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봉 포토 산행기
(여름의 막바지에 소금강에서 노인봉으로 오르다)
1. 산행일자 : 2014. 8. 30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소금강-노인봉-진고개-동대산-동피골-월정사(20㎞)
4. 교 통
▷ 갈 때 삼척(시외버스 07:00)→강릉(시내버스 08:20)→소금강
▷ 올 때 월정사(군내버스 19:55)→진부
5. 산행기
소금강 계곡을 걸어 노인봉에 오르는 것은 두 번째이다. 지금은 필리핀에 근무하는 김 소장과 몇 년 전에 같이 올라 노인봉 대피소에서 야영을 했다. 8월의 마지막 주말이자 여름의 끝자락에 계곡을 다시 보고 싶어 오대산 여러 코스를 고민하던 차에 주봉이 아닌 노인봉을 택하였고 그 끝을 동피골로 정하여 집을 나선다.
소금강 탐방안내소(09:35)-금강사(10:00)-만물상(11:10)-노인봉(14:40)
-진고개(15:55)-동대산(16:58)-동피골(18:05)-월정사(19:30)
식당에 들러 도시락을 준비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먼 여정이므로 발길을 재촉하여야 하나 월정사에서의 막차를 생각하고 여유롭게 걷기로 작정한다.
여름 동안 다닌 여느 계곡처럼 소금강의 물소리도 우렁차다.
금강사 앞에 있는 약수를 수통에 채우고 식당암을 지나 만물상으로 향한다.
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과 우렁찬 물소리가 가는 여름, 오는 가을을 느끼게 한다.
구룡폭포의 낙수는 예전보다 훨 굉음을 내며 떨어진다.
만물상 직전에 그늘을 찾아들어 첫 휴식을 갖는다.
그리고 마주한 만물상 귀면바위는 초면이 아니건만 낯설게 느껴진다.
설명판을 보니 금강산에 귀면암이 있다는데 그럼 설악산 귀면암은 또 모꼬?
평평하고 널찍한 바위에 도착하여 찬 계곡물에 발을 담근다.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막걸리도 한 잔 한다.
그리고 다시 배낭을 꾸려 오르는데 많은 등산객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금세 낙영폭포에 도착한다.
숨고르기를 해가며 된비알을 오른다.
연리지를 만난다.
정상까지 이렇게 멀었던가?
노인봉 대피소에서 나를 앞섰던 세 명의 등산객을 만난다.
나는 바로 노인봉으로 오른다.
정상에 서니 멀리 있는 봉우리들은 뚜렷이 다가오는데 가까운 황병산은 옅은 구름 속에 숨어있다.
노인봉 삼거리에서 진고개까지 3.6Km 인데 한 시간이 채 안 걸려 도착한다.
휴게소로 달려가서 차가운 캔커피를 들이키고 길 건너 동대산 들머리에 선다.
동대산 오름길에 부부 대간꾼을 만난다.
평균 35도 경사의 된비알이지만 50분 만에 정상석을 마주한다.
아무도 없다.
동피골로의 내림길은 처음이다.
상원사에서 출발한 진부행 마지막 버스는 이미 떠났을 테고, 선재길을 걷기로 한다.
선재길 중에 있는 섶다리를 건너보고 싶었는데 끊겨있다.
어둠이 짙게 밀려올 즈음에 선재길 날머리를 나서고 다시 10여분을 걸어 월정사에 도착한다.
석등 불빛이 참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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