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사자봉/수미봉 산행기
(영남알프스 가을을 배웅하다)
1. 산행일자 : 2018. 11. 3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입석봉-사자봉-수미봉-표충사
4. 교 통
▷갈 때 노포동-언양-석남사
▷올 때 표충사(시외버스 18:20)-밀양
5. 산행기
3주 전, 무르익은 가을을 보기 위해 영남알프스 네 봉우리 억새산행을 하였다. 이제는 가을이 서서히 떠날 채비를 하고 영알의 억새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오늘, 내일 영알의 가을을 배웅하기로 한다.
여러 코스를 그렸다가 지우기를 반복한 끝에 오늘 산행의 시작은 2년 전 겨울에 선배님들과 올랐던 가지산 입석봉으로 정하고 천황산 두 봉우리를 오르기로 한다.
석남사 들머리(10:08)-입석봉(11:33)-능동산(12:22)-능동2봉(13:35)-사자봉(14:50)-수미봉(15:45)
-층층폭포(16:31)-흑룡폭포(16:57)-표충사(17:33)
언양 임시터미널에 도착하여 석남사행 버스 정류장을 못 찾아 헤맨다.
돌고 돌다 옛 터미널 뒤쪽 정류장에서 버스를 탄다.
시간이 꽤 지났다.
3년 전 처음 입석봉을 올랐던 기억을 되살려서 들머리에 선다.
이 길을 걷는 이들이 의자바위라 부르는 곳에서 산행 채비를 한다.
세 번째 조우하는 입석.
그동안 우연하게도 겨울에만 두 번 왔는데 지금이 훨씬 보기 좋다.
입석봉에는 명찰이 또 하나 생겨났다.
머지않아 어엿한 정상석이 생겨날 것 같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이곳도 이름이 있구나~~~
격산이라고도 하고 떡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 만남은 10년도 훨씬 넘었는데 소나무는 전혀 변함이 없고, 나는 팔자주름이 깊어가는구나~~~
능동산에도 큰 돌탑이 만들어지는 중이고.....
쇠점골약수터에서 버너를 지펴 떡라면을 끓인다.
작은 정상석이지만 정감이 가는 능동2봉, 오랜만이지?
샘물상회 이 위치에서만 사자봉과 수미봉을 전부 앵글에 넣을 수 있다.
평일이어서 조용한 분위기가 좋다.
이맘때는 사자봉으로 가는 길의 이 풍광이 좋다.
그래서 산행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할 수밖에 없다.
수미봉 아래 저 데크에서 야영하려는 계획은 아직도 이루지 못했다.
내년 봄?
수미봉에서의 조망, 영알의 많은 봉우리들이 담긴다.
역시 이곳에서도 셀카로 인증을 대신하고~~~
일부러 고사리분교터를 찾는다.
늘 지나쳤던 곳인데.....
옥류동천의 올가을 마지막 단풍을 보며 하산을 시작한다.
재약산에서 내려오는 계단도 천 개는 되지 않을까 짐작되는데.....
표충사로의 하산길에는 더 많은 계단이 생겨났고, 아직도 진행 중이다.
왜?
2천 몇십 개까지 세다가 까먹었다.
덕분에 층층폭포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고,
온전한 모습을 보이지 않던 흑룡폭포도 아이폰에 담을 수 있다.
이런 걸 보면 등산로에 무수히 생겨나는 계단이나 데크를 탓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해가 저물어 갈 무렵 도착한 표충사는 조용하기 그지없다.
마침 밀양으로 가는 버스시간도 딱 맞는다.
내일은 운문산과 운문사를 찾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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