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포토 산행기
(처음으로 칠봉을 오르다)
1. 산행일자 : 2014. 8. 23~8. 24(1박 2일)
2. 참석자 : 황경하, 조창희, 이승규, 전진수
3. 산행코스 :
▷ 구 간 : 향적봉/남덕유산
-제1소구간 : 인월담→칠봉→향적봉→중봉→백련사→인월담(18.5Km)
-제2소구간 : 영각사→영각재→남덕유산→영각재→영각사(7.2Km)
4. 교 통
▷ 8/23 무주리조트(승용차)→덕유산 야영장
▷ 8/24 야영장(승용차)→영각사→울진
5. 숙박 :
▷ 8/23 덕유산 야영장
6. 산행기
올해는 노사 한마음 다짐대회가 무주에서 개최되어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 사업소 동료들과 향적봉과 남덕유를 오르기로 한다. 종주를 하고픈 마음은 굴뚝같지만 덕유산 양대 봉우리를 오르는 것으로 대신한다.
<첫 째날>
야영장-인월담-설봉샘터-칠봉-설천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인월담-야영장
야영장에서 인월담으로 가는 자연관찰로를 걷는다.
생각했던 대로 칠봉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일행 중 두 명은 덕유산이 처음이고, 나는 칠봉을 처음 오르게 된다.
자, 출발 전에 인증샷~~~
석간수인 설봉샘터는 신기할 정도로 물이 차갑고 수량이 풍부하다.
샘 냉기로 인해 그 앞에 서니 곧 추워진다.
이렇게 좋은 곳을 지나칠 수 없지?
막걸리잔이 돌아간다.
나도 일행도 처음 올라선 칠봉은 헬리포터이다.
정상석 대신 이정목이 하나 서 있다.
칠봉에서 얼마 걷지 않아 스키장이다.
보기 드문 산행이 시작된다.
눈 없는 스키 슬로프를 30분 정도 걸어 설천봉에 도착한다.
일행이 도착할 때까지 응달에서 바람을 쐬며 휴식한다.
향적봉을 오르내리는 등산객 아닌 관광객이 매우 많다.
3년 전 여름에 올랐던 향적봉 정상석 앞에 선다.
일행 모두가 즐거워한다.
점심시간이 늦은지라 인증샷을 몇 장 남기고 대피소로 내려간다.
라면과 햇반 그리고 김치가 전부이지만 시장했던 터라 맛나게 점심을 먹는다.
물론 막걸리도 빼놓지 않는다.
머릿속에 있던 코스를 수정한 지 오래다.
오수자굴로 내려가기로 하고 일행을 앞세운다.
일행이 중봉에 모두 도착한 후에 대간길과 덕유산 종주길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알려준다.
마음 한 켠에는 종주길을 걷지 못하는 아쉬움이 자리한다.
그렇지만 일행들과의 느긋한 산행도 못지않게 즐겁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있으나 모른척하며 걷는다.
오수자굴은 겨울에만 몇 번 지났는데 굴 안으로 물이 흐르는 것은 처음 본다.
아마 겨울에는 얼어서 물소리가 나지 않았나 보다.
계곡에서 족탕이라도 하고 싶은 생각을 꾹꾹 참으며 백련사에 도착한다.
아마 약간 어두워서야 야영장에 도착할 것 같다.
큰길을 걸어 다시 인월담에 도착한다.
6시간 30분 정도를 예상했으나 8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무사하게 도착한 것이 감사할 다름이다.
야영장에서의 삼겹살 파티를 기대하며 오전에 온 길을 다시 걸어 야영장을 향한다.
어둠이 스며든다.
<둘 째날>
영각탐방지원센터-영각재-남덕유산-영각재-영각탐방지원센터
야영장에서 출발이 늦은지라 황점에서 오르기로 한 계획을 수정하여 영각사에 도착한다.
남덕유산을 왕복하기로 한 것이다.
그래도 황점 들머리에서의 인증샷은 한 장 남겨둔다.
여름에 이곳에서 남덕유를 오르기는 처음이다.
겨울에 몇 번 올랐는데 그때는 계곡이 이렇게 길게 이어지는지 몰랐다.
조 팀장 걸음이 점점 늦어진다.
아마 어제 무리를 한 것 같다.
셋이서 정상까지 가기로 하고 내려오는 중에 만나기로 한다.
짙은 안개가 오락가락한다.
건너편 무룡산은 머리를 내밀었다가 감추었다가를 반복한다.
정상에 이르는 계단을 세며 천천히 오른다.
그러다가 까먹는다.
내려올 때 다시 세리라. ㅎㅎ
정상은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풍경이 너무 멋지다.
디카와 휴대폰을 막 눌러댄다.
그리고 정상주를 한 잔 돌리고 하산을 시작한다.
조 팀장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지 못한 게 아쉽다.
맞은편 봉우리에서 조 팀장을 만난다.
그래도 여기까지 올라온 게 신통하다.
올라갈 때는 2시간 20분가량 걸렸는데 1시간 15분 만에 하산한다.
500m마다 쉬던 것과는 달리 딱 한 번 쉬고 달리듯 내려왔다.
탐방센터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옷을 갈아입고 이틀간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초계탕이란 음식을 처음 먹어본다.
차가운 야채와 육수에 닭고기 살을 섞어서 먹고 나중에 메밀국수를 먹는 요리이다.
맘에 든다.
'국내산행 > 산행(201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방산 여름 산행기(0831) (0) | 2014.09.01 |
---|---|
노인봉 산행기(0830) (0) | 2014.09.01 |
지리산 반야봉 산행기(0816) (0) | 2014.08.20 |
용소골 역주행 트레킹(0809) (0) | 2014.08.11 |
청옥에서 대덕 종주 산행기(0726) (0) | 2014.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