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일출 산행기
(사업처 산악회원들과 함께 치악을 오르고 또 홀로 걷다)
1. 산행일자 : 2017. 1. 13-1. 14(1박 2일)
2. 참석자 : 매봉산악회 15명(비로봉), 전진수
3. 산행코스: 비로봉-향로봉-남대봉
4. 교 통
▷1/13 울진(승용차 18:00)-황골 고향집 식당
▷1/14 숙소(승용차 05:05)-황골 주차장
5. 산행기
우리 사업처에는 매봉 산악회라는 서클이 있다. 올해 산악회 첫 산행인 치악산 일출 산행을 따라나선다. 작년 정초에는 상고대를 보기 위해 홀로 올랐던 기억이 난다. 산행 전날 저녁에 황골 입구에 모여 직원 가족들과 상견례를 겸해 저녁 식사를 같이 한다. 모두 16명이다.
황골(05:20)-비로봉(07:45)-황골 갈림길(09:36)-곧은치(10:52)-향로봉(11:28)-남대봉(13:15)
-상원사 갈림길(13:27)-영원사(14:44)-금대 분소(15:15)
새벽 5시 숙소를 출발한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이란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입석사 앞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비로봉 직전 헬기장에 도착했을 때 해돋이가 시작된다.
아, 비로봉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높이 솟아있다.
회장의 일출 사진으로 아쉬움을 대신할 수밖에.....
정상석을 배경으로 한 단체, 개인, 부부 인증샷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거친 바람이 정상에서의 아침식사를 허용치 않는다.
아래 헬기장으로 이동한다.
홀로 겨울산을 다니노라면 산악회 사람들의 저 비닐하우스가 너무 부러웠는데.....
오늘 나도 난생처음 쉘터 안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하던 자리를 정리하고 아래 전망대에서 다시 한번 단체 인증샷을 남긴다.
한울1사업처 매봉 산악회 동료들 모두 파이팅~~!!
황골 갈림길에서 직원들과 헤어진다.
그들은 하산을 하고 난 산행을 이어 가기로 한다.
치악산 역주행은 아마 이번이 처음이지?
그나마 발길이 뜸한 이 길에는 눈이 쌓여있다.
작년 들머리에서 올랐던 향로봉이다.
절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점심은 달랑 떡 두 개가 전부이다.
라면을 끓이려 했으나 가끔 보이는 등산객 눈치가 보여.....
아, 남대봉에도 정상석이 생겼네~~!!
갈림길에서 고민을 하던 차에 상원사에서 산객이 올라온다.
"상원사 설경이 좋던가요?"
"눈이 없던데요...."
내 발길은 곧바로 영원사를 향한다.
이 길은 처음 걷는 길이다.
3년 전 이맘때, 이곳으로 오르려다가 버스 정류장을 놓쳤던 기억이 떠오른다.
고즈넉한 영원사를 기대했지만 현대식 절 같다.
슬쩍 눈길 한번 주고는 하산을 재촉한다.
내일 원주와 제천에 속한 감악산을 오르기 위해 근처에 숙소를 구한다.
주인어른이 참 친절하시다.
얼큰한 꽁치 김치찌개를 끓여 소주로 추웠던 하루를 녹인다.
'국내산행 > 산행(2017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백산 산행기(0127) (0) | 2017.01.31 |
---|---|
백암산 겨울 산행기(0121) (0) | 2017.01.23 |
감악산-용두산 종주 산행기(0115) (0) | 2017.01.16 |
오대산 심설 산행기(0107) (0) | 2017.01.09 |
응봉산 일출 산행기(0101) (0) | 2017.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