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10-1코스
(가파도와 최남단 작은 섬 마라도를 걷다)
1. 일 자 : 2018. 10. 25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가파도
4. 교 통
▷갈 때 운진항(블루레이2호 09:00)-상동포구
▷올 때 상동포구(블루레이2호 11:20)-운진항(블루레이1호 12:30)-마라도(14:25)-운진항
5. 걸은 거리(오늘/누계) : 4.2Km / 85.7Km
상동포구(09:22)-보름바위(09:44)-소망전망대(10:20)-가파포구(10:44)-상동포구(11:02)
우연히 마라도 갈 기회가 생겼다.
운진항에서 배를 타는데 가파도도 이곳에서 운항하길래 올레 10-1코스를 걷기로 한다.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될 것 같다.
첫 배를 타기 전에 항구 근처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을 대신하고.....
가파도행과 마라도행 여객선이 나란히 정박되어 있다.
가파도는 평균 해발이 20.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섬이란다.
올레길도 4.2Km뿐이 안 되는 가장 짧은 코스이다.
올레 패스포트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배표에 출발 스탬프를 찍고 출발한다.
그런데 길을 잘못 들어 시작부터 10분간 알바를 한다.
돌담과 초록색 지붕이 이 작은 섬의 상징처럼 느껴진다.
올레객이든 관광객이든 모두가 이 선인장 앞에서 사진을 찍길래.....
보름바위 앞에서 인증샷 획득~~~
제주 올레 여섯 번째 길을 걸으며 신났당~~~
오후에 갈 마라도가 나타났다.
지둘러~~~
요런 각도로 마라도와 밭과 바다를 잡아보니 그런대로 괘안타.
이 작은 길에도 올레길 말고 청보리밭 코스가 있네~~~
풍력발전기와 억새 그리고 따가운 가을볕이.....
어느 주인장의 솜씨일까?
가파도에서 해발이 가장 높은 소망 전망대이다.
높아봤자 24m ㅎㅎ ㅋㅋ.
한라산의 유혹, 견디기 어렵다.
음, 여기에도 발전소가 있구나.
정말 좋은 위치에 제사를 올리는 짓단이 있다.
가파포구가 가파도 올레길의 종점인데.....
어차피 올레 패스포트도 없고, 스탬프는 생략하기로 한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인증샷을 하나 남기고 올레 한 코스를 마무리한다.
우연하게 걸은 올레길, 그리고 처음 와본 가파도, 짧지만 의미 있는 걸음이었다.
마라도는 30대 초반에 가봤던 최남단 섬이다.
그때 우리나라에 핸드폰이 한참 보급될 때인데 나는 그것이 없었다.
마라도로 가며 배 안에서 "짜장면 시키신 분"을 외치던 직장 동료들이 생각난다.
그 여행에서 돌아와서 나도 핸드폰을 장만했다.
운진항에서 25분 만에 도착한 마라도에서 먼저 짜장면집을 찾아간다.
별 맛은 없지만 마라도의 상징이 된 음식이길래 맛있게 한 그릇 비운다.
요 사진 참 괘안타~~~
티브이에 나왔던 해녀분은 인기스타가 되어 관광객들의 인증샷 모델로 바쁘시다.
나도 한 컷 그러나 너무 멀어서 편집.....
마라도에도 암자가 있구나~~~
마라도에 짜장면집이 아홉 곳이 있단다.
어느 예능프로 참가자들이 전부 들러 짜장면 아홉 그릇을 먹었단다.
ㅎㅎ 배 터졌겠다.
최남단 표지석에서 잠깐 쉬어간다.
예쁜 성당과 등대 그리고 목책이 연출하는 목가적 분위기가 아마 마라도 최고의 풍광 같다.
한라산 머리는 구름 속에 숨었다.
운진항이 아닌 다른 항구에서 들어온 배가 마라도를 떠난다.
내가 탈 배가 들어오고 있다.
하루에 섬 안의 섬 두 개를 돌아봤다.
운진항에 도착할 무렵 돌고래들이 나타나서 작별인사를 한다.
이 컷에 잡혔을까?
제주 올레길에 왜 마라도가 아닌 가파도를 넣었을까?
가파도가 사람 사는 냄새가 더 진한 섬이다.
아마 분명한 이유일 테다.
올레길 이어 걷기는 늦가을에? 겨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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