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산행기
(동화사에서 올라 파계사로 내려서다)
팔공산 산행기를 적어 내려가는 2022년 7월 8일 오전 10시에
내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이 10만 명을 돌파하였다.
훗날의 추억거리로 그리고 산을 좋아하는 분들과 내 산행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였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다.
제 블로그를 다녀가신 많은 분들 항시 즐겁고 안전한 산행
이어가시기를 소원합니다.



1. 일 자 : 2022. 7. 3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동봉~비로봉~서봉~파계봉
4. 교 통
▷갈 때 동대구(급행1번 06:32)-동화사
▷올 때 파계사(101번 버스)-대구공항(승용차 19:00)-부구
울진으로 온지 열흘이 되었다.
지난 일요일에 울진의 진산인 응봉산을 찾았다가 지난번 산불로 인해 입산이 금지되어 돌아섰다.
그래서 울진에서의 첫 산행을 대구 팔공산으로 정하였다.
동화사(07:50)-폭포골 들머리(08:30)-신령재(09:43)-염불봉(10:51)-동봉(11:28)-비로봉(11:50)
-서봉(12:21)-파계봉(15:01)-파계재(15:25)-파계사(15:58)
어제 알아 놓은 동대구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10여 분을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예전에는 파티마병원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탔는데 편해졌다.
팔공산은 4년 만이다.
더욱이 동화사에서 오르는 것은 아주 오래전으로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오늘 산행은 동화사에서 신령재로 올라 파계봉까지 걷고 파계사로 하산할 계획이다.
동화사 상가지역에 도착하여 편의점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동화사로 향한다.
예전에 동화사를 둘러본 적이 있는데 입장료를 냈는지는 기억에 없다.
3천 원을 내고 길을 물어 경내로 들어선다.
동화사가 이렇게 큰 절이었던가?
마지막으로 통일대불을 보고 어느 산객에게 길을 물어 폭포골을 찾아간다.
왼편으로 가면 동화사 템플스테이이고 오른쪽이 폭포골 등산로 시작점이다.
벌써 8시 30분이 지났다.
산행 후 최 팀장을 만나 승용차로 귀가하면 되니 시간은 많다.
폭포골은 이름 그대로 이렇게 작은 폭포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신령재와 바른재 갈림길이자 대구 올레 반환점이다.
40여분 오르니 신령재이다.
주능선에 서니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바람이 시원하다.
몇 년 전에 어느 산에서 만난 나무가 떠오른다.
내가 사진 제목을 木生이라 하였다.
못 보던 정자가 있다.
변화는 팔공산 역시 여느 산과 다르지 않다.
동봉과 비로봉이 코 앞이다.
아직 한번도 오르지 않은 염불봉을 이번에는 오르기 위해 산객에게 길을 묻는다.
마침 한 산객이 염불봉에서 내려온다.
나보고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한다.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렇지~~~
또한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 법이지.
歲月不待人
처음 오른 염불봉에서 팔공 주봉들을 실컷 삼성폰에 담는다.
그러고 보니 오늘 산행부터는 아이폰이 아닌 삼성폰에 산경이 들어온다.
새로운 직장에서의 필요 때문에 폰을 바꾸었다.
이 소나무는 기억에 없다.
팔공 주봉을 걸을 때면 늘 단골로 등장하는 달팽이바위이다.
물론 진짜 이름이 그런지는 모르겠다.
동봉에 도착하면 아이스크림을 먹을 줄 알았는데.....
등산객으로 복잡하여 얼른 인증샷만을 남기고 비로봉을 향한다.
비로봉에서도 인증샷이 생긴다.
서봉으로 향하며 비로봉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
각기 다른 두 이름을 가진 서봉에 도착한다.
점심으로 준비한 빵을 먹으며 여유를 즐긴다.
주능선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칼바위이다.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팔봉 주능은 높낮이가 거의 없지만 시간이 꽤나 소요된다.
특히 칼날능선을 지날 때면 더욱.....
다음에 오면 팔공산은 또 변해 있겠구나~~~
반가운 두 분의 흔적을 지난다.
파계봉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내 재취업과 오랜만의 팔공 산행을 축하라도 하듯.....
봉우리마다 인증샷이 생겨나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파계재에서 진행을 멈춘다.
한티재까지 갈 시간은 되지만 교통편이 어떤지 모르니 파계사로 향한다.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가~~~
파계사를 둘러보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팥빙수를 먹으러 카페에 들렀으나 1인분은 팔지 않는다기에.....
최 팀장과 만날 시간과 장소를 약속하고 버스에 오른다.
대구공항 앞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최 팀장 덕분에 편안하게 울진으로 향한다.
덥지만 오랜만에 팔공산 주봉을 오른 기쁨은 오래갈 것 같다.
'국내산행 > 산행(202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진 백암산 산행기(0717) (0) | 2022.07.20 |
---|---|
통고산 산행기(0716) (0) | 2022.07.17 |
대이작도 부아산 산행 & 승봉도 트레킹-둘(0620) (0) | 2022.06.21 |
대이작도 부아산 산행 & 승봉도 트레킹-하나(0619) (0) | 2022.06.21 |
비금도 그림산/선왕산 산행기(0613) (0) | 2022.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