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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둘레길)/외씨버선길

외씨버선길 6 & 7-1코스(201009)

외씨버선길 6 & 7-1코스

(권 선배님의 합류로 셋이서 버선길을 걷다)

 

 

 

 

1. 일 자 : 2020. 10. 9

 

2. 참석자 : 권성환, 정석권, 전진수  

 

3. 코 스 : 삼지리~일월면사무소~이곡교~문암리~일월산 자생화공원

 

4. 숙 박 : 자생화공원 야영

 

5. 걸은 거리(오늘/누계) : 26.8Km / 104.7Km

 

6. 걸은 시간(오늘/누계) : 9시간 / 35시간 24분

 

 

석보(07:20)-옥계저수지(08:16)-임압면사무소(11:04)-감천2리(11:55)-진막골(13:55)-영양객주(15:35)-삼지(16:50)

 

 

화장실과 식수까지 구할 수 있는 멋진 야영지였다.

텐트도 보송보송하다.

주변 나무에 이름표가 붙어 있어서 자세히 보니 탄생 기념식수이다.

괜찮은 아이디어 같다.

 

 

 

 

 

 

 

 

 

오늘은 여기에서부터 셋이 걷기 시작한다.

 

 

 

 

 

 

 

 

 

 

이름도 생소한 상원논두들에 첫 인증샷 안내 이정표가 있다.

논두들?

 

 

 

 

 

 

 

 

 

 

버선길 나흘째에 첫 종주객을 만난다.

우리처럼 박 배낭을 메고 반대편에서 오는 남자분인데 역종주를 하는 이유가 재미있다.

그래야 종주객을 만날 확률이 높다 그러는데 과연 맞는 말이다.

1구간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려고 우리가 통과한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서로 사진을 찍어준다.

 

 

 

 

 

 

 

 

 

 

선답자 블로그에서 봤던 양심장독대가 드디어 나타났다.

생수 한 통이 들어있다.

 

 

 

 

 

 

 

 

 

 

오늘, 내일 먹거리를 준비하려 한 일월면에 도착한다.

그런데 하나로마트는 문이 닫혀있고 다른 가게는 없단다.

큰일이네~~~

어느 식당으로 들어가 사정을 이야기하니 햇반 4개를 주신다.

막걸리 두 통과 햇반 네 개를 들고 가게를 나서지만 걱정은 가시지를 않는다.

 

 

 

 

 

 

 

 

 

 

 

 

 

 

 

이곡교에 도착한다.

버선길 6구간 종점인 조지훈 문학관까지 2.4Km를 더 가야 하지만 또한 이곳에서 영양 연결구간이 시작된다.

6구간 나머지 길은 생략하고 이곡교를 건넌다.

6-1구간인 영양 연결구간을 걷기 시작한다.

꼭 길을 이렇게 이었어야 했을까?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포장도로를 지나 도계리 마을회관에 도착한다.

라면을 끓여먹고 나니 이제 우리 배낭에는 햇반 4개만 달랑 남았다.

 

 

 

 

 

아니, 아직 포도를 따지 않았네~~~

포도주를 담그려 하는 건가?

일손이 부족해서인가?

 

 

 

 

 

임도 갈림길을 통과하여, 

 

 

 

 

문암리에 도착한다.

여기에서 2Km 거리에 가게가 있다는데 다녀올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데~~~

권 선배님이 어느 민박집에서 김치를 얻어 오신다.

와우 오늘 저녁은 걱정이 없겠다.

내일 식량은 내일 걱정하고~~~

 

 

 

 

 

저녁에 맨밥 먹을 일이 없어지니 정 선배님 미소도 환해지는구나~~~

 

 

 

 

 

 

 

 

 

 

계곡 옆으로 난 숲길을 걷는다.

 

 

 

 

 

 

 

 

 

 

5시가 채 안 되어 연결구간 종점이자 야영지인 일월산 자생화공원에 도착한다.

넓고 잘 꾸며진 공원인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런데 또 기적 같은 일이 발생한다.

일이 끝나고 돌아가시던 분들이 양념통닭을 주는 게 아닌가?

앗싸, 멋진 저녁 반찬 득템일쎄~~~

감사합니다.

 

 

 

 

 

 

 

 

 

 

 

 

 

 

 

정자가 있고 화장실에 수도까지 갖추었으니 이곳 또한 7성급 호텔이 아닐 수 없다.

먹거리를 걱정해야 했고 여러분의 도움을 받은 나흘째 구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