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악산 산행기
(100대 명산 첫 산행, 정상을 두 번 오르다)
1. 개 요
□ 구 간 : 운악산 왕복산행
- 접속구간 : 현리↔운악산입구(가평)
- 제1소구간 : 하판리→운악산→운주사→운악산→하판리
2. 일 시 : 2006.3.4
3. 참가자 : 전진수
4. 교통편
▷ 갈 때 상봉터미널(시외버스 07:00)→현리(08:15착/08:50)→현등사(09:00착)
▷ 올 때 현등사(버스17:50)→현리경유(시외버스18:20)→상봉터미널
5. 산 행
100대 명산 이어 오르기 계획 후 첫 산행지로 운악산을 택했다. 서울에서 가깝고 올라보지 못한 산이며 아직 겨울 산행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이다. 그리고 백두대간 산행기를 남겼듯이 앞으로 오를 100명산의 산행 기록을 남기기로 하고 필기구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상봉터미널에서 광릉내를 경유하여 현리로 가는 시외버스에 오른다. 지난번 명지산을 오를 때 가본 낯설지 않은 현리에 도착하니, 8시 50분에 출발하는 상판리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10여분을 달려 운악산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한다.
-09:10 매표소 출발
10여분을 걸어 올라가니 첫 번째 만경등산로가 우측으로 보인다. 이곳을 들머리로 하여 잘 정비된 나무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09:30 만경분기점 도착
만경등산로와 현등등산로가 갈라지는 분기점에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부터 만경 등산로가 시작되며 정상까지 2.1㎞, 현등사까지는 1.45㎞라 적혀있다.
-09:45 두 번째 삼거리 도착
나처럼 홀로 걷는 산님을 한 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걷는다.
-10:20 미륵바위 통과
사방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지며 여기서부터 눈이 제법 쌓여있어 아이젠을 착용한다.
-10:32 철사다리 통과
며칠 전 내린 눈이 뽀드득 밟히는데 느낌이 아주 좋다.
-10:45 운악산 정상 도착
정상에는 “운악산 해발 935.5m”라는 작은 정상석이 있고 사방으로 높고 낮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선 모습이 조망된다. 포천(운주사)/절고개(현등사)/하판리(매표소)를 가리키는 이정표 옆에서 서너 명의 등산객들이 쉬고 있다. 당초 계획은 여기서 절고개를 다녀온 후 운주사로 하산할 생각이었으나 산행 시간이 너무 짧아서 한북정맥을 따라 애기봉에서 포천 쪽으로 하산 후 다시 정상에 올라 원점회귀 하기로 한다.
-11:03 남근석바위 촬영소 통과
-11:30 휴 식
절고개 삼거리를 지나 양지바른 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쉰다. 아래쪽으로 개발과 파괴의 현장인 채석장이 보인다. 잠시 후에는 폭발음 소리가 들리더니 흙먼지가 솟아오른다.
-12:30 하산 완료
애기봉으로 가지 않고 한북정맥 길을 따라 하산하니 운주사에서 남쪽(서울방향)으로 15분 거리에 내려선다.
-13:00 운주사 입구에서 출발
이곳 들머리에서는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는다. 20여분을 올라 운학사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아이젠을 착용 후 걸음을 재촉한다.
-13:50 점심식사
운학사를 지나면서부터 등산로가 많이 미끄럽고 로프가 늘어져 있는 위험구간 표시가 군데군데 보인다. 도시락을 먹고 14:10 출발
-15:03 삼각점 통과
거의 암벽 등반에 가까운 난코스가 이어진다. 굵은 밧줄이 메어져 있는 암벽이 자주 나타나 허벅지에 쥐가 날 정도이다. 중간에 궁예성터가 있다하나 눈에 덮여서인지 확인은 할 수 없고 건너편 정상이 빤히 보이는 삼각점에 도착한다. 2시간 가까이 걸린 듯하다.
