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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21년)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기(1029)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기

(3개월 전에 뒤돌아 섰던 공룡을 가을에 걷다)

 

 

 

 

 

 

1. 일 자 : 2021. 10. 29

 

2. 참석자 : 최한수, 허상국, 전진수

 

3. 코 스 : 비선대~마등령삼거리~공룡능선~무너미~비선대

 

4. 교 통

    ▷갈 때   마운틴 콘도(승용차 04:00)-설악동

    ▷올 때   설악동(승용차 21:30)-양지

 

 

 

3개월 전 여름에 홀로 공룡을 찾았다가 안개가 심해서 마등령삼거리에서 돌아섰다.

설악 마지막 단풍도 볼 겸 공룡을 걷기로 한다.

아직 한 번도 공룡을 걸어본 적이 없다는 허 처장과, 나와 세 번째 걷는 최 프로와 함께이다.

그래서 오늘 설악산 공룡능선은 허 처장의 소원 풀기 산행인 셈이다.

새벽 4시에 정선 숙소를 출발하여 오는 중에 편의점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7시경에 설악동에 도착한다.

 

 

 

설악동(07:15)-비선대(08:06)-마등령삼거리(11:40)~공룡능선-무너미(16:34)-비선대(19:09)-설악동(20:03)

 

 

 

설악동에 도착하고서도 공룡의 출발점을 무너미로 할지 마등령에서 할지 결정을 못한다.

일단 비선대까지 가보고 결정하기로 한다.

 

 

 

 

 

역시 가을 설악은 멋지다.

 

 

 

 

 

 

 

 

 

 

지난여름에는 못 봤는데.....

 

 

 

 

 

 

 

 

 

 

 

 

 

 

 

허 처장, 부처님께 기도하고 와~~~

 

 

 

 

 

 

 

 

 

 

 

 

 

 

 

비선대에 도착하여 일행들에게 마등령으로 가자고 한다.

아무래도 하산 끄트머리에는 렌턴을 켜고 걸어야 할 것 같아서 결정한 것이다.

 

 

 

 

 

여름의 모습과는 완전 다르다.

 

 

 

 

 

 

 

 

 

 

허 처장, 내가 오늘 소원 풀어줄게~~~

 

 

 

 

 

 

 

 

 

 

한수와는 함께 산을 많이 다녔다.

공룡능선도 세 번째이다.

 

 

 

 

 

드론으로 세존봉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을 한다는 청년을 만나 우리 셋의 인증샷이 생긴다.

아주 오래전 안개가 짙었던 날에 저 봉우리를 넘으려 했던 웃지 못할 나의 해프닝을 일행에게 들려준다.

   

 

 

 

 

 

 

 

 

 

너무 멋지다.

 

 

 

 

 

 

 

 

 

 

 

 

 

 

 

 

 

 

 

 

비선대에서 3시간 30분 만에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르기는 하지만 김밥과 고구마로 점심을 해결하고 공룡 걷기를 시작한다.

 

 

 

 

 

지난여름에 왔다가 공룡이 이 지경이어서 미련 없이 오세암으로 내려갔다.

 

 

 

2021.7.18 마등령삼거리

 

 

공룡으로 들어선다.

자 모두들 파이팅~~~

 

 

 

 

 

 

 

 

 

 

 

 

 

 

 

 

 

 

 

 

 

 

 

 

 

 

 

 

 

 

 

 

 

 

 

1275봉 안부에서 간식을 먹으며 체력을 보충하고.....

2시가 넘었다.

빠르지는 않지만 지치지 않고 걷는 일행을 격려하며 공룡 나머지 걸음을 시작한다.

 

 

 

 

 

이렇게 편집하니 카멜레온 같기도 하고.....

 

 

 

 

 

 

 

 

 

 

 

 

 

 

 

공룡을 걸을 때는 어김없이 내 블로그에 등장하는 마스코트이다.

 

 

 

 

 

 

 

 

 

 

오늘은 알현하지 못할 대청과 중청이 또렷이 보인다.

겨울에나 한 번 볼까나~~~

 

 

 

 

 

 

 

 

 

 

아직껏 올라보지 못한 울산바위이다.

 

 

 

 

 

 

 

 

 

 

 

 

 

 

 

 

 

 

 

 

어쩜 하늘이 이렇게 파래서 암봉들을 더욱 돋보이게 할까?

 

 

 

 

 

 

 

 

 

 

 

 

 

 

 

남은 막걸리 비우고 가자~~~

 

 

 

 

 

거암들 틈에 끼어있는 아가 바위는 처음 보는 듯하다.

오늘은 너희들 조차도 멋지게 보이는구나?

 

 

 

 

 

신선대에 도착한다.

마지막 봉우리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공룡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한 컷에 걸어온 공룡 전체가 담겨있다.

 

 

 

 

 

 

 

 

 

 

 

 

 

 

 

 

 

 

 

 

 

 

 

 

 

 

 

 

 

 

 

 

 

 

 

무너미고개에 도착한다.

공룡능선을 넘어오는데 4시간 30분이 걸렸다.

결코 늦은 건 아니다.

수고했어, 허 처장.

공룡을 걸은 소감은?

 

 

 

 

 

최 프로, 싱싱하네~~~ ㅎㅎ

 

 

 

 

 

천불동계곡에 서서히 어둠이 깃든다.

 

 

 

 

 

 

 

 

 

 

 

 

 

 

 

 

 

 

 

 

 

 

 

 

 

 

 

 

 

 

일행의 걸음이 늦어지기 시작한다.

양폭대피소를 지나면서 랜턴을 켠다.

한 젊은이가 등로가 아닌 곳에 있다.

미끄러졌다는데 살펴보니 눈가에서 피가 난다.

다행히 심하지는 않아 가지고 있던 연고를 발라주고 격려한다.

 

 

 

 

 

잠시 후에 이번에는 랜턴 없이 핸드폰 빛으로 걷는 두 젊은이를 만나다.

지나치다가 걱정이 되어 되돌아와서 내 여분의 랜턴을 빌려준다.

나중에 택배로 보내주기로 하고 전화번호를 교환한다.

우리는 무사하게 비선대에 도착한다.

 

 

 

 

 

비선대에서 설악동까지 왜 이렇게 멀게 느껴지는지.....

예상했던 대로 12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무사하게 산행을 마쳤고 가을 공룡은 너무 멋졌다.

아직 문을 닫지 않은 식당이 있어서 저녁을 먹고 원주로, 용인으로, 분당으로 향한다.

허 처장, 오늘 신흥사 부처님께 기도를 했고 설악의 정기를 무지 받았으니 분명 좋은 일이 생길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