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산행기(1205)

 

소백산 산행기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은 눈 산행에 애를 먹다)

 

 

 

 

 

 

1. 일 자 : 2021. 12. 5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죽령~연화봉~비로봉~어의곡

 

4. 교 통

    ▷갈 때  단양고(515번 버스 07:50)-죽령 

    ▷올 때  새밭(시내버스 16:05)-단양(시외버스 17:30)-동서울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김밥을 준비하여 버스에 오른다.

승객은 나 혼자였는데 단양역에서 등산객 한 분이 탄다.

노선이 바뀌었는지 단성을 경유하여 35분 만에 죽령에 도착한다.

 

 

 

 

 

 

죽령(08:30)-제2연화봉(09:52)-연화봉(10:40)-비로봉(13:00)-국망봉갈림길(13:16)-어의곡탐방지원센터(15:17)

 

 

 

죽령도 많이 변했다.

멋진 휴게소와 국립공원 죽령분소까지.....

작년에는 소백을 찾지 않았고 재작년 여름에 희방사에서 어의곡으로 걸었다.

시원한 능선이 좋아 계절에 상관없이 자주 찾는 소백인데 오늘은 왠지 약간 께름칙하다.

눈이 많을 텐데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아서이다.

 

 

 

 

 

 

 

 

 

 

생각했던 것처럼 눈이 많다.

 

 

 

 

 

이 길을 걸을 때 지나쳤던 행성 설명판을 하나하나씩 살피며 걷는다.

 

 

 

 

 

 

 

 

 

 

 

 

 

 

 

 

 

 

 

 

내가 백두대간을 걸을 적에는 없었지~~~

 

 

 

 

 

 

 

 

 

 

 

 

 

 

 

 

 

 

 

 

 

 

 

 

 

 

 

 

 

 

 

 

 

 

 

 

 

 

 

 

 

 

 

 

 

 

 

 

 

 

 

 

 

 

 

 

 

 

 

 

 

 

 

 

 

비로봉이 머리를 들어내지 않는다.

 

 

 

 

 

재작년에는 희방사에서 올라와 만났는데.....

 

 

 

 

 

 

 

 

 

 

제1연화봉을 향하는데 국공 여성 직원 두 분이 아이젠 없는 나를 걱정해 준다.

 

 

 

 

 

이런 풍광이 겨울 소백을 자주 찾게 한다.

 

 

 

 

 

 

 

 

 

 

 

 

 

 

 

바람을 피해 점심을 먹고 간다.

 

 

 

 

 

조심조심 걸어 천동삼거리를 지난다.

이제 목적지가 바로 코 앞이다.

 

 

 

 

 

정상은 바람도 없고 춥지도 않다.

지나온 길을 먼저 아이폰에 담는다.

 

 

 

 

 

내려갈 길도.....

 

 

 

 

 

 

 

 

 

 

최근 들어 산행을 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늘었다.

겨울방학이기도 하겠지만 코로나 영향도 없지 않은 것 같다.

오늘도 여기까지 걸으며 많은 젊은이들을 만났는데 인사하고 길을 비켜주는 모습이 너무 좋다.

정치에도 2030, 산행에도 2030..... 분명 좋은 현상이다.

 

 

 

 

 

 

 

 

 

 

오늘은 갈 수 없는 백두대간 라인에 한참 동안 눈길을 준다.

소백에는 비로봉만 있는 게 아니라 국망봉도 있다.

 

 

 

 

 

젊은이에게 부탁해 인증샷을 남기고 어의곡을 향한다.

버스 시간에 맞추어 천천히 걷기로 한다.

 

 

 

 

 

올 겨울에 또 볼 수 있으려나?

 

 

 

 

 

걸어온 길이 고스란히 한 컷에 들어온다. 

 

 

 

 

 

 

 

 

 

 

아쉬움에 국망봉을 한 번 더 쳐다보고 하산을 시작한다.

 

 

 

 

 

어찌 겨울산에 오면서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은 것일까?

몇 번이나 미끄러지고 스틱 한 짝을 부러트리고서야 어의곡에 도착한다.

큰 교훈이 된 산행이었다.

 

 

 

 

 

 

 

 

 

 

버스를 기다리며 이렇게 3일간의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