-15:08 운악산 정상 도착
오전에 이어 두 번째로 같은 정상에 선다. 여러 산객들이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휴식 후 15:20 출발
-15:25 남근석 촬영소 통과
오전에 첫 번째 통과할 시는 무심코 지났는데 바위를 보니 정말로 비슷하다.
-15:32 절고개 삼거리 도착
이곳에서 직진하면 애기봉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이 현등사를 거쳐 하산하는 길이다. 가파른 계곡길이 이어진다. 스틱을 조심스럽게 짚으며 내려간다.
-16:03 현등사 도착
얼어붙은 계곡 길을 따라 30여분 내려서니 현등사이다. 여기서부터는 도로가 나 있으며 계곡에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 놓았다.
-16:30 매표소 도착
결국 정상을 두 번 밟고 원점으로 회귀한 흔치 않은 산행이었다. 가평에서 오를 적에는 사방의 바위들이 멋졌고, 포천에서 오를 적에는 릿지 산행에 가까운 재미있는 산행이었다. 할머니 손두부 집에서 옥수수 동동주와 두부로 요기를 하고 5시 50분에 현리와 청평을 경유하여 상봉동으로 가는 버스에 오른다.
6. 식 단
▷ 점심(도시락)
7. 준비물
윈드자켓, 아이젠, 방석, 랜턴, 우비, 수통, 장갑, 휴지, 여벌옷(양말, 집티), 도시락, 행동식(토마토2, 초콜릿, 커피),
비상약(스프레이, 지혈재, 마데카솔, 밴드), 지도/자료
8. 비 용 : 23,750원
▷ 교통비 : 10,050원
▷ 입장료 : 1,600원
▷ 식품비 및 제비용 : 12,100원
9. 기타사항
▷ 상봉버스터미널 02-435-2129
▷ 현리행 첫차 06:40
▷ 현리버스터미널 031-584-3777
▷ 운악산(상판리)행 07:00, 07:40, 08:50, 10:20, 11:20
▷ 운악산(가평방향) 서울행 15:60, 16:55(청량리), 17:50(상봉동)
▷ 가평 택시 031-585-0473
▷ 운악산 가평 매표소 031-584-4861
1-1. 운악산 산행기
(4년 만에 다시 찾아 여유로움을 즐기다)
1. 개 요
□ 구 간 :
-제1소구간 : 현등사→운악산(동봉)→운악산(서봉)→백년폭포
2. 일 시 : 2010.7.31
3. 참가자 : 전진수
4. 교통편
▷ 갈 때 상봉터미널(시외버스 07:00)→현리(군내버스 08:50)→하판리
▷ 올 때 하판리(군내버스16:30)→현리(1330-4번버스17:20)→상봉
5. 산 행
4년 전 봄에 100대 명산의 첫 산행지로 운악산을 올랐다. 그때는 산을 잘 모를 때이고 100대 명산 산행 중 사진을 남기지 못한 산행이 여덟 번 있었는데 그중 한 곳이 운악산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운악과 청계산을 연계하여 오를 계획이었으나 길을 찾지 못해 청계산은 오르지 못하고 현등로에서 올라 만경로로 하산하는 운악산 산행이 되었다.
-09:10 현등사로 출발
계곡 따라 현등사 길을 걷는 중에 만경대길로 오르는 갈림길이 몇 군데 나타난다. 현등사 직전 백년폭포를 보기 위해 계곡으로 내려선다. 폭포는 큰 특징은 없으나 물이 참 맑고 차갑다.
현등사는 크지는 않지만 잘 꾸며놓은 사찰이다. 입구에 108계단이 특히 마음에 와닿는다. 계단을 오르니 수령이 꽤 되어 보이는 나무가 나를 맞는다. 삼층석탑과 건축물을 둘러보고 수통을 채워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10:40 절고개 도착
여유로움이 절로 묻어나는 산행이다. 시원한 골바람과 계곡의 물소리 그리고 험하지 않은 등산로가 두 번째 찾은 운악산의 걸음걸이를 가볍게 한다. 중간에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얼마 걷지 않아 절고개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나타나고 코끼리 바위가 모습을 보여준다.
