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산행/산행(2014년)

계방산 여름 산행기(0831)

 

계방산 여름 산행기

(8월의 마지막 날 계방산에서 설악을 보다)

   

 

 

 

 

1. 산행일자 : 2014. 8. 31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운두령-1492봉-계방산-주목군락지-아랫삼거리(11.4㎞)

 

4. 교 통

    ▷ 갈 때  진부(시외버스 09:40)→운두령

    ▷ 올 때  아랫삼거리(시외버스 15:50)→진부(시외버스 17:05)→강릉(시외버스 18:55)→울진 

 

5. 산행기

    계방산은 겨울이면 전국에서 등산객이 엄청 모이는 곳이다. 나 역시 겨울에만 세 번을 올라 봤는데 겨울이 아닌 계절의 계방산이 궁금하여 어제 오대산 산행에 이어 궁금증을 해소하러 떠난다.  

 

 

운두령(10:05)-1492봉(11:30)-계방산(11:58)-옹달샘(13:00)-제2야영장(14:18)-아랫삼거리(14:55)

 

 

정말 계방산은 겨울에만 오르는 산인가?

등산객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홀로 운두령 계단을 오른다.

 

 

 

 

눈 덮인 등산로 기억 뿐인데 계방산 오르는 길도 여느 산 못지않다.

1492봉에 도착했는데, 오 마이 갓!

날개미떼가 덤벼드는 통에 곧 자리를 뜬다.

 

 

 

 

 

 

 

 

계방산에는 투구꽃이 지천에 널려있다.

진보라색이 늘 마음에 와닿는 꽃이다.

 

 

 

 

아~! 정상에는 날개미떼가 영화에서 메뚜기떼를 보는 듯.....

처음으로 정상석을 디카에 담고,

멀리 설악산을 눈에 담고,

도망치듯 데크 쪽으로 달려간다.

 

 

 

 

 

 

 

 

백 여미터 떨어진 데크는 그나마 덜하다.

포도를 먹으며 주변 풍광을 즐긴다.

언젠가 걷고픈 한강지맥의 오대산 비로봉 가는 길이 펼쳐진다.

 

 

 

 

 

 

아, 이 길인가 보다.

저기를 넘으면 비로봉 가는 길.....

 

 

 

 

 

 

지금부터 계방산 주목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곳 주목은 모두 튼실하게 자랐다.

그래서 치료 중인 것은 보이지 않는다.

처음 계방산을 찾았던 겨울,

주목 옆에서 라면을 끓이고 국물을 붓던 단체 등산객들에게 이 광경을 보여주고 싶다.

 

 

 

 

 

 

 

 

 

 

아, 그러고 보니 올여름에 주목 군락지 네 곳을 모두 눈과 마음에 담았다.

태백산, 함백산, 덕유산 그리고 계방산.

 

 

 

 

옹달샘에 도착하여 배낭을 내려놓는다.

물 맛이 기막히다.

점심상을 펼친다.

그래 봐야 샌드위치와 삼각김밥이 전부이다.

 

 

 

 

 

 

 

 

 

 

계방산은 겨울 산행지가 확실한가 보다.

그렇지만 노동계곡의 새로운 발견이 오늘 산행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큰 폭포나 소는 없지만 이끼가 많이 덮인 아기자기한 계곡이다.

 

 

 

 

 

 

기억에 없는 야영장에 도착하여 실질적인 산행을 종료한다.

전에도 있었던가?

아래쪽에 제1야영장도 있다.

텅 빈 야영지가 휴가철이 끝났음을 알린다.

 

 

 

 

 

 

 

 

이승복 생가를 지나 무료함을 이렇게 달래 본다.본다.

 

 

 

 

아직 수확하지 않은 파밭이 보기 좋다.

난 이제 계방산은 오지 않을 것이다.

오대산까지 종주를 위해 서면 모를까.....

한 시간을 기다려 진부행 버스에 오른다.

 

 

 

 

'국내산행 > 산행(201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라산 가을 산행기(0921)  (0) 2014.09.25
주왕산 포토 산행기(0914)  (0) 2014.09.25
노인봉 산행기(0830)  (0) 2014.09.01
덕유산 포토 산행기(0823)  (0) 2014.08.26
지리산 반야봉 산행기(0816)  (0) 201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