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18, 19코스
(지난번에 건너뛴 두 코스를 걸어 3차 출정을 시작하다)
1. 일 자 : 2021. 4. 30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장목파출소~대금산~대계마을~옥포~장승포터미널
4. 교 통
▷갈 때 고현터미널(31번 시내버스 07:31)-장목
▷올 때 장승포터미널(시외버스 17:40)-신평
5. 걸은 거리(오늘/누계) : 32.3Km / 578.8Km
6. 머문 시간(오늘/누계) : 8시간 43분 / 195시간 38분
37코스까지 걸은 2차 출정을 끝낸 지 열흘만에 다시 배낭을 꾸린다.
3차 출정의 첫 구간은 38코스가 아닌 18코스이다.
2차 출정 때 건너뛰었던 18, 19코스를 오늘 하루에 걷기로 한 것이다.
두 코스를 걸으려면 일찍 시작하여야 할 것 같아서 어제 삼천포 와룡산 산행 후에 고현으로 바로 왔다.
장목파출소(08:07)-매미성(10:13)-김영삼 대통령 생가(12:31)-옥포(15:15)-장승포 터미널(16:50)
낯설지 않은 장목에 도착하여 바로 트레킹을 시작한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장목항을 지나자 생뚱맞게 17코스 안내판이 나타난다.
삼거리 어디에도 횡단보도가 없어서 조심해야 한다.
길을 건너자 임도가 시작된다.
임도를 내려오니 거제북로와 만나고 곧 굴다리를 통과한다.
여기 관포마을 입구에서 왼쪽 두모마을로 진행한다.
관포마을로 가지 않고 관포 둘레길을 따른다.
춘향이는 어디 가고?
공동묘지를 지나 이수도를 바라보고~~~
두모마을에 도착한다.
두모마을 해안도로는 공사가 한창이라 밭길로 우회한다.
몽돌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얼른 통과한다.
작은 孤島
대금마을을 지나 차도로 나와서는 잠시 길이 헛갈린다.
아무 표식이 없어서 주민에게 매미성 방향을 물어 진행한다.
대금 교차로에서 남파랑길은 직진이고 매미성은 왼편으로 벗어나 있다.
다녀오기로 한다.
태풍으로 집을 잃은 한 사람의 수고로 만들어진 매미성은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핫도그 하나를 먹으며 걷는다.
도로를 따라 걷다가 이곳에서 대금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주인과 산책하던 견공을 만나고~~~
대금산이 바로 코 앞에 있다.
거제지맥을 할 때 오른 봉우리라서 통과하려 했는데.....
산행을 할 때는 이리로 내려와서 시루봉으로 향했던 것 같다.
갈림길에서 왼편 시루봉 방향으로 남파랑길 리본이 달려있지만 직진을 한다.
선답자의 블로그에서 본 사진을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결국 본의 아니게 대금산에 오른다.
알바를 해서 정상에 오르는 경우도 있구나~~~
다시 철쭉 군락지로 내려선다.
20여분의 알바 대가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길을 이어간다.
좋긴 한데 수질검사를 안 했다네~~~
낯익은 곳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걸어본 길을 따라 외포에 도착하여 아이스크림 하나를 입에 문다.
외포에서 가까운 곳에 대통령 생가가 있다는 것을 전에는 몰랐다.
도로를 따른다.
대계마을에 도착하여 4시간 20여분이 소요된18코스를 마친다.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과 생가를 돌아보고.....
10분 후에 19코스를 시작한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19코스는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과 겹치나 보다.
거가대교 아래를 지나 봉수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개인주택 앞을 지나간다.
아마 인심 좋은 주인이 허락을 했을 것이다.
강망산 봉수대에 올라서고,
덕포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제주에서 오셨다는 트레커 세 분을 만난다.
많이 지쳐 보이는데 트레킹 경함은 많은 분들 같다.
편의점에 들러 쿠키와 커피로 점심을 대신하고 쉬어간다.
해수욕장에서 옥포로 가는 길은 이 작은 다리를 건너 숲길로 이어진다.
남파랑길이 옥포대첩 기념공원으로 이어지면 좋을 텐데.....
옥포만으로 내려서면 대우조선해양과 헤안 데크가 눈길을 끈다.
풍광이 아주 아주 맘에 드는 길이다.
오션플라자를 지나서부터는 거대한 도크에서 선박이 건조되는 모습이 장관이다.
수많은 크레인이 보이고,
종사자들의 출퇴근 수단인 오토바이 틈을 지난다.
매각이 결정된 회사와 이를 반대하는 노조의 갈등도 목격되고~~~
이후로는 지루한 도로와 담장을 따라 장승포 입구까지 걷는다.
대우조선 담장을 따라 1시간 이상 걸어 동문에 도착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는다.
장승포야, 무지 반갑다.
나 지루해서 혼났어~~~
이런 아픈 상처가~~~
장승포로 들어와 20분 정도를 걸어 장승포 터미널에 도착한다.
아직 5시가 안 되었다.
빨리 걸었다.
버스 시간을 알아 놓고 롯데리아에 들러 요기를 한다.
오월의 첫날인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남파랑길 남해 구간을 걷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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