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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100대명산

100대 명산(077) 적상산 산행기(단풍보다는 낙엽이 좋았던 산행)

 

77. 적상산 산행기

(단풍보다는 낙엽이 좋았던 산행)

 

 

 

 


1. 개 요

   □ 구 간 : 덕유산 국립공원

       -제1소구간 : 향로봉→적상산→안국사(8.8㎞)


 

2. 일 시 : 2008.11.2


 

3. 참가자 : 전진수


 

4. 교통편

   ▷ 갈 때  동대전(시외버스07:10)→무주(군내버스08:00)→적상(안성/장계행)

   ▷ 올 때  치목(택시13:10)→무주(시외버스14:00)→대전(고속버스15:30)→울산→기장


 

5. 산 행

    100대 명산 중 호남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적상산을 오르기로 한다. 가을에 오르려고 아껴두었던 산이다. 동대전에서 첫 버스로 무주로 이동하여 적상산 휴게소까지 버스로 10분 만에 도착한다.

 

 

 

 

   -08:26 서창 들머리 도착

               버스 정류장에서 안내판을 따라 15분 정도 걸어 서창에 도착한다. 도로 주변의 단풍나무가 제법 붉은 모습을 보여준다. 들머리에는 아담한 향토박물관이 있다. 여기에서부터 본격적인 적상산 산행이 시작된다.


 

 

 

 

 

 

 

 

   -09:21 장도바위 도착

               적상산은 덕유산 국립공원에 속한 산이어서 길과 이정표가 잘 정비 되어있다. 낙엽을 밟으며 완만한 경사 길을 굽이굽이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래전부터 북덕유와 적상산을 연결해서 겨울 산행을 하리라 별렀지만 결국은 산 명성에 맞게 가을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생각처럼 단풍이 예쁘거나 많지는 않다. 아마 가을 가뭄에 메말라서 그런 듯하다. 이른 시간인데 벌써 내려오는 등산객도 만나고 몇 팀 같이 오르는 산객을 만나기도 한다. 최영 장군의 설화가 얽힌 장도바위는 정말로 칼로 벤 듯 갈라져있다. 그 틈새로 한 사람이 걸을 수 있을 정도의 길도 있다. 마침 틈새 너머로 두 등산객이 오르고 있다. 재미있는 산행이 될 듯싶다.

 

   -09:26 적성산성 서문지 도착

              장도바위에서 5분을 걸으니 성터이다. 용담문 이라고도 부르는 서문지는 옛 기록에 의하면 2층 3루의 문루가 있었다고 한다. 바람에 지는 낙엽과 바스락거리며 뒹구는 낙엽이 시각과 청각을 즐겁게 한다.

 

   -09:46 향로봉(해발1034m) 도착

              장도바위를 지나면서 부터 등산로가 제법 험해진다. 향로봉/안국사/서창 갈림길인 삼거리에서 왼쪽이 적상산의 실제적인 최고봉인 향로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안국사 가는 길이다.

   정상 부근에도 단풍은 거의 말라있다. 향로봉에는 정상석 대신 안내판이 있다. 올라온 길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희미하게 펼쳐진다. 사방이 안개로 인해 조망이 영 좋지 않다. 바람이 갑자기 세차져서 윈드자켓을 꺼내 입는다. 나랑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산님들이 속속 정상에 도착한다.

   적상산 최고봉은 향로봉보다 4m 높은 기봉이나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다시 올라왔던 길로 내려서고 삼거리 이정목을 지나 안국사로 향한다.

 

 

 

 

 


 

 

 

   -10:38 안국사 도착

              기봉 아래 삼거리에서 안렴대를 향한다. 그곳 역시 조망은 거의 없다. 또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서서는 안국사에 도착한다. 차가 오를 수 있는 곳이어서 관광객으로 북적댄다. 예쁘게 꾸민 우물과 건물을 디카에 담고 일주문을 향한다. 치목마을로 하산하기 위해서이다. 도로 주변은 산에서 보다 더 단풍이 예쁘게 피어있다.

 

 

 

 

 

 

 

 

 

 

 

 

 

 

 


 

 

 

   적상산에는 양수발전소가 있어서 관광객이 더욱 많다.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주차장인데 상부 저수지가 넓게 펼쳐져 보인다. 하부 저수지에서 이곳까지 물을 끓어 올려 낙차를 이용해 발전을 하는 것이다. 인공호수를 둘러보고 담배를 하나 핀 다음에 하산을 시작한다. 치목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작은 이정목이 있다.

   서창에서 올라 치목으로 내려서는 등산로는 적상산을 일주하는 산행 길이라 한다. 그러나 10㎞가 채 되지 않고 시간도 4시간이 소요되지 않는 길이다. 11시가 조금 넘었다. 계획보다 빨리 날머리에 도착할 것 같다. 치목에서 무주까지의 버스 시간이 어떨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11:31 송대폭포 전망대 도착

               아침보다는 안개가 걷혀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 것을 제외하고는 하산 길도 오름 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송대폭포는 가뭄으로 인해 떨어져 내리는 물이 없다. 아래쪽에 약간의 계곡수가 흐를 따름이다. 전망대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준비해간 김밥을 먹는다. 아직 12시가 채 안된 시간이다. 많은 등산객이 올라온다. 대구에서 오셨다는 세 분이 술과 배를 권한다.

 

   -12:15 치목마을 도착

               2시간 정도 빠르게 날머리에 도착한다. 치목마을은 조용한 산골마을이다. 그러나 적상산의 날머리, 들머리인 까닭에 도로에는 관광버스가 많이 줄지어있다. 마을을 빠져 나오면서 버스 시간을 물으니 2시가 넘어야 한단다. 우려가 실제로 다가온 셈이다. 하조 네거리까지 걸어가서 택시를 부르기로 한다.

   오늘 적상산 산행은 기대만큼 멋진 산행은 아니었다. 그러나 낙엽과 을씨년스러운 풍광으로 물러가는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한 산행이었다.

 

 

 

 

 

 

 

 

 

 

 

 

6. 식 단

   ▷ 11/2  아침(매식), 점심(김밥/라면)


 

7. 물 구하기 : 안국사

   

 

8. 준비물

   윈드자켓, 모자, 헤드랜턴, 여벌옷(집티1), 선글라스, 스틱, 디지털카메라, 수통, 장갑, 휴지, 김밥, 행동식(과    일), 지도/자료


 

9. 비 용 : 49,800원

   ▷ 교통비 : 40,900원

   ▷ 식품비 및 제비용 : 8,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