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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12)

백암산/응봉산 포토 산행기(120324)

 

백암산/응봉산 포토 산행기

(춘설을 만끽하며 울진 온천산행을 하다)




 

 

 

 

 

1. 개 요

   □ 구 간 :

       -제1소구간 : 백암온천→까치봉→백암산→백암폭포

       -제2소구간 : 덕구온천→원탕→응봉산→헬기장→덕구온천


 

2. 일 시 : 2012.3.24/3.25


 

3. 참가자 : 허상국(응봉산), 전진수


 

4. 교통편

    ▷ 3/24  죽변(농어촌버스 08:40)→울진(농어촌버스 09:30)→온정

                온정(시외버스17:30)→울진(농어촌버스18:20)→죽변

    ▷ 3/25  죽변(승용차)→덕구온천(승용차)→죽변


 

5. 산 행

 

 

 

   <백암산 3/24>

 

 

   울진으로 발령난지 2주가 지났다. 울진 근교산을 이틀간 연이어 오르기로 하고 첫 날 배낭을 꾸려 백암산을 찾는다. 초행길이다. 백암온천에서 올려다보는 백암산은 흰 눈이 많이 쌓여있다.

 

 

 

 

 

 

어느 산행기에서 본 까치봉을 지나 해발 600m부터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희안하게 굽어 자란 소나무를 지난다. 

 

 

 

 

 

 

능선에 다다르자 발자국 하나 없는 눈길을 러쎌을 해 가며 홀로 걷는다. 의외의 눈꽃과 상고대가 환상적이다.

바람이 많이 불어 눈이 모인 곳에는 그 깊이가 스틱 한 자루를 훌쩍 넘는다.

유명한 산은 아니지만 눈과 바람과 햇빛이 만들어낸 조화는 국립공원 어느 산에도 뒤지지 않는다.

4월을 앞둔 오늘 이 멋진 풍광을 대할 줄이야..... 

 

 

 

 

 

 

 

상고대와 뭉게구름의 연출을 감상하며 걷는다.

 

 

 

 

 

 

 

 

 

 

 

끝없이 펼쳐지는 눈밭과 상고대 터널을 지나 드디어 백암산 정상석을 처음으로 마주한다.

 

 

 

 

 

 

 

 

 

 

 

 

울진에 온 후로 처음 찾은 백암산 신령님께 예의를 갖추기 위해 정상석 앞에 막걸리 잔을 부어 절을 두 번 한다.

그리고 양지 바른 곳을 찾아 도식락을 먹고 백암산성을 지난다. 

 

 

 

 

 

 

 

백암은 흰바위라는 뜻인데 백설에 묻혀 바위는 볼 수 없다.

대신 눈 녹은 물이 바위에서 튀겨 나무에 고드름이 맺히게 한 예쁜 모습을 보여준다.

백암폭포는 겨울이 완전히 물러난 듯 많은 수량을 떨어트리며 굉음을 낸다.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 등산객에게 부탁하여 인증샷을 남긴다.

 

 

 

 

 

 

폭포를 카메라에 담고 계곡을 따라 내려서다가 갈림길을 지나고 약 30여분 만에 백암온천으로 다시 돌아온다.

의외의 심설산행이었다.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백암산 첫 산행을 마무리하고 허기를 채운 후에 온천을 찾아 일주일간의 속세 때를 벗겨낸다.

 

 

 

 

 

 

 

 

 

 

 

   <응봉산 3/25>

 

 

   오늘은 울진의 진산인 응봉산을 허 상국 팀장과 오르기로 한다. 응봉산은 백대명산을 할 적에 비를 맞으며 처음 걸었다. 김밥을 챙겨 덕구온천에 도착하고 지난번과 똑같은 코스로 걷기로 한다.

 

 

 

효자샘을 지나고 어제 백암산과 마찬가지로 해발 600m 지점을 지나면서부터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제처럼 많은 눈은 아니지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힘겹게 오르는 허 팀장을 격려하며 내가 앞장을 선다. 

 

 

 

 

 

 

정상이 가까워지며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진다.

따듯한 날씨 탓에 어제와 같은 상고대는 볼 수 없지만 눈은 점점 많아진다.

 

 

 

 

깔딱고개를 올라서서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멋진 고사목을 디카에 담는다.

이 지역은 소나무도 키가 크지만 고사목 역시 키가 크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두 번째 응봉산 정상석을 마주한다. 사방으로 트인 조망이 멋지다. 먼 산들은 하나같이 머리에 흰 모자를 쓰고 있다.

우리는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 후 아래쪽 바람 없는 곳에 점심상을 펼친다.

허 팀장이 준비한 차가운 소곡주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