-10:54 능선 갈림길(정상/애기봉/대원사/현등사) 도착
드디어 능선에 닿는다. 바람이 얼마나 시원한지 걸음을 멈추고 의자에 주저앉는다. 걷기가 싫어진다.
남근석 전망대에는 데크가 새로 생겼다. 옅은 안개가 올라오면서 남근석이 숨었다 나타났다를 되풀이한다. 정상에 도착하기 전에 이름 모를 봉우리에 오른다. 조망이 멋진 곳일 텐데 오늘은 안개 때문에 확 트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11:28 운악산 동봉 도착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도 전에 보지 못한 나무계단이 있다. 정상에 닿자마자 한 가족으로 보이는 등산객들이 사진을 부탁한다. 그러면서 땀에 젖은 내 모습을 보며 올라오는 길이 그렇게 힘드냐고 걱정을 하신다. 정상에서 길은 두 군데로 나뉜다. 그런데 청계산으로 가는 한북정맥 길은 어디로 이어지는지 알 수가 없다. 오른쪽 길은 하판리로 내려서는 길이므로 무조건 직진 길을 따르기로 하고 이정표를 따라 내려서다가 숲으로 들어가 휴식시간을 갖는다.
-11:51 운악산 서봉 도착
서봉에도 동봉과 마찬가지로 공장에서 찍어 낸 듯한 느낌을 주는 큰 정상석이 있다. 잠시 머물다가 옆에 있는 산행지도를 보고 무작정 길을 따른다.
알바가 시작된다. 서봉에서 10여분을 걸었는데 아무래도 정맥길 같지가 않다. 가파르고 높은 사다리를 내려서는데 마침 올라오는 등산객이 있어 길을 물으니 잘 못 왔단다. 서봉에서 대원사 방향이 청계산 가는 길이라고 알려준다. 다시 서봉에 올라 그 길을 따르는데 갈림길이 나타나며 또 헛갈린다. 다시 길을 물으니 역시 잘 못 왔다고 한다. 서봉에서 동봉 가는 길에 왼편으로 한북정맥이 이어진다고 한다. 서봉으로 되돌아와서 동봉을 향하는데 알려주신 길은 눈에 띠지 않는다. 동봉에 선다. 그리도 청계산을 포기한다. 지도를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다가온다.
하산 길은 매우 험하다. 새로 만든 나무계단과 예전의 철계단 그리고 여러 안전시설이 이어진다. 주변 풍경은 너무 멋지다. 전망이 좋은 곳에서 점심을 먹고 미륵바위, 병풍바위, 눈썹바위를 차례로 지난다.
-14:59 날머리(현등사 일주문) 도착
갈림길에서 백년폭포 쪽으로 내려서 계곡으로 들어가 족탕을 즐긴다. 오늘 산행은 긴 거리는 아니었지만 알바를 포함해서 6시간 가까이 소요되었다. 계획대로라면 일동으로 내려섰을 텐데 청계산을 포기하고 원점산행이 되다 보니 버스시간이 안 맞는다. 현리로 가는 버스는 한 시간 삼십 분이나 기다려야 한다. 택시를 탈까 생각하다가 그만두고 캔맥주를 하나 사 가지고 평상에 자리를 잡는다. 경기 북부에는 멋진 산들이 많다. 그래서 100대 명산에 속하는 산이 많은데 운악산 역시 경기 어느 산에도 뒤지지 않는 계곡과 암봉이 어우러진 한북정맥에 속하는 산이다. 더운 여름날 여유로움을 즐긴 산행이었다.
6. 식 단
▷ 점심(도시락)
7. 준비물
방풍자켓, 헤드랜턴, 수통, 장갑, 컵, 휴지, 선글라스, 여벌옷(양말, 집티), 도시락, 행동식(과일, 초콜릿), 비상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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