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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100대명산

100대 명산(034,035) 천태산/대둔산 산행기(하루에 두 산을 오르다)

 

34&35 천태산/대둔산 산행기

 (하루에 두 산을 오르다)

 

 

 

 

1. 개 요

   □ 구 간 :

       -제1소구간 : 은행나무→천태산→조망석→영국사→망탑봉

       -제2소구간 : 구름다리→삼선암→마천대→비선폭포→주차장

 

 

2. 일 시 : 2007.4.14~4.15(1박2일)

 

 

3. 참가자 : 전진수

 

 

4. 교통편

   ▷ 4/14 부산(KTX 07:40)→대전(무궁화18:08)→영동(시내버스19:10)→누교리(19:48착)

   ▷ 4/15 누교리(시내버스09:10)→영동(무궁화10:31)→대전서부터미널(시외버스13:20)대둔산(시외버스

             18:30)→대전(KTX 20:29)→부산

 

 

5. 숙 박

   ▷ 4/14  영국사 입구 통나무 민박

 

 

6. 산 행

   영동역에서 나와 오른편으로 1, 2분 걸으니 시내버스 정류장이 버스표를 끊고는 19:10 명곡리행 버스에 오른다. 막차는 명곡리까지 운행하지 않고 영국사 입구까지 간단다. 버스 안에는 엠티를 가는 학생들로 시끌벅적하다. 입구에서 영국사 까지는 2.5㎞이다. 15분쯤 걸어 주차장에 도착하여 들머리를 확인하고 다시 걸어 내려와서 통나무 민박에 든다. 저녁을 지어먹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든다. 참으로 조용하다.

 

   <오전>

 

   다음날 아침 04:30에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 헤드랜턴, 스틱 그리고 약간의 간식만을 챙겨 05:15에 민박집을 나선다. 

 

   -05:25 매표소 통과

             헤드랜턴을 켜고 어제 보았던 길을 따라 올라선다. 새벽이라서 매표소에는 아무도 없다.

 

   -06:15 은행나무 도착

             영국사 입구에 도착하니 철조망에 수많은 시그널이 걸려있다. 백두대간을 걸으면서도 다른 산에올라서도 저렇게 많은 표지기를 본 기억이 없다. 오른쪽에 희미한 등산로가 보여 지레짐작으로 A코스 들머리라 짐작하고는 올라선다. 걸으면서도 의심이 가지만 내친걸음이라 계속 오르니 작은 봉우리에 도착한다. 건너편으로 천태산이 보인다. 은행나무로 되돌아오니 50여분이 소요되었다. 남은 시간이 불안하다. (사진은 2011.11.4 산행 사진)

 

 

 

 

 

 

 

 

 

 

 

 

 

 

 

   -07:01 갈림길(정상/A코스/C,D코스) 도착

             A코스 들머리는 철조망을 지나 영국사 앞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다. 산행 안내판도 여러 군데 있건만 알바를 한 것이다. 빠른 걸음으로 서너 군데 밧줄 구간을 지나고 우회를 한다. 해는 이미 높이 솟아올랐지만 가스로 인해 기대했던 일출은 보지를 못했다. 오르는 곳곳에 등산로 개발인의 마음 씀씀이가 엿보이는 등산로 안내판과 위험구간 안내, 우회로 표시가 잘 정리되어 있다. 주변 조망은 아침만큼이나 상큼하다. 마지막 밧줄 구간을 오르니 갈림길이 나타나고 오른편 200미터 지점이 천태산 정상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07:05 천태산 정상 도착

             등산로를 개발한 이가 세운 작은 철제 기둥과 금산군 연합 산악회에서 세운 “天台山, 해발 714.7m”라 적힌 정상석이 있다. 이곳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쌓고 있는 미완의 돌탑도 보이고 특이하게도 방명록이 비치되어 있다. 나도 이름 석자를 적는다.

   나웅선사의 시도 보인다. “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탐욕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10여분을 머물다가 내려선다.

 

 

 

 

 

 

 

   -07:25 헬기장 통과

             과일을 먹으며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편한 산길을 걷는다.

 

   -07:38 전망바위 도착

             길지 않은 능선을 걸어 폐쇄된 B코스, 위험하다는 C코스 하산 길을 지나니 D코스 하산길이 나타난다. 암릉과 소나무가 멋지게 어울리는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영국사까지 2.7㎞인데 전망바위는 중간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전망바위에서 보는 천태산 주변은 온통 소나무이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마다 제각기 이름이 있으련만 나는 그 이름을 알 수 없다. 

 

   -08:00 영국사 도착

             거반 내려설 즈음 반대편에서 등산객 두 명이 오른다.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 등산객이다.

 

   -08:09 망탑봉 도착

             영국사를 지나 오른편으로 500m 정도를 걸으니 작은 봉우리인 망탑봉이다. 고려 중기에 세웠다는 삼층 석탑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08:20 날머리(들머리) 도착

             남고개를 지나고 진주폭포를 지나니 올라올 때 지나쳤던 갈림길이다. 그리고 곧 등산로 입구이다. 오를 때는 어두워서 지나쳤는데 “충북의 설악 천태산 계곡”이라 적힌 커다란 기념석이 있다.

 

   -08:25 주차장 통과

             새벽 알바를 경험하며 3시간이 소요된 천태산 산행은 이렇게 마무리 된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오름길이 쉽지 않고, 암봉과 소나무가 멋들어지게 조화를 이루는 천태산이다. 짧은 능선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부산에서 달려온 보람을 느끼게 한 산행이었다.

