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백패킹 산행기
(작년의 일본 남알프스와 7월의 몽블랑이 우리나라 알프스를 가다)
1. 산행일자 : 2019. 5. 25 ~5. 26(1박 2일)
2. 참석자 : 권 선배, 이 선배, 김 선배, 조 쌤, 한슈, 진슈
3. 산행코스 : 배내고개-사자봉-수미봉-오두산-배내봉-배내고개
4. 교 통
▷5/25 해운대(시외버스 09:30)-공업탑(승용차)-배내고개
▷5/26 석남사(시내버스 13:46)-언양(시외버스)-노포동
5. 야 영 : 주암계곡
6. 산행기
4월 초에 TMB팀의 원주 백운산 훈련 산행에 이어 5월 훈련 산행을 영남알프스에서 내가 주관하기로 한다. 이번에도 역시 7명 전원이 참석하지는 못하고 5명과 작년에 일본 남알프스를 같이 걸었던 조 선생님이 함께 하기로 한다.
서울, 울진, 울산, 부산에서 모이므로 집결지에서 만나는 과정도 복잡하다. 조 선생님이 서울에서 내려오는 두 분을 울산에서 픽업한 덕분에 약속한 시간에 모두 배내고개에 도착하여 인사를 나누고 산행을 시작한다. 조 선생님은 첫날 산행 대신에 야영지에서 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 놓는다고 한다.
<첫째 날>
배내고개(11:52)-샘물산장(14:24)-사자봉(15:40)-천황재(16:15)-수미봉(16:50)-주암계곡(18:58)
권 선배와는 세 번째 만남이고, 이 선배, 김 선배와는 첫 만남이다.
시간상 능동산에는 오르지 않고 임도를 따라 샘물산장으로 간다.
기억도 가물한 아주 오래전에 내가 처음으로 영알을 찾았을 때 임도를 따라 하산한 후 두 번째이다.
쇠점골 샘터에 도착하여 반주를 곁들여 라면을 먹고 이어 걷는다.
샘물산장이 처음인 분도, 아주 오랜만에 온 분도 계시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고~~~
막걸리 두 통이 금세 동나고 안주인이 타 주신 커피를 마시고야 자리를 뜬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한 달 만에 다시 보는 백운산 백호는 오늘도 힘차게 정상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다.
한 달 전에 최 부장과 걸었던 길에 눈길을 주고.....
요즘 산행에서 헬기를 자주 보네~~~
가을을 자랑할 억새들이 잘 자라고 있다.
올해 쟤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하이~~!! 사자, 올해 벌써 두 번째 만남이네?
이 사진은 왜 이렇게 어두운 거야?
저 밝은 표정의 좋은 만남에 참 좋지 않은 인증샷이다.
권 선배님은 오늘 특히 기분이 업된 듯.....
한 달 전에도 저 탑이 있었던가?
천황재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뭘 하려는 건지.....
일본 알프스와 우리나라 알프스가 또 머릿속에 겹쳐진다.
어제 오후에 울릉도 여행에서 돌아와 바로 영알로 달려온 멋진 분이다.
이번 산행을 계획하면서 야영지 일 순위로 염두에 두었던 곳인데 안 하길 잘했지~~~
언젠가는 홀로 저곳에 텐트를 피칭하고 싶다.
올 가을에?
이거 단체 인증샷 맞지?
쉼터에서 또 막걸리 한 통을 비우고 하산을 시작한다.
시간이 지체되어 심종태 바위가 아닌 계곡으로 내려간다.
저 암자 이름이 모였더라?
계곡길은 지루할 정도로 길다.
처음 가는 길도 아닌데.....
조 선생님이 야영지를 찜하고 매운탕을 끓여놓고 기다리고 계신다.
어머나, 어쩜~~~
내가 이런 경험이 있었던가?
버들치란다.
여섯 동의 텐트가 설치되고 우리들의 저녁이 시작된다.
살짝 부족한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또 깨닫는다.
<둘째 날>
배내고개(08:30)-오두산(09:20)-배내봉(10:33)-배내고개(11:10)
텐트 밖으로 나가니 이 선배님이 황탯국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들 잠을 깨울까 봐 조용히 움직이시는 모습을 보니 분명 배려심이.....
간월산으로 오르려는 계획을 내가 즉석에서 수정하여 배내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먼길 가실 분들이 많으니 이게 옳은 결정 같다.
그래도 배내봉만 다녀오기는 너무 짧아서 오두산으로 한 바퀴 돌기로 한다.
석남사 환종주 때 처음 대면했던 봉우리이다.
동갑내기 세 명 모이세요~~~
조 선생님, 어제 수고 많았음다~~~
최 부장, 오늘 성당 빼먹으면 신부님한테 혼나지?
이 길 너무 좋다.
다음에 배내봉을 찾으면 정상석 옆에 돌탑이 있겠구나~~~
뜨루 드 몽블랑 홧티잉~~!!
아, 어느 분이 샘터를 만드셨구나?
수고하셨습니다.
못 보던 샘터인데 이름도 가지고 있으니.....
터널 지나 작은 지류에서 간단히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에 석남사 주차장으로 간다.
점심을 겸한 뒤풀이와 마지막 훈련 산행을 이야기하며 산행만큼 재미난 시간을 보낸다.
다섯 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국내산행 > 산행(201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릉도 성인봉 산행기(0606) (0) | 2019.06.10 |
---|---|
울릉도 트레킹-하나(0605) (0) | 2019.06.10 |
의상봉/우두산 우중 산행기(0519) (0) | 2019.05.20 |
환성산 환종주 실패 산행기(0517) (0) | 2019.05.20 |
합천 대병4악 종주 산행기-둘(0506) (0) | 2019.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