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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13년)

선자령 심설산행(0202)

 

선자령 심설 산행기

(노인봉을 향하다가 매봉에서 되돌아서다)

 

 

 

 

1. 산행일자 : 2013. 2. 2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대관령-선자령-곤신봉-매봉-동해전망대-삼양축산(17.3㎞)

 

4. 산행기

    지지난주 태백산에 이어 심설산행을 계획한다. 이 산, 저 산을 검색하다가 결국은 노인봉을 오르기로 한다. 야영장비도 갖추어서 호기 있게 출발하였으나......

 

   09:23  노인봉을 향해 출발

            횡계에서 택시를 타고 들머리에 선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 관심은 어디에서 야영을 할지 뿐이었다.

 

 

    지금부터 걸을 코스는 백두대간을 할 적에 걸어본 길이다. 그때도 역시 겨울이었는데 마루금을 따라 노인봉에서 진고개로 내려섰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걷는다. 비 온 뒤라 등산로는 얼어있고 하늘에 멋진 구름이 옅게 퍼져있다. 풍력발전기가 수도 없이 많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그 효용성을 생각해본다. 전력생산? 관광상품?

 

 

 

 

 

    10:56  선자령 도착

                선자령에는 많은 등산객들로 북적댄다. 매우 큰 정상석이 나를 반기는데, 전에도 봤는지 기억이 없다.

 

 

 

    12:04  곤신봉 도착

                선자령을 지나면서부터는 등산객이 없어서 호젓한 눈길을 밟다가 곤신봉에서 커다란 배낭을 짊어진 두 산객을 만난다. 나와 같은 코스를 간다고 한다. 배낭을 내려놓고 한참을 쉬다가 내가 먼저 출발한다. 

 

 

    12:37  동해전망대 도착

             점점 눈이 많아진다. 동해전망대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고 카메라를 든 많은 관광객이 보인다.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작은 휴게소를 찾는다. 전에 이곳에서 라면을 끓여 막걸리를 마셨던 곳인데, 이제 장사는 안 하는 모양이다. 두 사람이 라면을 끓이고 있다. 나도 그 옆에서 샌드위치를 만든다. 차가운 빵을 먹고 있는 내가 측은해 보였는지 커피를 한 잔 타 주신다.

 

 

 

 

 

    14:19  매봉 도착  

            매봉으로 직접 올라서는 길은 러셀이 되어있지 않아서 임도를 따른다. 임도 역시 눈이 많이 쌓여 있고 럿쎌이 되어있지 않다. 그러더니 300여 미터를 앞두고는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길을 20여 분 럿쎌하며 걷는다. 매봉에 도착하여 가야 할 길을 보니 전혀 발자국이 없다. 담배를 피우며 한참을 생각한 끝에 되돌아가기로 결심한다. 두 분은 아직 결정을 못하고 앉아있다. 

 

 

 

 

    15:09  동해전망대 도착

                내가 럿쎌한 발자국을 따라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어디로 하산할지를 궁리한다. 제 자리로 돌아가기를 싫어하는 나는 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삼양축산 정문인 광장까지는 4킬로미터이다.

 

    16:20  광장 도착  

            제설이 잘 되어있는 도로를 따라 한 시간을 내려오니 광장이다. 타조 두 마리가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서 택시를 부를까 하다가 조금 더 내려가니 휴게소이다.목적을 이루지 못한 선자령 산행 7시간을 마무리하고 내일은 두타산을 오르기로 한다. 마침 택시가 있어서 합승하여 횡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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