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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100대명산

100대 명산(045) 마이산 산행기(멀고 먼 길을 가서 탑사에 흠뻑 빠지다)

 

45. 마이산 산행기

(멀고 먼 길을 가서 탑사에 흠뻑 빠지다)

 

 

 

 


1. 개 요

   □ 구 간 : 마이산~광대봉

       -제1소구간 :탑사→암마이봉→봉두봉→광대봉(12㎞)

 

 

2. 일 시 : 2007.8.15~8.16(1박2일)

 

 

3. 참가자 : 전진수

 

 

4. 교통편

   ▷ 8/15  부산여객터미날(궤속선 08:00))→고현(시외버스17:06)→진주(시외버스19:37)→남원(시외버스

              21:40)→전주

   ▷ 8/16  전주(시외버스06:15)→진안(군내버스 07:30)→북부주차장 / 남부주차장(군내버스12:52)→진안

              (시외버스14:35)→서울

 

 

5. 숙 박

   ▷ 8/15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모텔

 

 

6. 산 행

   광복절에 바다가 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어 부산 여객터미널에서 장승포행 페리호에 올랐다. 유람선으로 해금강을 돌아보고 거제 포로수용소를 구경한 다음 몇 번인가 버스를 갈아타며 마이산을 향한다. 계획하지 않은 여행이라 버스 시간이 참으로 안 맞는다. 5시간 이상 버스를 갈아타고 저녁 늦게 전주에 도착하였다. 수년 전부터 별러왔으나 교통편이 좋지 않아 미루어 오던 차에 드디어 마이산 들머리에 선다. 평일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주차장에는 등산객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07:45 마이산으로 출발

             들머리는 상가지구의 계단이다. 은수사1㎞, 탑사1.2㎞라 적힌 안내판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07:56 약수터 도착

             마이사라는 조그만 절을 지나니 매표소가 나타난다. 그런데 직원이 없다. 입장료 2천원을 벌었다. 이어서 지루한 계단이 이어지고 수백 개의 계단을 올라 멋지게 꾸며진 약수터에 도착한다. 수통을 채우고는 이내 또 다른 계단을 오른다.

 

   -07:59 마이봉 안부 도착

             마이봉에 대한 안내판이 있고 왼편으로 숫마이봉이 오른편으로는 암마이봉이 우뚝 솟아있다. 그리고 탑사 가는 길을 가리키는 이정목이 보인다.

 

   -08:01 화엄굴 도착

             숫마이봉 쪽에 화엄굴이 있다. 그 안에는 식수로 사용 할 수 없는 샘도 있다. 굴 앞쪽에서는 우뚝 솟은 암마이봉의 정상부가 조망된다. 봉우리 군데군데가 움푹 파인 타포니 현상도 뚜렷하게 보인다. 두 봉우리를 오를 수 없는 아쉬움이 크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질학적으로 세계에서도 유명한 봉우리이니 잘 보존 되어야 할 것이다.

 

 

 

 

 

 

 

 

 

    

 

 

 

 

 

 

   -08:30 탑사 도착

             은수사를 떠나면서 몇 번을 뒤돌아본다. 마주하고 있는 두 마이봉의 웅장함과 그림자 진 모습에 넋을 잃는다. 탑사로 내려서니 절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많은 돌탑에 둘러 쌓여있는 대웅전의 모습이 그 어느 절 보다 아름답다. 크고 작은 돌탑마다 이름이 붙여져 있고, 바위를 따라 자라난 능소화의 자태 또한 멋지다. 탑사를 꾸민 처사의 동상과 섬진강 발원지인 용궁도 보인다. 화엄굴에서 만난 분에게 사진을 부탁해서 한 컷 남기고는 상가지역으로 내려선다.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08:55 광대봉 들머리 통과

              상가지역 앞에서 담배를 한 대 태우며 휴식을 취한 후에 광대봉 들머리임을 알리는 이정목을 따라 산길을 오른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밧줄을 잡고 8분 정도 급경사를 오르니 또 이정목이 나타나고 암마이봉으로 오르는 폐쇄된 등산로가 보인다.