   민박집에 들러 땀을 대충 씻고 배낭을 챙겨 나서는데 주인장이 간밤에 춥지 않았느냐고 인사를 하신다. 잘 쉬고 간다는 인사를 드리고 버스 정류장으로 가니 영동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잠시 후에 어제 저녁에 같이 왔던 학생 무리들이 버스에 오른다. 간밤에 놀던 이야기꽃을 피우는 학생들을 보니 현준이 생각이 난다.

 

    

<오후>

   대전역을 경유하여 서부터미널에 도착하니 대둔산행 버스가 13:20에 있다.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열차 시간에 맞추지 못할 것 같아서 근처 피씨방에 들러 열차시간을 변경 예약하고 점심을 먹고 나서 버스에 오른다.

   대둔산은 이번 산행이 네 번째이다. 시간 때문에 계획대로 산행이 가능할지 은근이 걱정이 되면서 겨울에 처음 올랐던 코스를 머리에 그려본다. 정류장에서 대전행 막차 시간을 알아보고 이내 들머리로 향한다.

 

   -14:15 매표소 통과

             입장료가 폐지되었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입구는 산행을 마치고 내려온 등산객과 하산 중인 등산객으로 북적인다.

 

   -14:40 동심바위 통과

             큰 바위 위에 또 다른 바위가 절묘하게 올려져있고 소나무 두세 그루가 피어있다. 자연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모습이다. 디카에 담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14:54 금강구름다리 통과

             다리를 건너기 전 전망대에서 주변을 바라보니 사방팔방 기암괴석들이 거침없이 조망된다. 멋지다. 

 

   -15:18 삼선교 통과

             아마 우리나라 산에 설치된 구조물 중에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올라가는 동안 별 생각을 다 한다. 아마 무서워서 일 것이다.

 

   -15:32 정상(표고 878m) 도착

             정상 오르기 전에 있는 매점에 들러 막걸리 한 잔과 오뎅으로 허기를 달랜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 그리고 이내 정상에 올라서니 눈에 익은 개척탑이 우뚝 솟아있다. 별로 맘에 들지 않는 구조물이다.

 

   -16:02 갈림길(석천암/220계단/안심사/마천대) 통과

             정상에서 내려서서는 왼편으로 발길을 옮긴다. 머릿속에는 나머지 산행 시간과 막차 시간이 계속 교차한다.

 

   -16:10 220계단 도착

             이곳에서 계단을 내려서서 화랑폭포로 내려 갈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 그래서 계단 아래쪽에 있는 비선폭포를 보고는 다시 올라선다. 220계단을 쉬지 않고 몇 분 만에 올라 설수 있을지 하는 장난기가 돌아 스톱워치를 누르고 오른다. 1분 59초.... 심장 박동이 커진다. 과일을 먹으며 잠시 쉬고는 반대편 마천대 길로 들어선다. 다시 정상까지 1.5㎞이다. 또 시계를 들여다본다. 16:27에 출발

 

   -16:37 갈림길 도착

             키가 큰 산죽 사이를 헤치고 10여분 올라서니 내려섰던 갈림길이 다시 나타난다.

 

   -17:16 용문골 삼거리 도착

             올라왔던 곳으로 내려서다가 시계를 보니 가능할 것 같아서 다시 용문골 방향으로 되돌아선다. 지난겨울에 걸었던 길로 내려서기로 한 것이다. 

 

   -18:00 매표소 도착

             이제는 등산객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조용하다. 느긋하게 하산하여 매표소를 통과하니 시간이 딱 맞다. 아침에 오른 천태산과 다르게 등산객이 많아 번잡했다. 화장실에 둘러 대충 땀을 씻어내고 셔츠를 갈아입고 대전행 버스에 올라, 오전 오후에 걸친 두 개 산행을 마무리 한다. 

   100대 명산 중 35개가 마무리 되었으니 1/3쯤 온 것 같다. 또 앞으로 다가 올 나머지 명산들 중 올라보지 못한 산은 내게 무엇을 가르치고 깨닫게 할지 궁금하다. 분명 산은 제 자리에 있을 텐데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왜일까?


 

 

7. 식 단

   ▷ 4/14 저녁(된장국)

   ▷ 4/15 아침(누릉지), 점심(매식), 저녁(매식)

 

 

8. 물 구하기 : 영국사

 

 

9. 준비물

   헤드랜턴, 윈드자켓, 수통, 장갑, 스틱, 고도계, 가스버너, 코펠, 선글라스, 휴지, 여벌옷(양말1,집티1), 쌀2인

   분, 된장국1, 밑반찬, 행동식(과일, 초콜릿, 막걸리), 비상약(스프레이, 지혈재, 마데카솔, 밴드), 산행지도

 

 

10. 비 용 : 98,280원

   ▷ 교통비 : 60,180원

   ▷ 숙박비 : 20,000원

   ▷ 식품비 및 제비용 : 18,100원

 

 

11. 기타사항

   ▷ 영동→천태산 06:20, 08:10, 11:00, 13:10, 17:00, 19:10

   ▷ 천태산→영동 07:10, 09:10, 12:00, 14:10, 17:50, 19:50

   ▷ 동일버스 043-742-3971, 043-743-7500

   ▷ 통나무민박집 043-744-2507

   ▷ 대전역에서 서부터미널행 지하철 없음(841번 버스 이용)

   ▷ 서부터미널→대둔산 07:45, 09:30, 11:30, 13:20, 15:30, 17:30

   ▷ 대둔산→서부터미널 08:40, 10:30, 12:10, 13:00, 16:30, 18:30

   ▷ 대둔산→동부터미널 14:30

   ▷ 대둔산→금산 07:45.....14:50, 15:30,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