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씨버선길 13코스
(열흘간의 시간여행 또 한 길 600리를 걸었다)
1. 일 자 : 2020. 10. 15
2. 참석자 : 정석권, 전진수
3. 코 스 : 갈론마을~팔괴2리~관풍헌
4. 교 통
▷올 때 영월(승용차)-제천(무궁화 13:15)-대전
5. 걸은 거리(오늘/누계) : 12.9Km / 237.6Km
7. 걸은 시간(오늘/누계) : 4시간 20분 / 85시간 7분
갈론마을(07:25)-고씨동굴 등산로(08:14)-동지모둑(08:46)-팔괴2리(09:30)-관풍헌(11:45)
밤새 이슬이 많이 내렸는지 텐트가 흠뻑 젖어있다.
외씨버선길 10일차, 오늘 완성하는 날이다.
태백에 근무하는 권 선배님 후배가 영월로 마중을 나오기로 했다.
지금껏 만난 견공들은 이방인에게 짖을뿐이었는데 얘들은 꼬랑지를 흐들며 반긴다.
고마워~~~
마을 앞 작은 도로를 따라 오르니 사모개이다.
여기에서 야영을 했어도 괜찮았겠다.
고씨동굴 등산로?
100대 명산 중 영월 태화산을 올랐을 때 여기를 지났던가?
기억이 가물하다.
옛 사람들의 집터 흔적이 역력한 동지모둑을 지난다.
그 시대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은 어땠을까?
강변 숲길과 강변길을 번갈아 걷는다.
영월화력이 시야에 들어오고 골인지점도 멀지 않았다.
팔괴리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쉬다가 도로를 따른다.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가 길을 놓치고 잠수교까지 갔다가 되돌아온다.
마지막 날 첫 알바를 경험한 것이다.
그렇지, 600리를 걸으면서 알바 한 번 안하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지~~~
이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영월 읍내가 바로 코 앞인데 쉽게 마침표를 찍어주지 않는다.
강을 따라 숲길을 몇 번 지나고 나서야 읍내로 드러서고 스포츠단지를 지나니 외씨버선 갤러리이다.
우연이겠지만 헹글라이더가 우리의 입성을 축하한다.
갤러리 내부는 이렇게 멋지고.....
드디어 외씨버선길 종착지인 관풍헌에 도착하여 마중나온 후배에게 환영을 받는다.
열흘간 600리를 걸어 또 하나의 길을 완성하였다.
정 선배님, 수고 하셨습니다.
11월 초에 지리산에서 만나요~~~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제천으로 향한다.
길을 걷는 동안 날씨가 좋았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렇게 하나의 완성은 홀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는 교훈을 다시 되새긴다.
4개 객주를 한 군데도 방문하지 못한 것이 이번 여행의 유일한 아쉬움 이었다.
'트레킹(둘레길) > 외씨버선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씨버선길 에필로그 (0) | 2020.11.07 |
---|---|
외씨버선길 12, 13코스(201014) (0) | 2020.10.22 |
외씨버선길 11코스(201013) (0) | 2020.10.22 |
외씨버선길 9, 10코스(201012) (0) | 2020.10.22 |
외씨버선길 8코스(201011) (0) | 2020.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