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대청/토왕성폭 산행기(2)
(888개 계단을 올라 처음으로 토왕성폭포를 마주하다)
<둘 째날>
희운각(07:23)-비선대(09:33)-설악동(10:20)-비룡폭포(11:27)-토왕성폭포 전망대(11:47)-설악동(12:40)
눈을 뜨자마자 커피를 한 잔 마시고 김치찌개를 끓여 아침을 먹고 대피소를 나선다.
지금까지도 울산바위를 오를 생각이지만 잠시 후 생각이 바뀐다.
얼어붙은 폭포를 차례로 지난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천천히 걷지만 설악동에서 어디로 갈 것인지 생각뿐이다.
이 풍광을 보고 토왕성폭포를 생각해 낸다.
몇 번을 오갔지만 처음 본다.
아마도 아직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 것들이 많을 거다.
그래서 계속 설악을 찾을 것이다.
비선대를 빠져나올 때면 늘 이 사진을 얻어간다.
계절이 다르고 내 마음이 항상 똑같지 않으니 느낌은 매번 다르겠지만~~~
오늘도 역시 설악동 단골 카페를 찾아든다.
목적지가 결정 됐으니 바쁠 것도 없고 어제 소청에서 날아가버린 모자를 생각하며 사진을 편집해 본다.
이정표를 따라 육담에 도착하고 이어서 비룡폭포에 도착한다.
산객과 관광객이 많이 내려온다.
토왕성폭포는 계단으로 시작하고 끝이 없이 이어진다.
내려올 때 세어봐야지~~~

왜 이제야 온 걸까?
아무도 없는 전망대에서 한참을 머문다.
틀리지 않았다면 계단은 888개이다.
오를 때는 20여분 걸렸는데 내려올 적에는 10분이 채 안 걸린 것 같다.
속초로 가서 해파랑길을 걸을 적에 지났던 아바이마을을 찾아간다.
이렇게 푸짐하게 주문하였지만 다 먹지 못하고 오징어순대를 포장해 간다.
2025년도의 첫 산행, 설악에서 그리고 속초에서 행복한 이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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