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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14구간) -바람과 추위를 이기고 동해바다를 보다-

제14구간

(바람과 추위를 이기고 동해바다를 마주하다)



 

 

1. 개 요

   □ 구 간 : 피재(삼수령)~댓재(26.1)

       -제29소구간 :피재(14.4)→덕항산(11.7)→댓재


2. 일 시 : 2005.12.17~12.18(1박2일)


3. 참가자 : 전진수


4. 교통편

   ▷ 12/17 동서울(고속버스18:15)→태백(12/18 06:10버스)→피재

   ▷ 12/18 댓재(시외버스18:10)→삼척(고속버스19:25)→경부터미널


5. 숙 박

   ▷ 12/17 태백 버스터미널 옆 여관

   

6. 산 행

   다음 15구간인 두타산 산행은 회사 동료들과 걷기위해 이번구간은 스물아홉 번째 소구간 하나만 하기로 한다. 그러나 산행거리가 길어 계획했던 야간열차를 포기하고 전날 저녁에 고속버스로 출발하기로 한다. 

   터미널 옆 여관에서 묵은 뒤 아침 모닝콜 소리에 잠을 깨어 06:10 하장행 버스를 타고 피재에 도착하니 06:22이다. 고갯마루에 있는 디지털 온도계가 영하 17도를 가리키고 아직 날이 밝지 않아 마침 불이 켜져 있는 가게로 들어간다. 컵라면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주인 부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날이 새기를 기다린다. 내가 가려는 곳이 바람으로 유명하니 조심하라는 그분들의 따듯한 격려를 들으며 7시에 가게를 나선다. 영하 16도이다.    

     -07:10  바람과의 전쟁을 위해 출발

                들머리는 가게 위쪽 조형물과 정자가 있는 곳이다. 원처럼 잘 가꾸어진 곳으로 지난번에는 그냥 지나쳤던 곳이다.

     -08:00  이정표 통과.. “백두대간등산로/345KV울태송전선로25”

     -08:40  쉼터(가짜 건의령) 통과.. 건의령 500m라는 표지판이 있다

     -08:45  건의령 도착

                포장되지 않은 넓은 도로가 잘 나 있고 등산로안내판과  이정표가 있다.  

     -09:15  푯대봉 갈림길 도착

                조난자 추적 표지판과 “구부시령5.7/건의령1.1/푯대봉0.1㎞”라 적힌 이정표가 있다. 푯대봉에는 통신시설물만 있을 뿐 지나가는 봉우리라는 느낌이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급격히 동쪽으로 휘어지는 대간길로 들어선다.

     -09:45  951봉 통과

                푯대봉 갈림길을 내려서니 한 대간꾼이 몹시 지친 표정으로 앉아있다. 인사를 하고 가는데 계속 몇 명의 등산객이 반대방향에서 오는 걸 보니 일행인가 본데 그들 역시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아마 새벽에 댓재에서 출발하여 피재로 향하는 산악회 대간꾼들인 듯하다. 바람이 여전히 세차다. 구부시령3.8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는 넓은 공터를 지나 된비알을 오르던 중 바람이 없는 양지바른 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10분 정도 쉰 후에 다시 배낭을 짊어진다.  

     -10:25  “조난자위치추적 표지판3” 지점 통과

                여기서 구부시령까지는 2.3이다.

     -10:43  안부 도착

               구부시령 까지 1.2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10:43  구부시령 도착

                951봉 이후 900m, 1000m급 봉우리 대여섯 개를 오르내린 후 구부시령에 도착한다. 건의령부터 이정표가 많아서 길을 잃은 염려는 없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작은 돌탑과 구부시령에 대한 전설을 적어놓은 안내판이 있으며 “안의령6.8/덕항산1.1㎞”라는 이정표가 있다. 아마 건의령을 안의령이라 부르는 듯하다. 이곳에서는 태백으로 갈 수 있는 예수원으로 탈출이 가능하다. 여기까지 12.8를 4시간 만에 걸은 것을 보더라도 길이 매우 쉬우며 지난주 함백산구간을 걸을 때와는 다르게 눈도 전혀 없다. 휴식 후 11:20에 출발

     -11:45  덕항산 도착

                산불감시초소와 등산 안내판이 있는 정상 아래에는 환선굴과 각종 석회석 동굴이 산재해 있다. 동쪽으로는 천길 낭떠러지이고 서쪽은 완만한 경사로 여기서부터 동고서저의 지형 특색을 보인다. 동해바다와 가야 할 대간길이 조망되며 특히 멀지 않은 고랭지 채소밭이 시야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5분쯤 내려서니 환선굴과 예수원으로 갈라지는 안부가 나온다.

