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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21년)

거류산 백패킹 산행기(1110)

 

거류산 백패킹 산행기

(고성 마터호른에 올라 찬바람을 맞으며 텐트를 피칭하다)

 

 

 

 

 

 

1. 일 자 : 2021. 11. 10~11. 11(1박 2일)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엄홍길전시관~유담둘레길~거류산~감서리

 

4. 교 통

    ▷11/10   남부터미널(시외버스 08:00)-고성(농어촌버스 12:25)-엄홍길전시관

   

5. 숙 박 : 거류산 전망대 야영

 

 

   

올봄에 남파랑길 고성권역을 지나며 거류산을 처음 보았다.

삼각형 산세가 멋져서 언제 한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멀리서 와서 거류산 하나만 오르기에는 억울할 것 같아 고성 3대 명산인 구절산과 벽방산을 함께 걷기로 한다.

박배낭을 꾸려 2박 3일 일정으로 고성 터미널에 도착한다.

 

 

 

3월 남파랑길을 걸으며 본 거류산

 

 

고성에 도착하여 인근 마트에서 먹거리를 구입하여 월치행 버스에 오른다.

 

 

 

 

 

 

엄홍길전시관(11/10 13:00)-유담둘레길 1,2,3코스-거류산 갈림길(15:48)-거류산전망대(16:21)-거류산(16:35)-장군샘

-거류산전망대(17:10 / 11/11 08:20)-거북바위-거류산 갈림길(08:50)-감서리(09:11)

 

 

 

버스 기사님과 대화 중에 산행코스에 대한 맞춤 조언을 듣는다.

내일 구절산 산행과 연계하여 계획과는 달리 날머리를 감서리로 하기로 한다.

15분 정도를 달려 엄홍길 전시관 앞에 도착한다.

전시관은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며 알차게 꾸며져 있다.

 

 

 

 

 

그렇지 그렇고 말고.

산이 거기 있으니까 오르는 거고, 또 내려올 수 있으니 오르는 거지~~~

 

 

 

 

 

 

 

 

 

 

3일간 오를 거류산, 구절산, 벽방산이.....

 

 

 

 

 

아, 쉽게 얻어지는 것이 어디 있으랴?

 

 

 

 

 

전시관을 둘러보고 유담둘레길과 거류산 지도를 다시 익히며 내일 날머리를 확인한다.

들머리 앞 수돗가에서 수통을 채우고 트레킹을 겸한 산행을 시작한다.

 

 

 

 

 

 

 

 

 

 

1시간 30분 정도면 거류산 정상에 설 수 있겠지만 나는 대명사 방향으로 간다.

유담둘레길 1코스인 '숲이 좋은 길'이다.

둘레길은 총 7개 코스인데 3코스까지 걷고 정상으로 오를 생각이다.

 

 

 

 

 

봄?

 

 

 

 

 

가을이지~~~

 

 

 

 

 

 

 

 

 

 

 

 

 

 

 

이정목이 자주 나타나고 번호가 적혀있어 길을 놓칠 염려는 없겠다.

여기서부터 길은 갈지자를 이루며 오르막이 시작된다.

 

 

 

 

 

 

 

 

 

 

세 번째 데크 쉼터에서 배낭을 내리고 점심으로 준비해 간 빵을 먹으며 쉬어간다.

 

 

 

 

 

이어서 이렇게 멋진 2코스 편백 숲길이 시작된다.

피톤치드를 흠뻑 느끼며 걷는다.

그래서 2코스를 '치유의 길'이라 이름 붙였나 보다.

 

 

 

 

 

 

 

 

 

 

편백숲을 내려서니 육각정이 보이고 임도가 시작된다.

이곳에서도 거류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으며 겨우 1.2Km 거리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임도를 걷다가 숲길로 들어선다.

지금부터는 둘레길 3코스인 '충의길'이다.

 

 

 

 

 

 

 

 

 

 

거류산 산행을 둘레길과 연계한 이유는 이 마애불탑길을 걷고 싶어서였다.

정말 소박하며 멋진 길이 시작된다.

 

 

 

 

 

목탁을 몇 번 두드리고.....

