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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12)

덕유산 여름 산행기(110823)

 

덕유산 여름 산행기

(대간 후에 처음 걸어보는 육십령 여름 빗길을 걷다)

 

 

 

  

 

 

1. 개 요

    - 제1소구간 : 설천봉→향적봉→무룡산→삿갓재(10.5㎞)

    - 제2소구간 : 삿갓봉→남덕유산→할미봉→육십령(12.7㎞)

 

 

2. 일 시 : 2011.8.23~8.24(1박2일)

 

 

3. 참석자 : 황영익, 성현식, 전진수

 

 

4. 교통편

   ▷ 8/23  남부터미널(시외버스 07:40)→무주(셔틀버스10:30)→설천(곤도라)→설천봉

   ▷ 8/24  육십령(택시16:10)→장계(시외버스16:50)→남부터미널

 

 

5. 숙 박 : 삿갓재 대피소

 

 

6. 산 행

 

   <첫째 날>

 

   백두대간 마루금을 걸을 때 말고는 항시 겨울에만 올랐던 덕유산을 이번에는 육십령까지 여름 종주에 나선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으로 오른다. 황 부장님과는 세 번째, 성 부장님과는 두 번째 산행이다.

 

 

 

 

 

 

 

 

 

대피소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주변은 온통 가스가 가득하여 조망은 영 시원치 않다.

 

 

 

 

 

 

 

 

 

 

   삿갓재대피소에는 우리 일행을 포함하여 여덟 명만이 숙박을 하는지라 자리가 넓어서 좋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곳에서의 두 번째 숙박이다. 삼겹살을 구워 산상에서의 조촐한 파티가 시작된다.

 

 

 

  

  <둘째 날>

   

어제보다는 조금 시야가 트였지만 그래도 썩 좋은 날씨는 아니다. 오늘은 벡두대간 길을 남진하는 날이다. 먼저 삿갓봉으로 오른다. 시간에 따라 오르기도 우회하기도 했던 길이다.

 

               

 

 

 

 

 

 

 

 

 

 

 

   남덕유산 바로 아래에서 오늘 처음으로 등산객과 마주친다. 영각사에서 올라왔다는데 황점으로 내려가신다고 한다. 나는 일행에게 남덕유의 눈과 칼바람을 얘기하며 종주 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정상으로 오른다. 아래 있는 철계단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가득 차 있다. 다행히 바람은 차갑지 않아서 간식을 먹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이정목을 따르다가 샛길로 잘 못 들어간다. 5분 정도를 걸으니 우리가 왔던 길이 다시 나타난다. 내 생각과는 정반대로 종주길이 열려있는 것이다. 30여분 거리의 서봉을 거의 한 시간을 걸어 도착한다. 설상가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된오름 중에 배낭 커버를 한다.

   서봉 정상석은 빨간 글씨체이다. 인증샷을 못한 채 점심 먹을 장소를 찾아 내려선다. 마침 비가 그치길래 얼른 라면을 끓여 먹고 길을 재촉한다. 성 부장은 무어가 그리 급한지 조급해 한다. 나는 그들에게 계획된 시간보다 빠를 수 없음을 알려주며 미끄러운 길을 조심해서 걸으라고 말해준다. 간간이 안개가 걷히며 조망이 트이기도 한다.

   할미봉 오르는 길은 약간은 위험한 밧줄구간이다. 6년 전 대간길에 걸어본 길이지만 전혀 기억이 없다. 드디어 종주의 마지막 봉우리인 할미봉에 선다. 서봉과 똑같은 정상석이 우리를 반긴다. 어제, 오늘 종주 중 가장 산행다운 산행이라 생각하며 시계를 쳐다본다.

 

 

 

 

 

 

 

 

   내려서는 길 역시 몇 군데의 밧줄구간이 있다. 그리고 조금을 더 내려와서는 솔밭길이 이어지고 자동차 소리도 들려온다. 거의 계획했던 시간에 육십령에 도착한다. 먼저 장계 개인택시 기사님께 연락하여 와달라고 부탁을 하고 더러워진 등산복을 정리한다.

   8월의 마지막 산행 역시 비를 맞으며 걸었다. 몇 번의 덕유산 종주는 영각사에서 구천동까지의 겨울산행이 대부분이었으나 오늘은 한여름에 제대로 된 종주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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