑덕어멈이 생각나지?
예쁜 길이다.
평대리를 지나면서 시계를 보니 4시 30분이다.
충분하겠구나~~~
세화해변에 있는 포토존에서 셀카를.....
구좌읍은 당근이 유명한 동네라는데 당근주스를 파는 집은 눈에 띠지 않는다.
야호, 제주 해녀박물관에 도착한다.
8시간 30분 동안 30Km를 걸었다.
아직 박물관이 열려있길래 입장권을 구입한다.
정말 리얼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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