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 용소골/문지골 트레킹
(두 달만의 산행, 응봉산 양대 계곡을 찾다)
1. 산행일자 : 2014. 5. 17~5. 18(1박 2일)
2. 참 석 자 : 황경하, 김경훈(문지골), 전진수(용소골/문지골)
3. 산행코스
덕구온천→응봉산→작은당귀골→용소골→문지골→덕풍산장
4. 교 통
▷ 5/17 울진(승용차 08:20)→덕구온천
▷ 5/18 덕풍산장(승용차13:00)→부구
5. 숙 박
▷ 5/17 용소골 야영
6. 식 단
▷ 5/17 점심(만두라면), 저녁(쭈꾸미삼겹실 볶음)
▷ 5/18 아침(오뎅탕), 점심(매식)
7. 산행기
40일간의 6RE07로 겨우 응봉산 야간산행을 두 번 했을 뿐, 오랜만에 야영 장비를 갖추어 집을 나선다. 먼산을 찾을 형편이 안되어 응봉산을 오른 후 용소골 계곡을 트레킹하고 저녁에 덕풍산장 근방에서 황 위원장과 김 차장을 만나 야영을 하기로 한다.
<첫 째날>
곧게 자란 황금송 아래서 첫 휴식을 갖는다.
온천을 출발하여 세 시간 만에 응봉산 정상석을 마주한다.
인증샷을 남기고 그늘에 앉아 식사를 하는 산님들을 헤치고 작은당귀골로 향한다.
응봉산의 마지막 철쭉이 활짝 피어있다.
철쭉보다는 소나무가 멋진 산이지만 그래도 반갑다.
작은당귀골에 도착하여 늘 쉬어가는 무명폭 앞에 배낭을 내려놓는다.
작년 12월에 용소골 겨울 트레킹 시에는 얼어있던 폭포이다.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라면을 끓이기 위해 버너를 지핀다.
먼발치에서 3용소에 눈길 한 번을 주고는 냅다 달린다.
물이 차갑다.
떼 지어 노는 물고기를 다카에 담는다.
여섯 번째 용소골 트레킹이고, 혼자이므로 별로 사진을 찍을 소재가 없다.
지난겨울 지나칠 때에는 고사목인 줄 알았는데 잎이 활짝 핀 질긴 나무가 반긴다.
1용소를 지나 약속시간보다 조금 이른 5시 40분경에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일행과 조우한다.
우선 캔맥주로 갈증을 해소하고 본격적인 우리만의 만찬을 즐긴다.
부지런한 김 차장이 준비한 오늘 메뉴는 쭈삼불고기란다.
곁들인 호박막걸리가 힘들었던 9시간을 잊게 한다.
<둘 째날>
원래 계획대로라면 아침을 먹고 황 위원장과 나는 용소골을 역으로 트레킹 하는 것인데 포기한다.
둘에게 문지골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느지막하게 아침을 먹고 텐트를 걷은 후에 간단하게 배낭을 꾸려 문지골로 향한다.
나는 세 번째 발걸음이다.
마지막 6폭을 가까이 두고 캔맥주와 간식을 먹으며 문지골 감상을 이야기한다.
둘이 너무 좋아한다.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 비경을 찾아 나선다.
덕풍산장 따님이 싸주신 도라지를 안주삼아 막걸리를 한 순배 돌린다.
계곡의 풍치와 어울려 더욱 맛나다.
아~! 어제저녁에 그렇게 마셨는데도 잘 넘어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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