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15구간) -두타산을 넘어 동해에 가까이 가다

  제15구간

(두타산을 넘어 동해에 가까이 가다)



 

 

1. 개 요

   □ 구 간 : 댓재~백봉령(35.1)

       -접속구간    : 이기령(3)→이기마을(3)→이기령

       -제30소구간 : 댓재(9.65)→청옥산(8.45)→이기령

       -제31소구간 : 이기령(1.6)→상월산(9.4)→백봉령


2. 일 시 : 2006.1.6~1.8(1박3일)


3. 참가자 : 전진수


4. 교통편

   ▷ 1/6 청량리(무궁화23:00)→강릉(05:45착/시외버스06:25)→삼척(07:15착/시외버스07:30)

            →댓재(08:10착)

   ▷ 1/8 백봉령(히치13:00)→임계(시외버스13:55)→정선(시외버스15:00)동서울터미널


5. 숙 박

   ▷ 1/7 동해역 앞 모텔

   

6. 산 행

   <첫째 날>

   이번 구간은 회사 동료들과 같이 하기로 계획되어 있어 지지난주에 앞 구간을 먼저 하였으나 결국은 홀로 하게 되었다. 청량리역은 태백산 눈꽃축제와 정동진에 가는 단체 관광객들로 북적댄다. 강릉에 도착하여 편의점에서 김밥과 물을 준비한 후 06:25에 출발하는 삼척행 버스에 오른다. 버스 안에서 김밥을 먹고는 잠이 들어 기사님이 깨우는 소리에 눈을 뜨니 삼척이다. 다시 07:30에 출발하는 하장행 버스로 바꿔 타고 댓재에 도착하니 08:10이다. 유명한 댓재고개 바람이 나를 맞는데 온도계는 영하 10도를 가리키고 있다.    

    

     -08:10  두타산을 향하여 출발

                들머리는 낯익은 산신각 옆쪽이다.

     -08:22  햇댓등 통과

     -08:40  전망바위 도착

                조망이 매우 좋아 동해바다가 가깝게 보인다.

     -09:04  1021봉 통과

                햇댓등을 지나면서 부터는 바람 한 점 없다.

     -09:28  통골재(목통령) 도착

                주변이 온통 산죽밭인 이곳에는 청타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과 “두타산2.2/댓재/통골하산길”이라는 이정표와 하산길은 우천 시는 계곡유수가 불어나 위험하다는 하산금지 안내판이 있다. 휴식 후 09:35 출발      

     -10:00  산성터 통과

                목통령에서 산죽밭을 통과하여 안부로 내려선 후 20여  분간 된비알을 걸어 고도를 높이니 산성터이다. 이곳은 제법 눈이 쌓여있고 기온은 영하 5도로 올라갔다.

     -10:30  두타산 도착

                헬기장이 있는 정상에는 “두타산 해발 1353m"라 적힌  정상석과 “청옥산3.6/박달령2.2/무릉계10.2/댓재” 이정표와 커다란 묘지 한 기가 있다. 바로 눈앞에 동해바다가 넘실대고, 지나온 그리고 가야 할 대간 마루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쉬고 있는데 두 분이 정상에 도착하더니 한 분이 소주를 한잔 따르고는 정상석에 절을 한다. 그러고는 내게 인사를 청하고 소주를 한잔 주신다. 동해에 사시는 분들이라 한다. 그분들이 올라온 길에도 리본이 많이 달려있어 대간 마루금과 헛갈릴 수가 있겠다.

     -11:22  박달령 통과

                두타산과 청옥산을 알리는 이정표와 표지석이 있다.

     -11:27  문바위 통과

                기온이 영하3도로 올라갔다.

     -11:58  샘터사거리 통과

                가까운 거리에 샘터가 있다는데 확인하지는 못했고 여기서 무릉계곡(학등)으로 내려갈 수 있다.   

     -12:00  청옥산 도착

                정상에는 정상석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동해 산악구조에서 세운 것이고 또 하나는 청타 산악회의 “청옥산 해발 1403.7m"라 적힌 정상석이다. 조망은 두타산보다는 좋지 않다. 여기에서 고적대까지는 약 2.3라는 이정표도 있다.

     -12:32  연칠성령 도착

                청옥산 까지는 바람이 없었으나 그 봉우리를 내려오면서  부터 눈이 많이 쌓여있고 미끄러울 뿐만 아니라 바람이 세차다. 여기서 무릉계 무인대표소까지 1시간이면 내려설 수 있다. 점심을 먹고 12:55 출발.  

