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남부능선 산행기
(주능선으로 들지는 못했지만 남부능선에서 천왕을 알현하다)
1. 일 자 : 2025. 1. 25
2. 참석자 : 허상국, 전진수
3. 코 스 : 쌍계사~불일폭포~내삼신봉~삼신봉~청학동
긴 설 연휴가 시작된다.
벌써부터 지리산 산행 계획을 세우고 세석대피소를 예약해 두었다.
허 프로한테서 연락이 오고 같이 같은 코스를 걷기로 한다.
산행 전날 저녁에 하동에서 만나 한 잔 하고 켄싱턴 리조트에 잠자리를 정했다.
하동인지라 호텔 조식에도 재첩국이 나온다.
쌍계사(09:05)-불일폭포(10:38)-상불재(13:42)-내삼신봉(16:19)-삼신봉(16:59)-청학동(18:13)
지난 12월에 치악산을 같이 걸은 허 프로와는 두 번째 겨울 산행이다.
하지만 주능선은 어떨지 모르지만 오늘 지리 남부능선에는 눈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요즘 마음고생이 많은 허 프로가 오늘 산행으로 가벼워 지기를 바라며 출발~~!!
쌍계사는 세 번째 방문 같다.
등산로에서 벗어나 있는 불일폭포를 다녀온다.
그다지 춥지는 않았는지 꽁꽁 얼어있지는 않다.
불일암에는 인기척이 없는 걸로 보아.....
허 프로의 걸음이 점점 늦어지는데 세석에 여섯 시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주 오래전에 청학동에서 올라 이곳으로 하산한 기억이 떠오른다.
5킬로쯤 오는데 4시간이 소요되었다.
세석까지 못 갈 거라는 생각이 들며~~~

내삼신봉을 목전에 두고 우리는 세석까지 진행을 포기하기로 한다.
지금 진행으로 봐서는 8시에나 도착할 것 같다.
대피소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포기하고 삼신봉에서 청학동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내려놓으니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
첫 봉우리에 도착한다.
날씨가 좋아서 지리 주능선 조망은 물론 그나마 겨울을 느끼게 하는 조그만 상고대까지 보인다.
내 산행기 사진의 단골 메뉴를 오늘도 역시 폰에 담는다.
맘에 든다.
삼신봉에 이런 건물이 또 생겼구나.
쉬어가기는 좋겠지만~~~
배낭을 내려놓고 이번 지리 여행의 마지막 봉우리를 다녀온다.
내가 먼저 청학동으로 내려간다.
아마 버스는 끝났을 테고 민박을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예전에 한 번 머문적이 있던 민박을 생각하며 뛰듯이 걷는다.
맘씨 좋은 주인 내외가 방을 내어준다.
맛난 여러가지 나물까지 한 접시 주신다.
세석대피소에서 먹으려고 준비했던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오늘 피곤함을 달랜다.
술이 떨어지고 아래층 가게로 내려가 소주와 맥주 한 병씩을 더 챙겨 마시고야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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