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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18년)

계룡산 수통골 산행기(0921)

 

계룡산 수통골 산행기

(꿩 대신 닭, 수통골을 처음으로 걷다)

 

 

 

 

 

 

 

 

 

 

 

1. 산행일자 : 2018. 9. 21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도덕봉-금수봉-빈계산-수통골

 

 

4. 산행기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그동안 찾지 못한 계룡산과 청양 칠갑산을 오르기로 한다. KTX를 타고 대전에 내리니 비가 많이 내린다. 우중 산행을 하기는 그렇고 기다려 보기로 한다. 오후가 되면서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계획한 계룡산 코스를 전부 걷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일단 전철로 현충원역에 도착한다. 버스정류장에 붙은 노선 안내표를 보니 이곳에서 수통골이 가깝다. 2시가 다 되어오고 아직 점심 식사도 못한지라 즉석에서 코스를 계룡산 수통골로 변경하고 버스에 오른다. 

   

 

 

수통골네이처센터(14:25)-도덕봉(15:12)-금수봉(16:26)-빈계산(17:10)-수통골입구(17:50)

 

 

 

수통골 입구에 도착하여 식당을 찾아 들어간다.

메뉴는 보신탕이다.

소고기를 넣은 보신탕인데 제법 먹을만하다.

식사를 하며 산행 코스를 찾아본다.

 

 

 

 

수통골이 계룡산국립공원에 속한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내가 이곳에 올 줄은.....

 

 

 

 

 

세 봉우리를 걸어 수통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비는 그쳤지만 안개가 자욱하다.

 

 

 

 

 

우리나라에는 산 이름이 도덕봉, 도덕산인 곳이 꽤 있다.

내가 걸어본 곳도 서너 군데이다.

수통골분소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도덕봉 들머리이다.

 

 

 

 

 

 

 

 

 

 

 

 

 

 

 

 

 

높지 않은 봉우리이지만 이 계단을 시작으로 322계단을 올라서야 능선에 선다.

 

 

 

 

 

이곳이 도덕봉 정상인 줄 알았는데.....

 

 

 

 

 

 

 

 

 

2, 3분 더 걸으니 정상석이 보인다.

해발 535m인 첫 봉우리까지는 47분이 걸렸다.

 

 

 

 

 

다음 봉우리인 금수봉까지는 10리인데 능선길이 탄탄대로이다.

진한 안개로 조망은 엉망이지만 날씨에 걸맞은 길이 맘에 든다.

 

 

 

 

 

 

 

 

 

 

 

 

 

이런 날씨에는 어느 산을 걷든 이슬을 머금은 거미줄이 좋다.

 

 

 

 

 

 

 

 

 

 

 

 

 

1시간 14분 만에 도착한 금수봉에는 정상석 대신 정자가 있다.

과일을 먹으며 느긋하게 쉬어간다.

내일 칠갑산 산행을 위해서는 오늘 청양까지 가야 하므로 스마트폰을 뒤져본다. 

 

 

 

 

 

 

 

 

 

 

 

 

 

 

 

 

 

마지막 봉우리인 빈계산 직전 갈림길이다.

수통골은 여기에서 내려가야 하니 다시 돌아와야 한다.

 

 

 

 

 

 

 

 

 

오전에 내린 비로 수통골에는 어느 정도 물이 흐르지만 조용하다.

수줍은 새악시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백담사에서 바라보는 계곡 같다.

거기보다 좁고 돌탑도 적지만 느낌은 똑같다. 

 

 

 

 

 

3시간 25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다.

길지 않은 상큼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