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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17년)

소백산 산행기(0127)

 

소백산 산행기

(설날 연휴 첫날 비로봉에서 칼바람을 맞다)

 

 

 


 

 

 

 

1. 산행일자 : 2017. 1. 27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죽령-비로봉-어의곡

 

 

4. 교 통

    ▷갈 때   영주(시내버스 25-1번 08:07)-죽령

    ▷올 때   어의곡(시내버스 16:05)-단양(시외버스 17:30)-동서울

 

 

5. 산행기

    나흘 연휴가 시작되는 날 소백산 비로봉을 오르기로 한다. 들머리를 어디로 할지 생각하다가 제2연화봉의 대피소를 들러볼 겸 죽령으로 한다.

    그런데 영주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을 했다. 바로 열흘 전 이란다. 산행 전날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옛 터미널로 이동하여 전에 숙박했던 곳을 찾아 들어갔다.

                

 

 

죽령(08:45)-제2연화봉(10:02)-연화봉(11:25)-제1연화봉(12:04)-비로봉(13:39)-어의곡(15:28)

 

 

 

죽령에 도착하니 바람이 쎄다.

내 앞에 홀로 산객 한 분이 걷고 있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자 상고대가 반긴다.

 

 

 

 

 

 

 

 

 

 

제2연화봉을 지척에 두고 대피소가 더욱 궁금해진다.

작년에 한 번 예약을 했다가 취소를 해서 더욱 그렇다.

시설이 잘 되어 있다고 하던데.....

내려오는 이들도 많이 보인다.

 

 

 

 

 

 

 

 

 

 

먼저 취사장으로 들어간다.

아니, 이렇게 따듯할 수가.....

간식을 먹으며 20여분을 쉰다.

아버님을 모시고 온 남매의 라면 끓이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오랜만에 연화봉에 선다.

소백산을 자주 찾았지만 최근에는 비로사와 초암사 코스를 많이 이용했다.

 

 

 

 

 

 

 

 

 

 

 

 

 

 

아침에 편의점에서 산 주먹밥 두 개가 오늘 점심이다.

수통은 뚜껑이 얼어있다.

 

 

 

 

 

 

 

 

 

 

 

 

천동 갈림길에 도착하여 주목을 보러 천동 쪽으로 내려간다.

슬쩍 올려다본 비로봉의 바람은 오늘 어떨까?

 

 

 

 

 

 

 

 

 

 

 

 

소백산 주목은 태백산이나 함백산, 덕유산 그리고 계방산의 그것처럼 멋지지는 않다.

하지만 희귀하고 지금 작은 주목들이 보호를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을 테니.....

 

 

 

 

아, 비로봉 칼바람이 나를 흔들어댄다.

정상석 두 개를 아이폰에 담고 얼른 내려선다.

비로봉 바람은 변덕쟁이다.

 

 

 

 

 

 

몇 년 전에 처음 오름길로 이용했던 어의곡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 침엽수길로 내려가기는 처음이다.

엉덩방아를 한 번 크게 찧고서야 아이젠을 착용한다.

 

 

 

 

 

 

 

 

 

 

같은 길로 내려온 산객 한 분을 정류장에서 만난다.

경기도 양주에서 오셨단다.

대피소에서 하루 주무셨다는 그분도 단양으로 나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겨울에는 왠지 한 번쯤은 올라야 할 것 같은 의무감마저 들게 하는 소백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