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산행/산행(2022년)

감암산/황매산 산행기(0228)

 

감암산/황매산 산행기

(3년 전에 생각했던 누룩덤 코스를 드디어 걷다)

 

 

 

 

 

 

1. 일 자 : 2022. 2. 28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누룩덤~감암산~황매산~상봉

 

4. 교 통

    ▷갈 때  진주(시외버스 07:00)-삼가(군내버스 08:50)-대기마을 

    ▷올 때  덕만(콜택시 16:40)-삼가(시외버스 17:40)-부산 서부T

   

 

   

3년 전 이맘때 감암산에서 만난 산객에게 누룩덤 코스를 들었다.

언제 한번 걸어보자 생각했고 두 달 전에 근처까지 왔다가 교통문제로 되돌아가야 했다.

그러나 결국 철쭉 철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다시 누룩덤을 찾는다.

 

 

 

대기마을(09:11)-누룩덤(10:34)-감암산(12:01)-비단덤(12:54)-황매산(13:58)-중봉(14:28)-덕만주차장(15:42)

 

 

 

합천이 교통이 불편하다는 것을 익히 잘 아는지라 꼼꼼하게 교통편을 체크했다.

진주에서 삼가행 버스가 있고 가깝길래 진주-삼가-대기마을로 이어지는 접근 계획을 세워 대기마을에 도착한다.

9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다.

 

 

 

 

 

목교를 건너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거북이바위, 같기도 하고 아닌 듯도 하고.....

 

 

 

 

 

건너편 모산재는 3년 전에 올랐던 곳이다.

저곳에서 돛대바위 쪽으로 하산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어느 산객 블로그에는 손가락바위라 하던데.....

 

 

 

 

 

급경사는 아니지만 릿지하는 기분으로 오른다.

 

 

 

 

 

누룩덤을 앞두고 등산로가 차단된 곳이다.

하지만 명물인 강아지바위를 보려면 저곳으로 가야 한다.

안내 방향으로 가면 하트바위를 지나 바로 강아지 옆에 서게 되므로 볼 수는 없다.

금줄을 넘는다.

 

 

 

 

 

배낭을 내려놓고 아이폰만 든 채 다녀온다.

 

 

 

 

 

하이, 강아지~~!!

눈이 어쩜 그렇게 예쁘니?

 

 

 

 

 

더욱 근접하여 찍어서는 이렇게 편집해 보고~~~

 

 

 

 

 

강아지바위로 가는 길이 뚜렷하지만 되돌아온다.

 

 

 

 

 

누룩덤 직전 하트바위를 이렇게 찍으니 안장바위 같기도 하지만,

 

 

 

 

 

살짝 경사지게 찍으니 완전 하트 모양이다.

파란 하늘의 띠구름도 참 예쁘다.

 

 

 

 

 

뒤편에서 보면 영락없는 안장이다.

 

 

 

 

 

누룩덤에서 새로 만든 데크를 따르면 강아지 바위 옆에 선다.

 

 

 

 

 

 

 

 

 

 

 

 

 

 

 

 

 

 

 

 

 

 

 

 

 

 

 

 

 

 

누룩덤은 조금씩 멀어지고,

 

 

 

 

 

황매산은 가까워진다.

 

 

 

 

 

저 바위를 보는 순간 지구를 침공하는 외계인이란 생각이 퍼뜩 든다.

물론 보는 사람들에 따라 느낌이 다르겠지만.....

 

 

 

 

 

한참을 자세히 보았지만 무어라 이름을 지을지 생각이 안 난다.

 

 

 

 

 

포토샵 안내판이 있는 칠성바위.

 

 

 

 

 

낯익은 828봉 이정목에 도착한다.

3년 전에는 좌측 부암산, 감암산에서 오른편 황매산으로 진행했다.

오늘은 10분 걸에 있는 감암산을 갔다가 되돌아올 것이다.

 

 

 

 

 

선답자들의 블로그를 보며 상법마을에서 올라오는 병바위 릿지를 알게 되었다.

감암산을 지나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 표지기가 많이 붙어있다.

