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 44. 설악산/방태산/두타산 산행기
(백두대간 일부와 오지를 걷다)
1. 개 요
□ 구 간 : 백두대간 일부 구간 및 오지(주억봉/푯대봉)
-접속구간 : 방동리→휴양소 매표소(2.4㎞), 호텔→소공원(2㎞)
-제1소구간 : 소공원→금강굴→권금성→소공원
-제2소구간 : 비선대→마등령→오세암→백담사(16.4㎞)
-제3소구간 : 휴양림→구룡덕봉→주억봉→깃대봉→용늪골(15.2㎞)
-제4소구간 : 무릉계곡→두타산→박달령→무릉계곡(16.5㎞)
2. 일 시 : 2007.6.14~6.17(3박4일)
3. 참석자 : 전진수(제1소구간은 김경우 과장 동행)
4. 교통편
▷ 6/14 설악파크(셔틀버스13:00)→소공원(셔틀버스17:30)→설악파크
▷ 6/15 백담사(셔틀버스14:30)→용대리(시외버스15:20)→인제(시외버스16:40)→현리(군내버스17:30)→
휴양림입구
▷ 6/16 미산리(승용차 히치)→상남(군내버스16:50)→현리(군내버스17:30)→인제(시외버스 20:00)→양양
(시외버스 21:50)→강릉
▷ 6/17 강릉(시외버스05:20)→동해(시내버스06:27)→무릉계곡(시내버스15:40)→동해(시외버스16:50)→
부산
5. 숙 박
▷ 6/14 설악파크호텔
▷ 6/15 방태산 자연휴양림 야영장
▷ 6/16 강릉터미널 근처 모텔
6. 산 행
12일부터 15일까지 설악동에서 안전관리자 교육이 있었다. 교육을 마치기 전날에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설악산 금강굴과 권금성 구간을 김 과장과 함께 하고, 다음날 배낭을 꾸려 강원도 오지 산행을 떠난다. 설악산, 방태산과 점봉산을 오를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럽게 현지에서 점봉산을 두타산으로 변경하였다.
<첫째 날>
오후에 호텔 셔틀버스로 설악산 소공원 앞에 도착하여 교육생 모두가 금강굴을 오르기로 한다. 나는 내일 마등령으로 오를 것이므로 금강굴을 지나가겠지만 등산로에서 약간 비켜 있으므로 오늘 오르기로 한다.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의 산행은 두 번째이지만 지난번에도 금강굴은 지나쳤다.
비선대에서 금강굴 까지는 돌계단 길로 야간 산행을 할 때는 몰랐는데 지루하기 그지없다. 철 계단 오르기 직전의 전망바위에서는 아름다운 설악의 기암괴석이 조망된다. 철 계단을 올라 금강굴에 도착하니 그곳에도 스님이 거주하신다.작은 천연동굴 안에 부처를 모셔 놓았는데 철사다리가 없는 옛날에는 어찌 올랐는지 궁금하다. 관광객이 계속 올라오므로 오래 지체하지 않고 사진을 한 컷 찍고는 바로 내려선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금강굴 옆에 석간수가 있다고 한다. 그 사실을 알고 물맛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못내 크다. 하지만 석간수가 마르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마실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으로 오른다. 화채능선으로 이어지는 이곳에서는 공룡능선과 황철봉 그리고 울산바위가 시원하게 펼쳐 보인다. 나도 언젠가는 화채능선을 걸어보리라 하는 생각을 하며 소나무와 기암이 어우러져 연출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시간이 만들어낸 저 풍경을 솜씨 좋은 화가가 그림으로 표현한들 저와 같지 않으리라.
권금성 봉화대를 오르는 길은 약간은 위험해 보이는데 안전장치는 전혀 없다. 조심조심 오른다. 그리고 더 멀리 더 높게 보이는 공룡능선을 즐기고는 조심스레 내려선다. 30여 분 정도를 머물며 김 과장과 함께 사진을 찍고 다른 분들 사진도 찍어주며 즐기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소공원으로 내려온다.