     -12:16  환선봉(지각산) 도착

                “환선봉 1080m”라는 정상석이 있다. 동해바다가 더 가깝게 보이고 낭떠러지 아래 환선굴로 가는 도로와 주차장이 보인다.

     -12:42  자(장)암재 도착

                “큰재3.24/헬기장0.8/환선굴1.7㎞” 라 적힌 이정표와 댓재까지 8.5라는 안내판이 있다. 오늘 진행속도가 엄청 빠르다.

     -13:17  광동댐 이주단지 통과

                이주단지 직전 양지바른 곳에서 삶은 계란과 배, 인삼차로 점심을 대신하고 15분 정도 휴식 후 고랭지 채소밭이 시작되는 이주단지를 왼편으로 보며 통과한다.  

     -13:43  큰재 도착

                채소밭과 산길 경계지점으로 올라 주로 채소밭을 왼편에 끼고 대간 표지기를 따라 고랭지 채소밭을 통과하면 큰재에 다다른다. 중간에 매우 지쳐 보이는 대간꾼 두 명을 만났는데 댓재로 가는 산악회 후미 같다. 이제 댓재까지는 5㎞가 남았다.

     -14:53  1106봉  통과

     -15:08  황장산 도착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는 정상에서는 동해바다와 다음에  걸어야 할 두타산과 대간길이 또렷이 보인다.

     -15:20  댓재 도착

                피재처럼 잘 가꾸어진 댓재에 내려서니 휴게소와 태백시 조형물이 있다. 지금까지의 바람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한 바람이 분다. 내려서자마자 댓재 휴게소로 들어가서 늦은 점심으로 라면과 공기밥을 먹고, 마침 산악회 관광버스가 한 대 서 있어서 태워 달라 했더니 산악대장에게 물어보라 한다.

   황장산에서 내려설 적에 만난 분이 대장이라 하는데 30분 정도를 기다려 물으니 안 된다고 한다. 할 수 없이 다시 휴게소로 들어가서 사정을 이야기 하고 난롯가 옆에서 몸을 녹이며 버스를 기다리다가, 하장에서 6시에 출발하여 10분 정도 후에 댓재에 도착하는 버스를 타고 삼척으로 나온다. 바람과의 전쟁을 치룬 이번 구간은 8시간 10분 동안 26㎞를 걸은 강행군이었다.


7. 식 단

   ▷1 2/18  아침(컵라면, 빵), 점심(쿠키, 삶은계란)


8. 준비물

   보조로프, 버너/가스, 코펠, 수저, 랜턴, 우비, 수통, 윈드자켓, 아이젠, 스패치, 여벌옷(양말1, 티셔츠1, 속옷),

   장갑(2), 세면도구, 휴지, 행동식(통조림, 초콜릿, 과자, 커피), 비상약 키트, 지도/자료


9. 비 용 : 84,200원

   ▷ 교통비 : 41,700원

   ▷ 숙박비 : 25,000원

   ▷ 식품비 및 제비용 : 17,500원


10. 기타사항

   ▷ 태백에서 피재 가는 버스 06:10, 07:40, 09:50........

   ▷ 하장버스터미널 033-552-0553

   ▷ 태백개인택시 김길남 011-372-3076, 콜택시 033-552-0808

   ▷ 태백시외/시내버스 033-552-3100

   ▷ 삼척고속버스 033-573-9444

   ▷ 삼척시외버스 033-572-2085

   ▷ 태백관광안내소 033-550-2828

   ▷ 삼척에서 댓재행 버스 07:30, 13:30, 16:30

 

대간거리    526.17 접속거리     47.58 총산행거리 57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