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바위산/면봉산 산행기
(작은보현산 소나무는 포기했지만 마침내 면봉산을 오르다)
1. 산행일자 : 2018. 12. 1
2. 참석자 : 최한수, 전진수
3. 산행코스 : 무학대-곰바위산-베틀봉-면봉산-두마동
4. 교 통
▷갈 때 기장(승용차 06:20)-무학대
▷올 때 무학대(승용차 16:35)-기계(시내버스 17:30)-포항(시외버스)-노포동
5. 산행기
보현산과 주변 산은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계획을 몇 번이고 세웠다가 아직 미답으로 남은 곳이었다. 연수원으로 교육을 온 최 팀장이 울진으로 복귀하기 전에 산행을 같이 하자기에 포항과 울진 사이의 산을 찾다가 면봉산과 작은 보현산을 오르기로 한다. 아침 일찍 기장에서 출발하여 들머리인 무학대로 향한다. 이번 산행에서는 또한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되었는데 내년 7월에 정 선배와 셋이서 TMB(몽블랑 트레킹)을 하기로 하였다. 둘이서 지난여름에 일본 구주연산을 야영으로 다녀온 경험도 있고 해서 쉽게 결정을 하였다.
무학대(08:50)-곰바위산(10:11)-망덕고개(10:40)-베틀봉(11:48)-곰내재(12:25)-면봉산(14:43)
-임도(15:15)-두마동 표지석(16:22)
12월 첫날 아침에 무학대에 도착한다.
어제 혼자서 가을 마지막 날 산행을 하였고 오늘은 최 팀장과 겨울 첫 산행이다.
현내천으로 내려서니 리본 몇 장이 보인다.
바로 옆에 무학대가 있지만 눈길 한번 주고는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시작부터 밧줄 구간이 나타나며 된비알이다.
꾸준히 고도를 높여 1시간 20분 만에 첫 봉우리에 도착한다.
감개무량?
망덕고개에 있는 할매바위이다.
막걸리 한 순배씩을 돌리고 베틀봉을 찾아 나서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아마도 새로운 숲을 조성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굳이 멀쩡한 산을 깎아서.....
베틀봉 위치를 찾지 못하고 임도를 따라 알바를 한다.
아무래도 가야 할 길이 아닌 것 같아서 되돌아오는데 베틀봉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보인다.
직감이 맞았다.
리본이 보인다.
그리고 방금 전에 오른 곰바위산이 빤히 건너다 보인다.
두 번째 봉우리이다.
면봉산으로 가는 길이 또렷이 보인다.
슬그머니 시계를 보며 작은보현산 소나무를 머리에 담아본다.
갈 수 있을까?
예상대로 알바를 했던 임도 옆으로 베틀봉 가는 산길이 나있다.
베틀봉을 돌아 내려서다가 눈에 익은 안내판을 만난다.
곰내재까지는 금방이다.
면봉산으로 오르는 길 왼편은 활엽수, 그리고 오른편은 잣나무이다.
그 경계를 따라 낙엽과 솔잎을 밟으며 걷는다.
면봉산 직전에 배낭을 내려놓는다.
시간상으로 작은보현산은 포기해야 할 것 같고, 소주를 곁들인 푸짐한(?) 점심상을 마련한다.
그래 봐야 떡라면이지만.....
면봉산은 청송과 포항의 경계이다.
정상에는 청송군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고, 조금 아래쪽에 포항에서 세운 정상석이 또 하나 있다.
도원결의가 아닌 면봉결의~~~
몽블랑 트레킹을 가기로 뜻을 모은다.
작은보현산 가는 길 대신 하산길을 찾아 내려간다.
드문드문 보이는 리본을 따르다 보니 임도가 나타난다.
그리고 우리는 이 길을 따라 1시간 이상을 내려간다.
에효, 차라리 작은보현산으로 갈걸 그랬나?
도상훈련을 열심히 했던 길을 지나고, 마을 표지석을 지나 주차한 곳에 도착한다.
7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최 팀장은 울진으로 가야 하고 나는 부산으로 가야 하는데.....
오래전부터 별렀지만 몇 년이 지나서야 찾게 되었고, 주인공을 알현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채 무학대를 떠난다.
최 팀장, 다음 주는 울진 근방 산으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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