 

   -09:13 봉두봉(해발 540m) 도착

            들머리를 들어선 후 15분 만에 헬리포터인 야트막한 봉우리에 도착한다. 아래쪽에 조그만 정상석이 있다. 막걸리와 포도를 먹으며 나뭇가지 사이로 숨박꼭질하는 마이봉을 감상한다.

 

 

 

 

 

 

 

 

 

 

 

 

   -09:54 비룡대 도착

             봉두봉에서 비룡대까지는 사방으로 트인 조망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방위각에 따라 마이봉의 모양이 서로 다르게 조망되고 아래쪽 호수와 고금당, 비룡대가 뚜렷하게 조망된다. 비룡대는 해발 527m인 나봉암에 자리 잡고 있다. 확 트인 조망은 이곳에서 절정을 이룬다.

 

 

 

 

 

 

 

 

    -10:33 고금당 도착

             뒤를 돌아보면 각각 다른 모습의 두 마이봉이 보인다. 고금당 직전 안부는 광대봉과 북부주차장, 남부주차장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고금당에 도착하니 온통 금빛이다. 두 채의 건물이 있는데 사찰은 아닌 것 같다. 사람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건물 앞에 약수가 흐르는데 매우 시원하다. 광대봉까지는 한 시간 조금 넘게 걸으면 될 것이다. 지붕을 덮은 금빛이 금분인지 진짜 순금인지 쓸데없는 궁금증을 뒤로하고 광대봉으로 발길을 향한다.

 

 

 

 

 

 

 

 

 

 

 

 

 

 

   -11:12 전망바위 도착

            광대봉이 코앞에 보이는 전망바위에서의 조망은 과히 압권이다. 오늘 산행 중 가장 멋진 풍경이다. 또 이곳에서는 숫마이봉이 암마이봉 오른쪽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11:44 광대봉(해발 609m) 도착

             전망바위에서 내려서서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광대봉을 향한다. 2분 정도를 걷는데 선글라스를 두고 온 것이 생각난다. 빨리 생각난 것이 다행이다. 광대봉 직전 갈림길을 지나니 광대봉 오르는 등산로는 폐쇄되었다고 철조망이 쳐져있다. 그러나 포기하고 싶지 않다.

 

 

 

 

 

 

   철조망을 옆으로 돌아서 광대봉을 오른다. 오늘 산행 중 첫 밧줄구간이다. 위험해서 등산로를 폐쇄한 것 같다. 정상에는 앞에서 본 봉우리의 것과 같은 모양, 같은 크기의 정상석이 있다. 조망은 역시 좋다. 아래쪽에 보흥사가 보인다.

 

 

 

 

 

 

 

 

   -12:36 갈림길(광대봉/탑사/남부주차장) 통과

 

   -12:48 남부주차장 도착

             갈림길에서 남부주차장으로 향한다. 원래 계획은 진안행 버스가 자주 있는 북부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것이나, 하루에 두 번밖에 없는 진안에서 서울행 버스를 타려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날머리에 도착하니 운이 좋게도 진안행 군내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몇 년을 별러 먼 거리를 달려온 100대 명산 마흔 다섯 번째 마이산 산행이 완성되었다. 10㎞의 짧은 거리였고 휴식년제라서 마이봉을 오를 수는 없었지만 광대봉까지 종주하면서 내가 서있는 위치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두 봉우리가 멋졌다. 그리고 탑사는 오래 기억될 사찰이다.

 

 

7. 식 단

   ▷8/15  저녁(매식)

   ▷8/16  아침(매식), 점심(매식)

 

 

8. 준비물

    윈드자켓, 보조로프, 헤드랜턴, 수통, 여벌옷(양말, 집티), 디지털카메라, 선글라스, 장갑, 스틱, 휴지, 구급약

     키트, 행동식(과일, 초콜릿), 지도/자료

 

9. 비 용 : 99,200원

   ▷교통비 : 42,400원

   ▷숙박비 : 30,000원

   ▷식품비 및 제비용 : 26,800원

 

 

10. 기타사항

   ▷진안 시외버스터미널 063-433-2508

   ▷진안→북부마이산 07:30, 07:50~18:00(40분 간격)

   ▷진안→서울 10:30, 14:35

   ▷진안→부산 10:00,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