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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100대명산

100대 명산(062-3) 사패산 산행기(계곡이 좋았던 여름 산행)

 

62-3. 사패산 산행기

(계곡이 좋았던 여름 산행)



 

 

 

 

 


1. 구 간

   ▷ 호암사→(능선)→성불사→사패산→민초샘→원도봉 탐방센터

 

 

2. 일 시 : 2010.6.13

 

 

3. 산 행

   사패산에서 오봉을 거쳐 여성봉으로 내려설 계획이었으나 집에서의 출발이 워낙 늦어서 절반의 산행을 즐겼다.

 

 

 

 

▼▼성불사▼▼

 

 

 

 

 

 

 

 

   지난번 불수사도북 답사산행 때 들머리였던 호암사에 서니 12시가 넘은 시간이다. 수통을 채워 부지런히 능선에 오른다. 그리고 잠시 후에 나타나는 성불사 이정목을 따라 다시 내려선다. 성불사는 별 감흥을 주지 못하는 작은 암자 규모이다. 그런데 그 아래쪽에 안골폭포는 장관이다.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수량이 많고 낙수 소리가 귀를 얼얼하게 한다.

 

 

 

 

 

   안골폭포를 지나니 잠시 후에 사패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표시된 이정목이 나타난다. 남근석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걸었는데 등산로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집채바위를 지나 뒤돌아보니 걸어온 길에서 비켜선 곳에 남근석이 자리하고 있다. 물개바위처럼 보이기도 한다. 디카에 담는 것으로 아쉬움을 대신한다.

 

 

 

 

 

 

 

 

 

   사패능선을 코앞에 두고 버섯바위가 위용을 나타낸다. 이 바위 역시 등산로에서 벗어나 있어서 그냥 지나칠 뻔 했다.

 

 

 

 

 

 

 

   두 시간 만에 사패산 정상에 도착한다. 가까이에 여러 능선들이 사열해 있다. 언제 보아도 멋지다. 도봉산까지 걸을 욕심에 증명사진도 하나 남기지 못하고 바위산을 내려선다. 사패능선을 걷다가 적당한 자리를 잡아 도시락을 꺼낸다. 젓가락을 안가지고 와서 나뭇가지를 꺾어 만든다. 처음으로 여러 가지 야채와 샐러드 소스를 준비해 왔다. 레몬 소스와 야채를 봉지에 넣고 흔드니 근사한 샐러드가 완성된다. 막걸리를 준비하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쉽다.

 

 

 

 

 

 

 

   이제 포대능선을 걷는다. 그리고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도봉산 주봉들이 줄지어 나를 반겨준다.

 

 

 

 

 

   시간상으로 더 진행하기가 어렵다. 민초샘에서 원도봉계곡을 따라 하산하기로 한다. 처음 걸어보는 길이다. 한적한 길이다. 민초샘 물맛은 도봉산, 북한산 어느 샘터보다 맛나다. 계곡은 나를 실망 시키지 않는다. 잠시 내려서니 망월사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잠시 후 또 약수터가 보인다. 누군가가 작은 컵을 준비해 놓아서 한 잔 마신다. 오늘도 약수터에서 배려를 배운다.

 

 

 

 

 

 

 

 

 

 

 

 

 

   느 산에서 본듯한 두꺼비 바위를 마주한다. 모양새나 위치가 분명 눈에 익다. 어디에서 같은 이름, 같은 생김새의 바위를 본 것일까?

 

 

 

 

 

   탐방안내소를 통과하여 다섯 시간의 산행을 마친다. 이름을 알 수 없는 폭포를 지나자 식당이 줄지어 있다. 평소 같으면 한 곳을 둘러 막걸리 한 잔을 하겠지만 장인어른 문병을 위해 부지런히 걸어 탐방안내소를 지나 전철역을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