매표소를 통과하여 막걸리를 마시고 있던 다른 회사 교육생들과 합석하여 두어 잔 마시고 온천지구로 향한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큰 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교육 마지막 날이라 주최 측에서 마련한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맛난 음식이 많이 준비되어있다. 교육생들의 마지막 저녁 시간을 즐거이 보내고 숙소로 돌아와 3일간의 산행을 위한 배낭 꾸리기를 시작한다. 같은 방을 쓰던 분이 신기해 보이던지 이것저것 물어온다.
<둘째 날>
삼일간의 긴 시간여행이 시작되는 날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흔치 않은 기회라 생각한다. 그런데 배낭무게가 맘에 걸린다. 야영 장비를 전부 갖추어서인지 어깨가 묵직함을 느낀다. 호텔을 나서 소공원으로 향한다. 매표소 앞에는 신흥사에서 설치한 무료 커피 자판기가 있다. 내키지 않는 문화재관람료 2500원을 지불하고 소공원으로 들어선다.
-05:50 마등령으로 출발
-06:19 비선대 도착
-08:05 두 번째 휴식
금강굴 갈림길을 지나면서 잘 닦여진 돌계단을 따라 고도를 높인다. 작년에 공룡능선을 걷기위해 야간에 올라본 길이다. 다람쥐 한 마리가 주변을 맴돌며 길을 안내한다. 배낭무게는 차츰 적응 되는 것 같다. 방울토마토와 초콜릿, 쿠키로 허기를 메우고 8시 17분에 배낭을 다시 짊어지고 마등령을 향한다. 백 부장이 속한 산악회와 오를 때는 컴컴해서 보이지 않았던 여러 풍경들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09:11 마등령 도착
지난번 산행 때 마등령을 1㎞ 앞 둔 이정목이 있는 곳에서 물을 마신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누군가가 호수를 연결해서 물을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수해 복구공사를 하는 곳을 지나니 마등령 직전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화채봉과 공룡능선의 천화대, 1275봉과 나한봉이 멋들어지게 조망된다.
마등령 갈림길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독수리를 찾았으나 역시 산행기에서 읽은 대로 돌탑에 앉아 있던 독수리가 내려 앉아있다. 공사가 끝나면 본래 모습대로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바람이 없는 곳을 찾아 늦은 아침을 만들어 먹고 10:15에 출발한다. 순식간에 안개가 설악을 가둔다.
-10:57 오세암 도착
이정목이 가리키는 대로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걸음을 옮긴다. 오세암 까지는 1.4㎞이고 목적지인 백담사까지 7.4㎞를 남겨 두었다. 처음 걸어 보는 길이다.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봉정암 가는 갈림길을 지나 오세암에 도착한다. 생각보다 큰 암자이다. 감로수를 한 모금 마시고 수통을 채워 백담사로 하산을 시작한다. 아마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백담사에서 봉정암으로 산행을 한 번 했기 때문에 지금부터 걷는 길은 낯설지 않으리라.
-12:25 영시암 도착
이름은 알 수 없지만 하늘을 찌를 듯 그 끝이 보이지 않는 나무 몇 그루를 지난다. 정말 멋지다. 그리고 물맛이 좋은 샘터를 지난다. 흐르는 물이 아니라 조금씩 솟아나는 샘터이다. 영시암까지 0.4㎞를 남겼다는 이정목을 지나 길을 잘못 들었다. 영시암은 나타나지 않고 계곡으로 내려선다. 그런데 내가 걸어가는 길에서 보니 계곡물이 거꾸로 흐른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산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잠시 후에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분께 물어보니 백담사 반대 방향인 봉정암으로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25분 정도 알바를 한다. 다시 반대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이정목과 대피소 같은 건물이 나타난다. 생각해 보니 지름길로 내려선 것이 잘못 된 것 같다. 정도를 걸어라! 산이 내게 말 하는 듯하다.
