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산행/산행(2021년)

남덕유산 산행기(1218)

 

남덕유산 산행기

(더 좋을 수 없는 조망에 남덕유는 조연에 불과했다)

 

 

 

 

 

 

1. 일 자 : 2021. 12. 18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영각사~남덕유~삿갓봉~황점

 

4. 교 통

    ▷갈 때  함양(지리산고속 07:30)-영각사 

    ▷올 때  황점(마을버스 15:10)-북상(군내버스 15:40)-거창(시외버스 17:00)-고령

   

 

   

올해 1월에 북덕유를 올랐다.

그래서 이번에는 남덕유를 오르기로 한다.

들날머리를 어디로 할지 궁리 끝에 내일 가야산 산행을 위한 교통이 편리한 황점을 날머리로 정했다.

또한 들머리는 버스 시간을 고려하여 육십령이 아닌 영각사로 정하고 어제 함양으로 왔다.

영각사행 첫 버스에 오른다.

서상에서 버스가 10분 이상 정차를 하는데 기사님이 따듯한 캔커피를 하나 주신다.

 

 

 

영각사 탐방센터(09:05)-영각재(10:22)-남덕유(11:07)-월성재(11:41)-삿갓봉(12:53)-삿갓재대피소(13:17)-황점(14:30)

 

 

 

재작년과 작년 그리고 올해 3년 연속으로 남덕유를 찾는다.

재작년 2월에 영각사에서 올랐고, 작년에는 육구종주를 역으로 구천동에서 출발하였다.

종점에 도착하니 생각했던 것처럼 등산객이 많다.

 

 

 

 

 

어제 지리산과 같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한다.

 

 

 

 

 

아이젠 없이 걷다가 영각재 직전에 아이젠을 착용한다.

어느 여성 산객이 아이젠을 할 줄 모른다며 신켜 달라고 한다.

ㅎ 별 경험을 다해 본다.

 

 

 

 

 

눈이 많지는 않지만 남덕유로 오르는 겨울 풍광은 과연 멋지다.

 

 

 

 

 

 

 

 

 

 

 

 

 

 

 

2시간 만에 정상에 선다.

기대한 설경은 보여주지 않지만 조망은 참 좋다.

향적봉으로 뻗은 능선에 눈길을 한 번 주며 셀카를 남기고 정상에서 내려선다.

 

 

 

 

 

 

 

 

 

 

 

 

 

 

 

겨울 남덕유는 눈이 아주 많거나 혹은 거의 없거나 하다.

그래도 자주 찾는 것은 역시 겨울 설경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서봉과 월성치로 가는 북쪽 사면은 그나마 눈이 많다.

손이 시려 아이폰 대신 두 눈에 설경을 담고 부지런히 걸어 월성치에 도착한다.

5년 전에는 이곳에서 황점으로 하산한 적이 있었다.

 

 

 

 

 

삿갓봉 전위봉에서 걸어온 길과 남덕유산을 뒤돌아 본다.

 

 

 

 

 

삿갓봉 갈림길에서 잠시 갈등을 한다.

올라갈까, 말까?

여기까지 걸어온 길보다는 눈이 많길래 삿갓봉으로 오른다.

 

 

 

 

 

나를 앞질러 굉장한 속보로 걷던 산객이 정상에서 식사를 하고 계신다.

날이 얼마나 좋은지 주변 산이 모두 가까이 보인다.

식사를 마친 젊은 산객이 먼산 봉우리 하나하나를 다 알려준다.

굉장한 산꾼 같다.

그러더니 인증샷을 찍어주고 또 빠르게 내려간다.

 

 

 

 

 

오전에 올랐던 남덕유와 오른쪽 서봉

 

 

 

 

 

어제 올랐던 지리

 

 

 

 

 

북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덕유산 라인

 

 

 

 

 

거의 올라본 거창의 명산들과 내일 오를 가야산

 

 

 

 

 

 

 

 

 

 

한참을 머물다가 대피소로 내려선다.

산객 몇 분이 보인다.

 

 

 

 

 

 

 

 

 

 

하산 시간을 가늠해 보니 버너를 지필 시간이 없다.

할 수 없이 바나나 두 개로 점심을 대신한다.

 

 

 

 

 

 

 

 

 

 

이길로는 처음이 아니다.

6년 전 이맘때 오늘처럼 황점으로 하산을 하였다.

 

 

 

 

 

 

 

 

 

 

황강 발원지인 참샘을 지나 잠시 후에 아이젠을 벗는다.

살짝 얼어붙은 계곡 물소리를 노래 삼아 낯설지 않은 길을 걷는다.

 

 

 

 

 

 

 

 

 

 

 

 

 

 

 

 

 

 

 

 

 

 

 

 

 

1시간 정도를 걸어 하산을 완료한다.

4Km가 더 되는 거리지만 길이 좋아서인지 빨리 내려왔다.

라면 끓여 먹고 올걸 그랬나~~~

 

 

 

 

 

 

 

 

 

 

버스 정류장으로 가며 올려다본 남덕유산

 

 

 

 

 

딱 한 번 올랐던 월봉산

 

 

 

 

 

이곳에서 하루 민박을 하고 월봉산을 오른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닫혀있다.

 

 

 

 

 

전에는 황점에서 버스 한 번을 타고 거창으로 나갔는데 노선이 바뀌었다.

마을버스로 북상으로 가서 거기에서 거창행 버스로 환승을 한다.

그런데 마을버스 요금이 100원이다.

황점마을에 걸려있던 주민들의 플랭카드 의미를 알것 같다.

설경보다는 멋진 조망을 선사한 남덕유 산행이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남덕유산이 아닌 삿갓봉이었다.

 

 

 

 

 

 

 

 

 

 

'국내산행 > 산행(202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길산-예빈산 산행기(1227)  (0) 2021.12.27
가야산 겨울 산행기(1219)  (0) 2021.12.21
지리산 산행기(1217)  (0) 2021.12.20
소백산 산행기(1205)  (0) 2021.12.06
월악산 첫눈 산행기(1204)  (0) 202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