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골/용소골 산행기-하나(0429)

 

문지골/용소골 산행기(1)

(멋진 야영을 하며 이틀간 억수로 걷다)

 

 

 

 

 

 

 

 

 

1. 산행일자 : 2017. 4. 29-4. 30(1박 2일)

 

 

2. 참석자 : 정석권, 곽정옥, 전진수

 

 

3. 산행코스 : 석개재-낙동정맥길-문지골-용소골-경북도계길-삿갓재-석개재

 

 

4. 숙 박 : 용소골 야영

 

 

5. 교 통

    ▷4/29   울진(승용차 05:50)-석개재

    ▷4/30   석개재(승용차 18:300)-서울/울진    

 

 

6. 산행기

    3주 전에 영알 하늘억새길을 같이 걸었던 정 선배와 다시 조우하여 울진 근처 야영산행을 하기로 한다. 코스는 5년 전에 역시 정 선배와 함께 걸었던 문지골과 용소골에 경북 도계길을 더하여 걷기로 한다. 곽 처장이 합류하여 셋이다. 전날 셋이서 간단하게 한 잔 하고 다음날 일찍 출발한다. 들머리와 날머리는 모두 석개재이다.

 

   

 

    <첫째 날> 

                   

 

 

석개재(06:54)-북도봉(07:48)-용인 등봉(08:25)-문지골 갈림길(09:35)

-문지골6폭포(10:10)-용소골 초입(12:30)-2용소(14:59)-야영지(17:40)

 

 

 

5년 전 똑같은 코스를 걸을 때는 1용소까지 갔는데 오늘은 3용소 가까이까지 가야 한다.

무덥고 장거리이니 아마 힘든 산행이 될 것이다.

 

 

 

 

 

 

 

석개재에서 만난 홀로 정맥꾼을 다시 만나 셋의 인증샷을 얻는다.

오늘 산행의 첫 봉우리인 북도봉이다.

 

 

 

 

 

 

 

오늘도 묘봉(민둥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간다.

세 번째 걷는 길이지만 묘봉과는 인연이 없나 보다.

 

 

 

 

이름이 예쁜 용인 등봉을 지나 문지골 갈림길에 도착한다.

오늘은 문지골로 내려서지만 내일 오후에는 낙동정맥길을 따라 이곳으로 오를 것이다.

 

 

 

 

 

 

 

 

 

 

 

 

 

아직 진달래가 한창이다.

 

 

 

 

 

 

 

 

 

 

문지골 6폭포 상부에 도착한다.

생각보다 물이 많이 흐른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6 폭포에서부터 5폭, 4폭을 차례로 지난다.

 

 

 

 

 

 

 

 

 

 

 

 

 

 

 

 

저것은 어디에서 날아왔을까?

 

 

 

 

 

 

 

 

 

 

 

 

 

맑은 계곡에는 다슬기가 지천에 널려있다.

씨알도 굵다.

 

 

 

 

 

 

 

 

 

 

문지골 트레킹 중에 이렇게 어려운 코스는 없었는데.....

알고 보니 선답자가 밧줄을 엉뚱한 곳으로 늘어뜨렸다.

곽 처장이 먼저 힘들게 올라가서는 배낭을 차례로 받는다.

작은 행동 하나가 누군가를 편하게 하거나 힘들게 한다.

 

 

 

 

 

 

 

문지골을 벗어나 라면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용소골로 접어든다.

아직 갈길이 멀다.

 

 

 

 

 

 

 

 

 

 

 

 

 

 

 

 

 

 

 

 

 

 

 

 

 

 

 

 

 

 

 

 

 

 

 

 

 

 

 

 

 

 

 

 

 

 

지난달에 장 차장과 비를 맞으며 트레킹을 할 때 점심을 먹었던 곳을 지난다.

 

 

 

 

그리고 곧 협곡이 시작된다.

협곡을 빠져나와 야영지로 향하는데 반대편에서 여성 세 분이 내려온다.

길을 잃은 듯하다.

더우기 그분들은 길을 잃었는지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랜턴도 없단다.

 

 

 

 

야영지에 도착하여 여러 궁리를 하다가 그들을 임도까지 안내하기로 한다.

정 선배와 곽 처장은 야영 준비를 하고 내가 랜턴을 가지고 임도 초입까지 같이 간다.

저 세 분, 우리를 만나지 못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돌아오는 길에 3용소 앞에서 야영을 하는 분들한테 시원한 맥주를 한 컵 얻어 마신다.

착한 일에 대한 보답?

 

 

 

 

 

 

 

 

 

 

오늘은 내가 특별한 요리를 준비하였다.

한우 안심과 새우구이이다.

 

 

 

 

 

 

 

 

 

 

용소골 멋진 야영지에서의 밤이 무르익는다.

장작을 모아 캠프파이어까지 하니 평균 연령 59세, 세 싸나이의 낭만도 익어간다.

남은 여정의 고생은 내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