 

 

 

 

 

 

 

 

 

 

 

 

 

 

 

여러 모양과 크기의 돌탑을 보며 걷는데 샘터도 보인다.

 

 

 

 

 

 

 

 

 

 

 

 

 

 

 

이번에는 종이네~~~

역시 몇 번 종을 치고 바로 옆에 있는 전망데크에서 쉬어간다.

샘터에서 10분 거리이고 조망도 나쁘지 않으니 야영지로 손색이 없다.

 

 

 

 

 

 

 

 

 

 

 

 

 

 

 

 

 

 

 

 

 

 

 

 

 

마애약사불을 보기 위해 여기 갈림길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다녀온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갈림길로 돌아와서 잠시 걸으니 조망이 트이며 고성 읍내가 보인다.

 

 

 

 

 

이제 여기에서 둘레길 걸음을 멈추고 거류산 정상을 향한다.

내일 아침에는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감서리로 하산하게 될 것이다.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구절산 초입에 도착하는 원래 계획 대신 버스 기사님 말씀을 듣고 변경한 코스이다.

 

 

 

 

 

당항만이 내려다 보이고 거류산이 올려다 보이며 구절산이 건너다 보이는 쉼터에 도착하여 배낭을 내린다.

오늘 최고의 조망터 같다.

 

 

 

 

 

 

 

 

 

 

 

 

 

 

 

 

 

 

 

 

갈림길이 또 나타나는데 여기는 둘레길 4코스인가?

 

 

 

 

 

거북이의 몸통과 머리를 잇는 목교이다.

거북바위는 내일 하산길에 다녀오기로 하고 통과한다.

 

 

 

 

 

거북이 형상이 뚜렷하다.

쟤는 왜 산을 오르는 걸까, 거기 산이 있으니까?

 

 

 

 

 

정상 직전 갈림길이다.

전망대로 먼저 간다.

 

 

 

 

 

오늘의 야영지이다.

잠시 조망을 감상하고 수통을 챙겨 거류산 정상으로 오른다.

 

 

 

 

 

 

 

 

 

 

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5분 거리이다.

아무도 없다.

 

 

 

 

 

한반도 모양의 당항만이 조망되고,

 

 

 

 

 

내일 오르게 될 구절산이 지척에 있다.

폭포암까지 어떻게 길을 이어 갈지가 확실해진다.

 

 

 

 

 

 

 

 

 

 

 

 

 

 

 

 

 

 

 

 

덕촌마을 방향으로 10분 정도 내려서니 장군샘터이다.

수량이 풍부하고 물맛도 좋고~~~

 

 

 

 

 

정상을 거치지 않고 야영지인 전망대로 직접 가는 길도 있다.

당연히 그 길을 따른다.

 

 

 

 

 

바람이 세차서 텐트를 피칭하는데 약간 애를 먹는다.

 

 

 

 

 

이렇게 안주를 만들어 한 잔 하고 누룽지를 끓여 먹으며 찬바람을 오롯이 맞는다.

멋진 밤이에요~~~

 

 

 

 

 

 

 

 

 

 

다음날 아침 6시가 조금 지나 눈을 뜬다.

아침에도 역시 바람이 세차서 계단 아래로 내려와 버너를 지핀다.

 

 

 

 

 

모닝커피를 마시고,

 

 

 

 

 

누룽지탕을 끓이는데 일출이 시작된다.

 

 

 

 

 

 

 

 

 

 

텐트를 걷고 배낭을 꾸리니 8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다.

주변을 다시 한번 쭈욱 둘러보고 거북바위를 향한다.

 

 

 

 

 

오후에 오를 벽방산이 그다지 멀어 보이지 않는다.

 

 

 

 

 

거북바위도 멋진 조망터이다.

 

 

 

 

 

 

 

 

 

 

어제 지나온 갈림길로 돌아와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이래야 1Km도 안 되는 거리이다.

 

 

 

 

 

몇 년 전 지리산에서 본 것과 비슷하다.

내가 버섯탕이라 이름 붙였지~~~

 

 

 

 

 

 

 

 

2019년 사진 : 지리산 버섯탕

 

 

감서리에 도착하고 마을을 벗어나 도로에 나오니 감동 정류장이다.

지대로네~~~

기사님 의견,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