     -13:28  고적대(해발 1353.9m) 도착

                검정색 작은 정상석과 안내판이 있다. 고적대는 동해시,  삼척시와 정선군의 분수령을 이루는 산으로 기암절벽과 사방으로의 탁 트인 조망이 뛰어나다. 오르는 길이 험하나 나무나 돌 등의 지형지물을 이용하면 그다지 어렵지는 않지만 눈비가 내릴 때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지나온 두타산과 청옥산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13:58  전망대 도착

                고적대에서 내려오는 길은 눈이 많아 겨울산행을 느낄 수 있었고 벤치가 있는 전망대에서 보는 계곡의 기암절벽이 멋지다. 

     -14:07  대피소 삼거리 통과

     -14:41  갈미봉(방궤산, 해발 1273m) 도착

                청옥산을 지나서부터 심하게 불던 바람이 고적대를 내려 서면서 멎는다. 갈미봉에는 정상석은 없고 삼국지 산악회에서 걸어놓은 표지판이 나뭇가지에 걸려 흔들거린다. 휴식 후 14:52 출발

     -15:35  쉼터 도착

                갈미봉부터 이곳 까지는 7,8부 능선 길이고 잘 정비된 나무계단과 돌계단을 밟으며 서서히 고도를 낮추는데 중간에 너덜지대가 있어서 진행속도를 더디게 한다.

     -16:10  이기령 도착

                임도가 바로 옆에 있는 이기령에는 쉽게 도착하였는데  이게 웬일인가? 준비한 어느 대간꾼의 산행기를 잘못 이해하여 이기령을 지나쳐서 상월산까지 올라갔다가 되돌아온다. 40분의 이상한 알바를 한 것이다. 그 분이 산행할 당시에 있던 이정표가 지금의 것과 바뀌어서 그런 실수를 한 것 같다. 지금의 이정표는 ”백봉령10.1/고적대6.6“라 적힌 금속제이다.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뚜렷한 길이 있는데 이기마을로 내려가는 곳이다.

     -17:35  이기마을 도착

                알바를 하는 바람에 어둑해서야 이기마을에 도착한다. 주민에게 물으니 20분정도 걸으면 삼화동인데 그곳에서는 버스가 자주 다닌다고 한다. 그래서 택시 부르는 것을 포기하고 포장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 18:33에 무릉계곡에서 내려오는 동해행 버스에 오른다. 오늘 산행은 청옥산의 세찬 바람, 고적대 오르는 된비알의 어려움과 내려오는 길의 미끄러움을 제외하고는 수월하였다. 날씨 또한 좋았다.

             

   <둘째 날>

   6시에 기상해서 아침을 먹고 산행 준비를 하여 숙소를 나선다. 지난번에 백봉령 가는 버스를 탔던 송정서점 앞에 이기마을 가는 버스가 있는데 06:25에 하루에 두 번 뿐인 이기마을행 첫 차가 도착한다.

 

     -06:50  이기마을 도착

     -08:13  이기령 도착

                어제 뛰다시피 내려온 길을 오늘은 반대로 오른다. 이기마을 버스 정류장, 잎새바람 찻집, 산불감시초소, 포장된 급경사길,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의 민가, 임도, 임도 중간의 마지막 민가를 지나고 계곡을 건너고 잔설을 밟으며 산길을 걸어 약 1시간 20분 만에 이기령에 도착한다. 중간중간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을지 뒤돌아보지만 수평선 위 짙은 구름이 해를 보여주지 않는다. 잔설위에는 반대방향으로 발자국이 찍혀있는데 어제 내가 밟고 내려온 내 발자국이다. 기온은 영하 15도인데 바람이 없어서인지 별로 추위는 느껴지지 않는다. 이기령 나무벤치에 앉아 잠시 쉰 후 08:20에 산행을 시작한다.

     -08:45  상월산 통과

                정상은 백봉령과 이기령까지의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와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이다. 기온은 영하 8도로 많이 올라갔다. 

     -09:03  고사목 있는 쉼터 도착

                상월산에서 급경사 길을 내려오고 이후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안부에 내려선 후 또 다시 로프가 있는 된비알을 오르니 전망이 매우 뛰어난 쉼터이다. 그런데 이곳에도 어느 산악회에서 걸어놓은 상월산 이란 표지판이 있는데 어느 봉우리가 상월산 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지도상에 표기된 것으로 봐서는 여기가 상월산인 듯하다. 멀리 백봉령 가는 도로가 보이고 오늘 걸어야 할 대간길이 뚜렷이 펼쳐져 보인다.

