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 하늘억새길 종주 산행기(1)
(4년 전 가을에 걸었던 길을 다시 걷다)
1. 산행일자 : 2017. 4. 7-4. 8(1박2일)
2. 참석자 : 정석권, 곽정옥, 전진수, 이용식, 서정민
3. 산행코스 : 단풍사색길-사자평억새길-달오름길-억새바람길-단조성터길
4. 숙 박 : 배내고개 야영
5. 교 통
▷4/7 울진(승용차 06:30)-배내고개/배내골(승용차 16:40)-배내고개
▷4/8 배내골(승용차 16:10)-울진/기장
6. 산행기
3일 연휴기간 동안의 산행지를 찾다가 모처럼 정 선배와 함께 영남알프스를 야영으로 1박 2일 걷기로 한다. 2013년도 가을에 이 승규 팀장과 걸었던 하늘억새길이다. 그때는 배내고개에서 배내봉을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걸었는데 이번에는 순서만 바뀌었다. 첫째 날 배내고개에서 능동산을 시작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걷고, 둘째 날에는 역시 배내고개에서 배내봉을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걷기로 한다.
<첫째 날>
배내고개(10:05)-능동산(10:38)-샘물산장(11:50)-사자봉(12:58)-수미봉(13:57)-사자평(15:20)
-죽전삼거리(15:38)-죽전마을(16:15)
곽 처장과 나는 울진에서 출발하고 정 선배는 군산에서 출발하여 09:40경 배내고개에서 조우한다.
정 선배와의 산행은 오랜만이다.
종주 첫날 날머리가 될 죽전마을에 승용차 한 대를 파킹하고 돌아와 능동산을 향한다.
능동산을 오르면서 저녁에 야영할 곳을 눈여겨본다.
비 소식이 있어 걱정했는데 어제 날씨와는 다르게 맑고 덥기조차 하다.
쇠점골 약수를 한 잔씩 들이키고 라면 끓일 물을 보충하여 지루한 임도를 걷는다.
전에도 임도에 쇄석이 깔려 있었던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지 못하고 샘물산장에 들러 막걸리 두 통을 비운다.
주인장과의 대선에 관한 대화가 길어지자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난다.
울진으로 발령 나기 직전에 직원들과 같이 올랐던 사자봉에 도착한다.
5개월 만에 다시 마주하는 정상석이다.
재약산에 도착하여 사자평 하산길을 눈여겨본다.
죽전마을에서 이곳으로 서너 번 올랐지만 내려가기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수미봉 아래에서 라면을 끓여 늦은 점심을 해결하며 여유를 부린다.
고사리분교터를 지나 어찌어찌 걷다 보니 감시초소이다.
죽전마을 입구를 가리키는 안내판이 있지만 우리는 굳이 가지 말라는 길로 들어선다.
그리고 사자평 습지를 이리저리 걸어 죽전 삼거리에 도착한다.
배낭을 내려놓고 한참을 쉬어간다.
계획보다 산행이 일찍 끝날 거 같다.
오늘은 날머리이지만 지난 종주 때 들머리였던 죽전마을에 도착한다.
매점으로 달려가서 시원한 싸맥으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이것이 마감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걸 나는 안다.
아침에 눈여겨 둔 야영터 대신 배내고개에 대형 텐트를 설치한다.
잠시 후에 이 사장과 서 팀장이 합류한다.
그리고는 곧 삼겹살과 아나고가 등장하고 쏘맥잔이 아닌 쏘맥통이 돌아간다.
영알 종주 첫날이 이렇게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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