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49 & 50코스(屬編)
(정확히 4년 1개월 후에 해파랑길 마지막 코스인 통일전망대에 들다)
4년 전 봄날에 나는 해파랑길 마지막 코스를 홀로 걸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때라 통일전망대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정 팀장이 오늘 해파랑길 마지막 두 코스를 걸어 해파랑길을 졸업하는 날이다.
축하도 해줄 겸 무언가 찜찜하게 남아있던 50코스 자동차 구간을 함께 걷기로 한다.
그런데 우리 둘만이 아니다.
정 팀장이 해파랑길을 걸으며 만난 부부와 함께 걷는 것이다.
그분들이 양양에 있는 세컨드하우스를 빌려주어 전날 저녁에 도착한다.
아파트에서 본 일출이다.
박사님 부부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대진항에서 택시에 오른다.
오늘의 주인공 세 분이다.
4년 전에 나는 니곳에서 해파랑길을 종료하였는데.....
바로 눈 앞에 북녘땅이 펼쳐지는 통일전망대이다.
오늘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하였단다.
사모님의 고희 기념으로 시작하셨다는 해파랑길의 마지막 날, 축하드립니다~~~

참으로 재미있는 사진이다.
50코스를 마치고 대진항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식당 안에 제비가 집을 지었다.
49코스는 정 팀장과 둘이 걷는다.
남쪽으로 향한다.
4년 전, 하얗게 눈을 덮고 있는 금강산 조망을 선물해 준 응봉에 오른다.
전에도 이 작은 돌탑들이 있었던가?
거진항에 도착하니 박사님 부부께서 기다리고 계신다.
오전에 부부 졸업식에 이어 오후에는 점 팀장이 해파랑길을 졸업하는 순간이다.
정 팀장, 격하게 축하해~~~

대진항으로 이동하여 자축의 시간을 갖는다.
우연히 함께한 멋진 시간이었다.
그리고 박사님 부부께 염치없는 신세를 많이 진 시간이기도 했다.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욱 행복하시고 좋은 길 다정하게 이어 걸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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