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47, 48코스
(일출과 파도가 멋진 명태의 고장을 걷다)
1. 일 자 : 2020. 3. 5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천학정 입구~삼포해변~왕곡마을~가진항~북천철교~거진항
4. 걸은 거리(오늘/누계) : 31.1Km / 734.5Km
5. 걸은 시간(오늘/누계) : 8시간 56분 / 183시간 11분
천학정 입구(07:50)-자작도해변(08:50)-삼포해변(09:18)-송지호(10:04)-왕곡마을(10:44)
-가진항(11:52/12:48)-남천해변(14:02)-북천철교(14:47)-거진항(16:46)
멋진 숙소였다.
커튼을 젖히니 바로 일출이다.
펜션에서도 천학정을 갈 수 있지만 일부러 어제 해파랑길 걸음을 멈추었던 곳에서 출발한다.
해안 철조망을 따라 내가 묵었던 숙소 앞을 지난다.
멋진 소나무와 바위의 공생.
천학정은 오래된 정자 같지는 않은데 조망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관동팔경이 아닌 거진팔경이란다.
저만치 오른 오늘의 태양과 거친 파도가 어우러진 풍광이 좋다.
천학정을 내려서서부터는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다.
문암 해변을 지나며 조망되는 북설악이 오늘도 설레게 한다.
음, 남은 해파랑길이 잘 정리되어 있네~~~
자작도 해변에 들어섰으니 저 앞에 보이는 섬이 자작도이겠지?
46코스 종점인 삼포해변에 도착한다.
약 1시간 30분을 걸었다.
스탬프만 찍고 바로 추울바알~~!!
가야 할 길은 멀었지만 파도 구경에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를 않고.....
고성에도 캠핑장이 많구나~~~
송지호 해변을 지나 얼마 걷지 않아,
송지호이다.
강릉 경포대에서부터 지나온 여러 호수처럼 역시 석호이다.
호수 뒤편으로 전개되는 백두대간~~!!
관망타워는 코로나 때문에 임시 휴관이고.....
이 풍광을 끝으로 송지호를 벗어난다.
그러나 송지호 둘레길은 계속 이어진다.
왕곡마을이다.
보여주기 위한 마을이 아니고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름도 그럴싸한 저잣거리를 지나 왕곡마을을 벗어난다.
공현진 해변으로 들어오니 첫눈에 반하게 하는 바위가 있다.
멋진 바위라서 이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일출로 유명세를 타는 바위인가 보다.
잠시 쉬면서 끊임없이 침공하고 부서지는 파도에 넋을 잃는다.
울진 구역을 지나오면서 본 파도처럼 넥[ 많은 영감을 준다.
파도가 방파제를 타고 넘는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다.
철조망 안에 갇힌 이 바위도 멋지다.
스탬프는 가진항 입구에 있다.
작은 항구이지만 횟집에는 손님이 많은 걸로 보아 유명한 곳인가 보다.
나도 한 곳으로 들어가 물회를 시켰는데, 양이 얼마나 많던지.....
가정집 같은데 잘 꾸며 놓았다.
48코스에서 처음 만나는 남천해변이다.
북천하구에서부터 길을 찾지 못하고 잠시 헤맨다.
관동별곡 800리 길 공사가 진행 중이라서 시그널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은 주민 어르신께 길을 물어 북천철교를 찾아간다.
아픈 역사의 현장이지만 괜찮은 아이디어로 잘 보존되고 이용되고 있다.
반암리 솔밭길이 시작되는 곳이지만 철조망이 있다.
앞에는 해안 철조망이 여기는 소나무 철조망, 대체 어찌 된 거야?
반암리는 마을 전체가 민박집 같다.
배낭을 내려놓고 해변 데크에서 또 파도를 구경한다.
아이폰으로는 파도의 리얼함을 표현할 수 없다.
오늘의 종착지인 거진항으로 들어서는 길은 해변 철조망으로 이어지는데 파도로 유실되어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해안도로를 따르는데 입구에는 큰 아파트가 있다.
아마 이것이 거진의 랜드마크가 아닐까?
이 다리를 건너면 거진항이다.
명태의 고장답게.....
처음 찾는 거진항이지만 낯설지가 않다.
아마 비슷한 항구를 많이 지나와서 일게다.
스탬프가 있는 곳에서 내일 걸을 구간을 확인하고 숙소를 찾아 나선다.
아, 하루가 남았을 뿐이고 오늘은 마지막 밤이다.
백두대간 마지막 밤에는 회사 선후배님들과 함께 진탕 술을 마셨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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