영시암에 도착하여 쉼터에 배낭을 내려놓는데 어느 산님이 오이를 주신다. 그리고 아까 길을 알려준 보살님들이 도착하여서는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한다. 미안한 마음도 들고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는 것 같아서 나는 용대리에 도착해서 사 먹으려고 서둘러 백담사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내려서다가 시장기가 심하게 느껴져서 물가에 자리를 잡고 육포와 땅콩으로 허기를 달랜다. 그리고 상의를 빨아 널고 족탕을 즐긴다. 여유로움이 너무 좋다. 보살님들이 뒤따라 도착하시고 같이 족탕을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인천에서 봉정암에 예배를 드리러 오신 분들이다. 또 한 분의 산객이 합세한다. 서울에서 홀로 오셨단다.
-14:10 백담사 도착
그분들과 같이 걸어 내려와 백담사 셔틀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지난번에 백담사를 둘러본지라 백담사 경내는 들어가지 않는데 그 분들 역시 백담사에는 가지 않으신다. 나이 많은 보살님이 차비를 내주신다.
용대리에 도착하여 세 분 보살님들께 녹차를 한 병씩 사드리고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 내려갔다. 인제로 가는 버스가 20분 후에 있다는데 식당에 들어갈 시간이 안 된다. 그런데 보살님들이 주먹밥 두 덩어리와 강냉이를 주신다. 알고 보니 가족들에게 주려고 한 덩어리씩 배낭에 넣어 오신 건데 그걸 내게 주었으니 얼마나 고맙고 한편으로는 미안하던지.....
<세째 날>
어제 인제와 현리를 경유하여 방태산 휴양림 입구에 도착하니 18:45이다. 휴양림으로 가는 길에는 민박과 음식점이 즐비하다. 야영료와 입장료로 오천 원을 지불하고 들어서니 고맙게도 지프로 야영장 까지 태워준다. 1㎞ 정도를 걷는 수고를 덜어준 셈이다. 야영장에는 아무도 없다.
34번 데크에 텐트를 치고 식사를 마치니 어둠이 깔린다. 온도계는 섭씨 15도를 가리킨다. 웃옷을 하나 더 껴입고 막걸리를 마시며 자유스러움을 만끽한다. 계곡 물 흐르는 소리는 엄청 크다. 4년 동안 산행을 하면서 텐트에서 자 보기는 처음이다. 아마 앞으로는 자주 그렇게 하겠지만..... 이내 꿈속으로 빠진다.
-07:45 야영장 출발
상쾌한 아침이다. 간밤에 그다지 춥지도 않았고 계곡물 소리를 벗 삼아 잘 잤다. 일어나 보니 취사장 쪽에 다른 한 팀이 보인다.
-07:54 구룡덕봉을 향해 출발
야영장에서 10분 정도를 걸으니 들머리가 나타나고 다시 400여 미터를 오르니 주억봉과 구룡덕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우렁찬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왼편으로 들어선다. 2㎞ 정도 까지는 계곡을 따라 트래킹 하듯 가볍게 걷다가, 그 이후에 급경사 길을 오른다. 조망이 전혀 트이지 않은 숲속을 걷는다. 어떤 인공물도 보이지 않는다. 습지에서 볼 수 있는 풀과 나무가 보이고 전형적인 육산이다.
매봉 직전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땀이 식으며 조금씩 한기가 느껴진다. 숲이 깊어서 그럴 것이다. 다른 산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09:35 매봉령 통과
오솔길을 잠시 걸으니 임도가 나타난다. 홍천으로 내려가는 길과 구룡덕봉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시리게 푸른 하늘과 옅은 구름이 멋지다.
-10:08 구룡덕봉(해발1388.4m) 도착
임도를 따라 10여분 걸으니 구룡덕봉이다. 철거 예정인 군 통신 시설물이 볼품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동차도 몇 대 보인다.
