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1-1 & 2코스
(1-1, 1코스 나머지와 2코스 여러 길을 걷다)
1. 일 자 : 2018. 9. 10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비양도~온평포구
4. 교 통
▷갈 때 천진항(우도사랑2호 10:55)-성산포항
▷올 때 온평초등학교(295번 버스)-고성리
5. 숙 박 : 고성리 모텔
6. 걸은 거리(오늘/누계) : 22.5Km / 60.6Km
비양도야영장(08:25)-하고수동해수욕장(08:48)-하우목동항(09:28)-천진항(10:40)-1코스(11:10)-
광치기해변(12:30/12:35)-식산봉(13:18)-대수산봉(14:52)-혼인지(15:55)-온평포구(16:32)
5시가 안 되어 눈이 떠진다.
세찬 바람이 텐트를 때린다.
일출을 보려고 기다리다가 깜박 잠이 들어 수평선 위로 해가 올라왔을 때 텐트에서 나온다.
바람과 구름 속에 숨은 해 그리고 등대, 멋진 풍경이다.
봉수대에 올라 야영지를 마지막으로 폰에 담는다.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비양도이다.
배낭을 꾸려 어제와 같은 시간에 출발한다.
오늘은 1-1, 1코스 남은 거리를 걷고 2코스를 완주하여야 하는 먼 여행길이 될 것이다.
굿바이, 비양도~~!!
비양도에서 하고수동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도 있으나 올레길을 잇기 위해 다시 조일리 사무소로 간다.
손에 든 쓰레기봉투는 언제 버릴 수 있을까?
1-1코스 중간지점인 하고수동 해수욕장까지는 금방이다.
크지는 않지만 멋진 해수욕장이다.
중간에 길을 두 번 놓치고 하우목동항에 도착한다.
성산포항에서 천진항과 이곳으로 배가 운항된다.
단조괴빈을 지나면서는 설명판을 읽어봐도 무얼 뜻하는지 모르겠다.
곧 멋진 해수욕장과 우도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펜션이 나타난다.
올레길은 마을로 들어가서 뱅뱅 돌다가 천진항으로 이어진다.
1-1코스는 시작점과 끝나는 곳이 같으므로 어제 스탬프를 찍은 곳에서 쾅~~~
11:30 배는 오늘도 역시 일찍 출발한다.
1코스는 성산항 주차장을 나오면 바로 이어진다.
길은 어느 호텔의 뜰로 이어지고 일출봉이 코 앞에 펼쳐진다.
이건 올레꾼한테 영 어울리지 않는데.....
문어라면, 궁금하기도 하고 라면을 끓이기도 귀찮아서~~~
1코스가 끝나는 광치기해변 바로 직전에 역사의 아픈 현장이 있다.
광치기해변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있다.
나보다 연배로 보이는 서울 올레꾼과 같이 스탬프를 찍는다.
5분 정도 쉰 후에 올레 2코스를 시작한다.
2코스는 내수면 둑방길을 걷는 걸로 시작된다.
그리고 곧 식산봉이다.
둑방길 데크를 걸으며 방금 전에 내려선 식산봉을 다시 한번.....
해발 50m 정도 되는 오름이다.
옛 제주인들의 지혜를 엿보며.....
고성리 홍마트 앞에 중간 지점 스탬프가 있다.
얼른 스탬프를 찍고 마트로 들어가서 차가운 제로콜라를 들이켠다.
그리고 40여분을 걸어 도착한 대수산봉에서는 어제, 오늘 걸은 길이 모두 조망된다.
섭지코지도 보이는데 섭지코지가 뭐지?
지루해질 즈음 이 표지판이 나타나며 외로운 올레꾼을 격려한다.
혼인지는 수국이 필 때 오면 멋지겠다.
세 공주가 신방을 꾸렸다는 굴은 찾지 못했다.
50리를 넘게 걸으며 다시 피로가 몰려올 때 어느 가정집의 아웃테리어가 위로가 된다.
무슨 성이라 부르더라?
삼별초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긴 읽었는데.....
먼 길을 걸어왔다.
제주 올레 네 코스를 완성했다.
여기에서 버스 정류장까지는 꽤 멀게 느껴진다.
샤워도 해야 하고 옷도 빨아 입어야 하고, 고성리로 숙소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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