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백운대 산행기
(우연히 만난 선후배들과 백운대를 오르다)
1. 산행일자 : 2018. 9. 25
2. 참석자 : 윤현웅, 허상국, 강철주, 전진수
3. 산행코스 : 밤골-숨은벽-백운대-도선사
4. 산행기
우연하게도 선후배 4명이 북한산을 오르게 됐다. 윤 처장님과는 첫 산행이고, 강 소장과는 아주 오래전에 지리산을 같이 걸었다.
이사한 용인 집에서 서울 북한산을 오는 것이 이제 쉬운 일이 아니다. 아침 6시 15분에 출발했는데 구파발역에 도착하니 정확하게 9시이다. 먼저 도착한 일행 셋은 나를 기다리면서 막걸리 한 잔을 했단다. 택시로 효자동 밤골탐방센터로 이동한다.
오늘 산행코스이다.
울진과 부산에서 근무하면서는 북한산을 자주 찾지 못했다.
이사를 한 터라 오늘 아침에는 용인에서 구파발까지 와야 했다.
오랜만에 밤골탐방센터 앞에 서본다.
강 소장이 많이 힘든가 보다.
숨은벽 오르기 전에 막걸리를 한 잔 하며 기다린다.
그런데 우리를 앞서 숨은벽에 서 있다고 연락이 온다.
윤 처장님과는 처음 산행을 같이한다.
언제 봐도 늠름하고 멋진 두 능선.
허 처장은 북한산이 20년 만이라니.....
강 소장과 아주 오래전 지리종주를 같이 한 후에 먹었던 섬진강 참게탕, 그 맛을 아직 잊지 못하겠다.
안전한 길로 안내하는 바람에 개구멍을 통과하는 윤 처장님은 그래도 즐거운가 보다.
점심상이 펼쳐진다.
홍어회와 묵은지, 삼각김밥, 빵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막걸리.....
푸짐하다.
마지막 개구멍이다.
서너 번 이 길을 걸었지만 이름이 있는 줄은 오늘 처음 알았다.
근데 개구멍 말고 좀 우아한 이름으로 짓지~~~
아, 백운대로 오르는 인산인해.
혼자였으면 오르지 않았을 텐데.....
그래도 일행 셋은 백운대 태극기 앞에서 인증샷을 얻었다.
철거 문제로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백운산장, 혹시 오늘 마지막으로 보는 건 아닐까?
영봉을 오르려던 계획을 바꾸어 도선사로 바로 하산한다.
그런데 초입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는 강 소장과 내가 두 처장을 기다리는데~~~
전화를 하니 벌써 우이동으로 내려가 있다고 한다.
뒤풀이는 파전과 홍합으로 막걸리를 마셨는데, 1차 뒤풀이가 되었다.
거나해진 일행들이 광장시장으로 가잔다.
일어나면서 보니 빈 막걸리통이 6개인가 있던데, 또 종로로 고고씽~~~
지하철 화장실에서 윤 처장이 찍은 이 사진, 작품이다. ㅎㅎ
명색이 내가 서울 사람인데 나는 광장시장을 처음 와봤다.
백운대 오르는 길만큼이나 사람이 많다.
어느 빈대떡 집에는 손님들이 길게 줄지어 있어서 그 옆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마신 막걸리가 1차 때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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