-10:51 삼거리(주억봉/휴양림/구룡덕봉) 도착
휴양림에서 야영을 한 팀을 여기에서 다시 만난다. 그 분들은 주억봉으로 가서 댓골로 하산을 한다고 한다.
-11:04 주억봉(해발1443.7m) 도착
정상석이 없는 주억봉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저 멀리 설악의 전경이다. 그림처럼 펼쳐지는 능선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주억봉은 방태산의 주봉이다. 이정표에 방태산임을 알리는 작은 이정목이 걸려있다.
-11:29 삼거리(깃대봉/개인약수) 통과
-11:58 깃대봉 전 점심
-13:27 깃대봉(푯대봉, 해발1435.6m) 도착
배달은석을 지나고부터 많은 단체 등산객이 보이기 시작한다. 미산리에서 올라오는 팀들이다. 나도 골안계곡을 통해 오류동으로 하산 하려는 계획을 바꾸어 미산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지나온 능선과 멀리 설악의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 보인다.
-15:42 늪골 날머리 도착
단체 산악회 등산객을 수없이 마주치며, 급경사 길을 내려서니 계곡이다. 지도를 보니 용늪골을 지나는 것 같다. 차가운 계곡물을 마시고 얼굴에 물을 묻힌다. 물맛은 꿀맛이고 차가운 느낌은 정신이 확 들게 한다. 산행이 마무리 되어 가면서 슬슬 교통편이 걱정이 된다. 그리고 겨울에 시간이 된다면 한 번 더 방태산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5:56 미산마을 도착
25분 정도 아스팔트 길을 걸어 내려오니 지도상의 다리와 446번 지방도를 만나게 된다. 방태산은 아직 때 묻지 않은 오지라는 느낌을 받았고, 100대 명산을 오르는 중 작년 여름에 지리산에서 비박한 것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야영장에 텐트를 치는 경험을 해보았다. 겨울에 눈 덮인 방태산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이 시간에 대중교통은 없고 잠시 휴식 후에 지나가는 지프를 얻어 타고 상남리로 나와 현리, 인제, 양양을 경유하여 강릉으로 갔다. 내일 두타산을 오르기로 결정한 것이다. 강릉에 도착하여 터미널 근처에 있는 모텔에 여장을 풀고 내일 산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
<마지막 날>
첫 버스를 타기 위해 새벽같이 숙소를 나선다. 동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가까운 거리에 무릉계곡행 버스 승강장이 있다. 어제 피씨방에 둘러 대충의 산행 계획을 짜놓았다.
무릉계곡 종점에 도착하여 김밥 두 줄을 사가지고는 입장권을 끊고 곧바로 계곡으로 들어선다. 금란정과 삼화사를 지나 두타산으로 오르는 갈림길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갖추고 김밥 한 줄로 아침을 대신한다.
-07:56 두타산으로 출발
-08:20 두타산성 입구 통과
-08:37 깔딱고개 입구 도착
들머리에서 산성터 까지는 별로 재미없는 길이다. 이정목에는 두타산성이라 적혀있고, 지도상에는 산성터라 적힌 두타산성 입구에 도착하니 주변 조망이 멋지게 다가오고 계곡 물소리가 들린다. 먼저 전망바위 쪽으로 돌문이 나타나고 곧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나를 반긴다.
두타산과 청옥산은 백두대간을 할 적에 능선은 걸어보았지만 오르기는 처음이다. 소나무가 빽빽한 길을 걸어 15분 정도 오르니 깔딱고개 입구라는 이정목이 보인다. 이곳으로 오르는 등산객은 많지 않은듯하다. 대부분의 등산객은 무릉계곡을 따라 학소대와 쌍폭을 거쳐 청옥산으로 오르거나 계곡을 구경한 후 하산 하는 것 같다.