건너편 수리봉과 부암산 그리고 암수바위를 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시간이 부족하니 병바위까지는 못 가도 금샘까지만 다녀올까~~~

암수바위를 보러 내려갔다가 오느니 병바위 릿지를 조금이라도 걸어보자는 결심이 선다.

 

 

 

 

 

 

 

 

 

 

릿지에서 처음 나타나는 바위이다.

 

 

 

 

 

금샘이다.

금정산 금샘처럼 뭉이 고여있지는 않다.

아쉽지만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간다.

또 언젠가 이 코스를 걸을 기회가 있을 테지~~~

 

 

 

 

 

감암산 정상석과의 두 번째 조우이다.

3개월 전에 볼 뻔했는데.....

 

 

 

 

 

 

 

 

 

 

점심을 먹고 황매산으로 간다.

 

 

 

 

 

 

 

 

 

 

천황재를 지나며 합천 서흥여객에 전화를 한다.

4시쯤 덕만에서 삼가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그럼 황매산에서 하산 지점은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와우, 3년 전에 그렸던 코스대로 걷게 된다~~~

하지만

하지만

 

 

 

 

 

전에 처럼 비단덤을 올라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본다.

비교적 선명하게 보인다.

 

 

 

 

 

 

 

 

 

 

황매평원에서 볼 수 있는 몇 그루 안 되는 소나무 중의 하나이다.

 

 

 

 

 

멋진 풍광이다.

 

 

 

 

 

 

 

 

 

 

억새밭으로 들어가서 셀카놀이를 하며 황매산 오른편으로 이어지는 삼봉능선을 눈에 담는다.

곧 걷게 될 길이다.

 

 

 

 

 

 

 

 

 

 

 

 

 

 

 

황매산에 새 정상석이 생겼다.

황매봉이 아니라 황매산이라고 역시 한자로 적었다.

글자체가 괜찮아 보인다.

 

 

 

 

 

 

 

 

 

 

신구 정상석과 함께 인증샷을.....

 

 

 

 

 

 

 

 

 

 

이곳에서 늘 산청 정박마을 이정표를 따랐다.

순전히 교통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삼거리 방향으로 간다.

시간이 아슬아슬하지만 늦으면 택시를 콜 할 요량으로 처음 삼봉능선을 걷는다.

 

 

 

 

 

삼봉은 우회하고,

 

 

 

 

 

중봉 정자가 보인다.

 

 

 

 

 

 

 

 

 

 

합천호가 멋지게 펼쳐지고 저 주변 네 봉우리를 걸은 기억이 떠오른다.

어느 봉우리가 어느 봉우리인지 알 수는 없지만 대병4악이다.

 

 

 

 

 

 

 

 

 

 

이정목에는 상봉이라 적혀있지만 여기가 중봉이다.

하산로도 있지만 늦더라도 다음 삼거리인 하봉까지 걷기로 한다.

 

 

 

 

 

하봉이다.

정박마을 갈림길에서 능선 30분을 걸어왔다.

그 30분 거리의 길을 십수 년간 벼르다가 드디어 오늘 걸은 것이다.

시계를 보고는 뛰듯이 하산한다.

 

 

 

 

 

 

 

 

 

 

멋있다~~~

 

 

 

 

 

전혀 봉우라 같지 않은 장군봉을 지나고,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박덤을 지나,

 

 

 

 

 

 

 

 

 

 

버스 시간을 30분 남겨놓고 하산을 완료한다.

덕만주차장까지는 도로를 따라 1Km이니 충분한 시간이다.

지금까지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덕만주차장에 도착하니 15:42이다.

그런데 동네 주민께서 버스가 없을 거라 말씀하신다.

설마 버스회사 직원이 있다고 했는데.....

 

 

 

 

 

4시가 지나고 20분을 더 기다리다가 결국 택시를 콜 한다.

에효, 빨리 걸으면 모해?

그래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다.

원하고 계획했던 누룩덤-삼봉 코스를 걸었고, 병바위 릿지 코스라는 새 목표가 생겼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