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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49, 50코스(200306)

 

해파랑길 49, 50코스

(해파랑길 멋진 49코스를 지나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1. 일 자 : 2020. 3. 6(금요일)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거진항~화진포호수~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제진검문소

 

 

4. 교 통

    ▷올 때   마차진리(시내버스)-속초(시외버스 16:30)-강릉(시외버스 17:35)-삼척

 

 

5. 걸은 거리(오늘/누계) : 18Km / 752.5Km

 

 

6. 걸은 시간(오늘/누계) : 4시간 39분 / 187시간 50분

 

 

 

거진항(08:15)-응봉(09:18)-화진포호수(10:03)-대진항(11:06)-마차진해변(1147)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11:56)-제진검문소(12:54)-마차진(14:43)

 

 

 

 

 

작년 12월 12일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한 해파랑길 29일 차이다.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날이다.

마지막 날의 첫걸음은 거진항 등대로 오르는 데크계단이다.

 

 

 

 

 

제법 빡센 길을 오르다가 거진항과 그 뒤로 펼쳐지는 북설악을 본다. 

 

 

 

 

 

 

 

 

 

 

 

 

 

 

 

 

 

 

 

 

 

 

 

 

 

멋진 길이 펼쳐진다.

강원도 명품길이란다.

 

 

 

 

 

 

 

 

 

 

여기가 응봉인 줄 알았는데 아직 한참을 더 가야 한다.

 

 

 

 

 

 

 

 

 

 

이제껏 복어 조형물을 많이 봐왔는데 오늘 보는 얘는 더 귀엽다.

 

 

 

 

 

 

 

 

 

 

백두대간 남쪽의 끝 지점을 보며 걷는 맛이라니.....

 

 

 

 

 

 

 

 

 

 

 

 

 

 

 

1시간을 걸어 응봉에 도착한다.

비록 해발 122미터의 낮은 봉우리이지만 조망만큼은 어느 높은 봉우리 못지않다. 

 

 

 

 

 

화진포 호수와 이제 설악이 아닌 금강산이 조망된다.

 

 

 

 

 

아이폰으로 당겨서 본 금강산 비로봉에도 눈이 많다.

 

 

 

 

 

북으로 향하는 아니 남으로 뻗어가는 백두대간.

 

 

 

 

 

 

 

 

 

 

저 끝에는 해금강이 있을 텐데.....

 

 

 

 

 

이제 해파랑길 완주를 목전에 두고 다음 길을 생각해본다.

백두대간 완주를 앞두고 100대 명산을 생각해 냈듯이.....

서해안 낙조를 보며 걷고 싶기도 하고, 한라산 둘레길도 그렇고, 200대 명산 안 오른 곳을 오르고 싶기도 하다.

많은 생각에 잠겨있는데 세 분이 올라온다.

아, 멋진 응봉은 내게 인증샷도 선물하는구나~~~

 

 

 

 

 

거진항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남자분이 명함을 주시고 부인은 따듯한 커피를 주신다.

고마움의 표시로 명함을 여기에 ㅎ..... 

 

 

 

 

 

 

 

 

 

 

옛 김일성 별장을 지난다.

생각보다는 수수하네.

재건축했다는 별장은 현관문이 꽁꽁 잠겨있다.

 

 

 

 

 

 

 

 

 

 

 

 

 

 

 

 

 

 

 

 

 

 

 

 

 

 

 

 

 

 

화진포호수 풍광을 보니 작년에 걸었던 몽블랑의 숑펙스호수가 생각난다.

 

 

 

 

 

 

 

 

 

 

 

 

 

 

 

 

 

 

 

 

 

 

 

 

 

화진포해변에 도착한다.

금구도가 광개토대왕릉이라면 어떤 역사적 가치를 지니는 걸까?

 

 

 

 

 

 

 

 

 

 

 

 

 

 

 

 

 

 

 

 

초도 해변의 파도도 어제와 다를 바 없이 거칠다.

 

 

 

 

 

 

 

 

 

 

 

 

 

 

 

 

 

 

 

 

 

 

 

 

 

 

 

 

 

 

 

 

 

 

 

 

 

 

 

 

해파랑길을 걸으며 아마 수백 개는 봤을 등대도 이젠 거의 마지막 일게다.

 

 

 

 

 

 

 

 

 

 

대진등대

 

 

 

 

 

 

 

 

 

 

아마 지금부터는 "최북단"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등장할 것이다.

이건 최북단 콘도?

 

 

 

 

 

마차진 해변 앞 작은 섬

 

 

 

 

 

완주를 마치고 돌아가는 버스는 생각을 안 해봤는데, 여기서 가능한 건지.....

 

 

 

 

 

마차진해변

 

 

 

 

 

최북단 주유소?

 

 

 

 

 

말 그대로 최고의 명품길을 걸어 통일전망대 출입 신고소에 도착한다.

이제 한 코스를 남겨두었다.

그러나 사람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통일전망대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두 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어차피 제진검문소 이후로는 걷는 길이 아니니 통일전망대 안 가도 괜찮다는 생각과-더욱이 택시비가 무지 비싸니,

그래도 29일을 걸어왔는데 통일전망대 앞에서 폼나는 사진을 남길 수 없다는 아쉬운 생각이다.

다음에 가볼 기회가 있을지~~~

 

 

 

 

 

 

 

 

 

 

 

 

 

 

 

해파랑길 마지막 인증샷을 이렇게 셀카로.....

 

 

 

 

 

오 마이 갓~~!!

제진검문소로 가다가 해파랑길을 놓친다.

마지막 날의 알바?

이렇게 된 바에 해파랑길과 같이한 7번 국도를 걸어보자는 생각이 든다.

해파랑길은 나오면서 걸으면 되니까.....

 

 

 

 

 

터널을 지나기도 하지만 교통량이 많지 않아 통과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 

 

 

 

 

 

 

 

 

 

 

 

 

 

 

 

국도를 따라 50분을 걸으니 종점이다.

그리고 여기가 제진검문소이다.

아마 해파랑길을 완주한 수많은 사람들 중에 7번 국도를 걸어 마무리 한 사람은 내가 유일하지 않을까?

감격으로 7번 국도가 속히 함경북도까지 내달리기를 바라며 이 사진을 남긴다.

검문소 초병이 다가오더니 촬영 금지 구역이라고 아이폰을 보자고 한다.

나도 그 정도는 아는지라 검문소를 배경으로 하지 않았다.

여하튼 2019년 12월 12일에 출발한 해파랑길을 8차 출정 끝에 29일을 걸어 2020년 3월 6일에 완성했다.

 

 

 

 

 

 

 

 

 

 

제진검문소까지 해파랑길 정식 루트가 아닌 국도를 따라왔으니 나갈 때는 이정표를 따르기로 한다.

50코스는 역종주인 셈이네~~~

 

 

 

 

 

 

 

 

 

 

 

 

 

 

 

최북단 명파해수욕장에서 길을 못 찾아 뱅뱅 돈다.

 

 

 

 

 

 

 

 

 

 

승마장 옆으로 난 길을 찾아낸다.

 

 

 

 

 

 

 

 

 

 

일부러 최북단 봉수대에도 올라가 보고.....

 

 

 

 

 

 

 

 

 

 

도착을 하고 보니 정말 어이가 없다.

신고소를 출발하여 분명 저 이정표를 보았는데 왜 7번 국도로 들어선 걸까?

늘 뭔가 아쉬움을 남기며..... 

 

 

 

 

 

해파랑길을 졸업하고 나니 '한국의 길과 문화'에서 완보증과 기념품을 보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