-10:03 대궐터 삼거리 도착
깔딱고개 입구에서 누가 적어 놓았는지 그 안내를 따르다 보니 정규 등산로를 벗어난 것 같다. 등산로가 때로는 희미하기도, 뚜렷하기도 하여 계속 걷는다. 한참을 오르니 밧줄구간도 나타난다. 아마 단체 등산객이 많이 이용하는 지름길인 것 같다. 중간에 간식을 한번 먹고 드디어 능선에 오르니 안심이 된다. 두타산은 소나무가 참 많은 곳이다. 대궐터 삼거리에 도착하니 정상 까지는 1.9㎞가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목이 보인다.
-11:20 두타산 정상(해발1352.7m) 도착
몇 분이 정상석 앞에서 기도를 하고 계신다. 아마 두타산 신령께 제를 드리는가 보다.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정상석을 한 컷 담는다.
-12:07 박달재 도착
두타산에서부터 대간 마루금을 따라 2.3㎞를 걸어왔고 청옥산 까지는 1.4㎞ 밖에 남지 않았으나 포기한다.
-14:23 선녀탕 도착
오전에 두타산 오를 때처럼 재미없는 수해 현장의 길을 따라 두 시간동안 내려선다. 중간에 김밥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내려선 길은 박달재와 용추폭포 갈림길이기도 한 날머리이다.
실질적인 오늘의 산행, 그리고 삼일간의 시간 여행을 마무리 한다. 하산 길에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고 마주보이는 능선을 올려다 본다. 5일 동안 산행을 하고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 것인가?
-14:54 매표소 도착
다시 삼화사와 금란정을 지나고 또 아침에는 보지 못했던 재미있는 이름의 변강쇠 약수터에서 수통을 가득 채운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동해 나가는 버스 시간이 30여분 여유가 있다. 아침에 김밥을 샀던 가게로 들어가서 막걸리와 두부를 청해 먹으며 버스를 기다린다. 주인아주머니가 내주시는 곰취 나물이 맛이 일품이다.
오 마이 갓! 막걸리 기운 때문일까? 내릴 곳을 지나쳐 종점까지 갔다가 택시를 집어타고 부랴부랴 달려가 막 출발하려는 부산행 버스에 오른다. 놓쳤으면 밤 11시까지 무엇을 하며 기다렸을까? 이렇게 3일간의 산행을 해프닝으로 마무리한다. 출장과 연계하여 우연히 좋은 기회가 찾아와 설악산 두 코스와 방태산 오지산행 그리고 오늘 두타산행까지 즐거이 마쳤다.
7. 식 단
▷6/14 점심(호텔), 저녁(호텔)
▷6/15 아침(라면), 점심(매식), 저녁(카레밥)
▷6/16 아침(누릉지), 점심(도시락), 저녁(매식)
▷6/17 아침(김밥), 점심(김밥), 저녁(매식)
8. 물 구하기
신흥사, 마등령, 오세암, 영시암, 휴양림, 용늪골 계곡수, 삼화사
9. 준비물
텐트, 침낭/매트리스, 피이필름, 아쿠아슈즈, 헤드랜턴, 윈드자켓, 버너, 코펠, 수통, 장갑, 스틱, 선글라스, 휴지, 여벌옷(양말2, 집티2, 반바지), 쌀3인분, 김치/밑반찬, 카레1, 고추, 오이, 멸치, 고추장, 디지털카메라, 비상약키트, 행동식(과일, 초콜릿, 견과류, 커피), 산행지도/도로지도
10. 비 용 : 137,240원
▷교통비 : 54,540원
▷입장료, 식품비 및 제비용 : 42,700원
▷숙박료 : 40,000원
11. 기타사항
▷현리→휴양림 버스 13:00, 15:20, 17:30, 19:30
▷인제시외버스정류장 033-463-2231 / 인제군청 관광과 033-460-2366
▷현리터미널 033-461-5364 / 현리택시 033-461-5800
▷오색시외버스정류장 033-672-3161
▷속초시외버스터미널 033-633-2328, 3363, 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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