     -09:26  원방재 도착

                내려서는 도중에 반대방향에서 오는 한 무리의 등산객을 만나 정답게 인사를 나눈다. 백봉령에서 출발하여 오는 길이라는데 몹시 힘들어하는 표정들이다. 원방재는 주변이 온통 산죽밭이며 수많은 대간 리본이 나뭇가지에 걸려있다. 여기서부터 백봉령까지 7.09라는 이정표도 눈에 띤다. 휴식 후 09:40 출발

     -10:00  전망바위 통과

                바위틈에서 자란 커다란 소나무와 매우 잘 어울린다. 

     -10:08  862봉 도착

                따듯한 햇빛아래서 간식을 먹고 10:23 출발

     -11:02  전망바위 통과

                1022봉을 내려선 후 키가 큰 산죽밭을 따라 걷다 보면  왼편으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전망바위가 있는데 지나온 길이 잘 조망되는 곳이다.  

     -11:53  832봉 통과

                987봉 이후 야트막한 봉우리를 몇 개를 지나면 832봉인데 나무 사이로 자병산 채석장이 보인다.

     -12:15  전망대 도착

                아주 가까이 동해바다와 망상까지 보이는 전망대에는 나무벤치도 놓여 있다. 바로 앞에 자병산 채석장의 흉물스런 모습이 보이는데 자연파손과 개발이라는 양면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문명을 위해서 산을 깎아 채석이라는 개발이 이루어지겠지만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자연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을 듯싶다. 대간길을 걸으며 몇 군데 이와 유사한 현장을 보았는데 정책 입안자들은 대체 개발에에 대하여 더욱 연구하여 자연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12:23  백봉령 도착

                강릉시와 정선군의 경계인 백봉령에는 아리랑의 고장 정선이라는 표지석과 눈에 익은 몇몇 표지판이 눈에 띤다. 내려서자마자 간이매점으로 들어가서 라면, 계란과 생맥주로 요기를 하며 주인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히치를 하려면 임계방향으로 가는 차를 잡으라고 알려 주신다. 15분정도 손을 흔들어 어느 남자분의 승용차를 얻어 탄다. 임계에서 정선행 버스로 갈아타고 정선에서 다시 3시에 출발하는 동서울행 버스에 오른다.

   이번 구간은 겨울이라서 두 소구간으로 나누어 걸었으나 봄여름에는 한 번에 진행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아마 12시간정도 소요 될 듯하다.

 

7. 식 단

   ▷ 1/7  아침(김밥), 점심(도시락), 저녁(짜장밥)

   ▷ 1/8  아침(밥, 장조림), 점심(매식)


8. 준비물

    보조로프, 버너/가스, 코펠, 보온병, 수저, 랜턴, 우비, 수통, 윈드자켓,우모복, 아이젠, 스패치, 장갑, 여벌옷

    (양말3, 티셔츠2, 속옷), 세면도구, 휴지, 쌀2인분, 짜장1, 장조림1, 김치, 행동식(통조림, 초콜릿, 과일, 커피),

    비상약 키트, 지도/자료


9. 비 용 : 87,960원

   ▷ 교통비 : 46,510원

   ▷ 숙박비 : 30,000원

   ▷ 식품비 및 제비용 : 11,450원


10. 기타사항

   ▷ 삼척에서 댓재 까지 첫차 시간을 맞추느라 강릉행 열차를 탔지만 삼척행 야간고속버스를 이용 할 수 있다.

   ▷ 이기마을행 버스는 동해역 앞으로 300m 직진 후 오거리(9광장)에서 좌측으로 조금가면 왼편 송정서적 앞

        정류장에서 06:25 경에 출발

   ▷ 강릉종합터미널 033-643-6092

   ▷ 동해시내버스터미널 033-534-6628

   ▷ 백봉령 매점 033-562-2730

   ▷ 삼척종합터미널 033-572-2085

   ▷ 동해개인택시 011-9901-1222

   ▷ 임계시외버스터미널 033-562-6138

   ▷ 임계 개인택시(김호영) 011-331-4024

       백봉령에서 임계까지 택시비 25,000원인데 가능 하다면 히치 하는게 좋을 듯.. 15분쯤 소요

   ▷ 임계에서 동해행 버스 08:00, 18:20.... 20분후 백봉령 도착 

   ▷ 임계에서 강릉행 버스 : 매시 05분(막차 20:05, 14:05 없음)

  

대간거리    555.27 접속거리     53.58 총산행거리 60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