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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73, 74코스(210602)

 

남파랑길 73, 74코스

(내일 비 소식이 있어 도야마을에서 걸음을 멈추다)

 

 

 

 

 

 

1. 일 자 : 2021. 6. 2

 

2. 참석자 : 정석권, 최한수, 전진수  

 

3. 코 스 : 신흥마을~대전해수욕장~내로마을~도야마을

 

4. 교 통 :

    ▷올 때   도야마을(군내버스 18:15)-과역  

 

5. 숙 박 : 과역 진영각 여관 

 

6. 걸은 거리(오늘/누계) : 28.5Km / 1152.5Km

 

7. 머문 시간(오늘/누계) : 10시간 2분 / 386시간 2분

 

 

 

신흥마을(07:53)-대전해수욕장(09:04/09:56)-와룡마을(12:24/14:00)-내로마을(16:08/16:42)-도야마을(17:55)

 

 

 

작은 어촌마을의 아침 바다는 정적 그 자체이다.

그러나 곧 부부 어부의 작은 배 하나가 정적을 깨트린다.

 

 

 

 

 

 

 

 

 

 

하룻밤 잘 지낸 야영지를 출발한다.

 

 

 

 

 

야영을 한 방파제에서 10여분을 걸어 남파랑길을 이어간다.

여느 때보다 출발이 늦었다.

72코스 종점인 대전해수욕장까지는 1시간 정도만 걸으면 될 것 같다.

 

 

 

 

 

10여분 도로를 따르다가 해안가 방조제를 지나고 내당마을로 진입한다.

이 앞에서 잠깐 길이 헛갈려 우왕좌왕하다가 오른편으로 진행 후 다시 도로를 만난다.

 

 

 

 

 

 

 

 

 

 

송정마을 삼거리에서 우측 해안가로 진입한다.

 

 

 

 

 

 

 

 

 

 

인증샷 전에 먼저 가게를 찾아간다.

라면과 담배를 구입하니 할머님이 강냉이를 주신다.

곧 여행을 떠나신다며 시간에 맞게 왔다는 말씀에 안도하며 정자에 자리를 잡는다.

 

 

 

 

 

최 프로가 캔맥주와 콜라를 사 와서 난생처음으로 콜맥을 마셔본다.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쉽네~~~

 바닷가를 청소하신다는 마을 할머님들이 오시더니 우리에게도 사탕을 나누어 주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청소를 시작하시기에 우리도 자리에서 일어난다.

 

 

 

 

 

송림이 좋아서 여름에는 피서객이 꽤나 몰릴 것 같다.

 

 

 

 

 

해수욕장을 빠져나와 방조제를 따라 진행한다.

 

 

 

 

 

흔하게 보아온 물 빠진 바다와 갯벌 풍경이지만 오늘따라 마음에 와닿아 사진을 편집해 보았다.

 

 

 

 

 

 

 

 

 

 

 

 

 

 

 

건너편 해수욕장 송림을 보며 송정마을 뒤 언덕을 넘는다.

 

 

 

 

 

벌써 3.4킬로를 걸어왔다고?

 

 

 

 

 

예회마을을 통과하고 동락정을 지나 마을에서 벗어난다.

 

 

 

 

 

 

 

 

 

 

갈대가 무성한 용산천변을 걷는다.

용산천은 고흥 앞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그래서인지 걷는 내내 하천이라기보다는 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에는 다시 건너편으로 용산천변을 따라 걷게 될 것이다.

 

 

 

 

 

와룡마을 표지석 뒤 정자에 배낭을 내린다.

마을회관으로 가서 물을 구해 점심 식사를 하고도 한참을 쉬었다가 일어난다.

오늘도 매우 무덥다.

 

 

 

 

 

 

 

 

 

 

 

 

 

 

 

다시 신월마을 쪽 용산천을 따라 걷다가 용산지를 지난다.

 

 

 

 

 

금성마을을 통과하는데 집집마다 똑같이 생긴 우체통이 걸려있다.

 

 

 

 

 

노일방조제 둑길을 지나고 배수갑문에서 길은 우측으로 꺾인다.

최 프로가 이 시그널을 놓치고 걷다가 전화가 온다.

 

 

 

 

 

내로마을로 들어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석류 하우스이다.

내가 석류를 본 적이 있던가?

꽃이 매우 아름답다.

 

 

 

 

 

또 한 코스를 마쳤다.

작은 가게가 하나 있어 여성복지회관 앞 정자에서 싸맥을 한 잔씩 한다.

가게 주인이 곧 장사를 안 할 거라 하신다.

내 후로 진행하는 트레커들이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내로마을은 몇 년 전만 해도 석류로 높은 수익을 올렸는데 그 후로 잘 안 된다고 한다.

어르신 말씀을 들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74코스는 전체가 9.2Km 밖에 안 되는 짧은 구간이다.

오늘 종착지인 도야마을까지는 한 시간 거리로 딱 절반 지점이다.

갯벌 위로 드러난 죽도를 보며 방조제를 따른다.

 

 

 

 

 

 

 

 

 

 

도야마을에 도착하여 버스 시간표를 먼저 확인한다.

마을회관 앞 정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타이탄을 타고 온 주민이 캔커피 3개를 주신다.

이런 트레킹을 하는 우리를 이해할 듯 못할 듯한 표정을 지으신다.

 

 

 

 

 

버스 정류장에 붙은 시간표가 잘못되었는지 금방 버스가 오더니 10분이 채 안 걸려 과역에 도착한다.

 

 

 

 

 

과역에는 여관이 딱 한 개 있다.

여장을 풀고 맛집을 찾아 나선다.

검색을 해보니 이 집을 가장 많이 추전하고 있길래.....

 

 

 

 

 

대패삼겹살을 두 번이나 리필하며 실컷 먹는다.

더위로 힘든 하루였는데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