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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17년)

소백산 도솔봉 산행기(1009)

 

소백산 도솔봉 산행기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홀로 소백의 가을을 느끼다)

 

 

 

 

 

 

 

 

 

1. 산행일자 : 2017. 10. 9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삼형제봉-도솔봉~묘적봉~묘적령

 

 

4. 교 통

    ▷갈 때  풍기(시내버스 08:30)-죽령

    ▷올 때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승용차 17:50)-울진 

 

 

5. 산행기

    어제 점촌에서 영주로 와서 풍기에 숙소를 정했다. 10일간의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은 소백산 도솔봉을 혼자 오르기로 한다. 희부종주를 위해 소백을 찾은 지 꼭 한 달 만이다.

    도솔봉은 세 번째이다. 12년 전 가을에 홀로 대간길을 넘었고, 6년 전 겨울에는 김 인호 처장님과 죽령에서 단양 사동리까지 걸었다.    

 

 

 

죽령(09:02)-삼형제봉-도솔(12:44)-묘적봉(13:43)-묘적령(14:30)-고향치(16:25)-다스림(17:05)

 

 

 

죽령 휴게소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 표지목 오른쪽으로 20미터 거리에 샘터가 있다는데 통과.

 

 

 

 

 

숨은그림 찾기?

스틱 한 짝이 망가졌다.

 

 

 

 

 

1000 고지가 가까워지자 단풍이 제법 많이 물들었다.

 

 

 

 

 

여기가 아마 삼형제봉이지?

 

 

 

 

 

가면 닿으리.

도솔봉이 멀지 않다.

 

 

 

 

 

남으로 뻗은 대간길에 마음마저 시원해지고,

 

 

 

 

 

울긋불긋한 걸음길에 눈이 현혹된다.

 

 

 

 

 

시간 여유가 많아 아예 돗자리를 펼치고 버너를 지핀다.

점심은 김밥 한 줄과 쿠키 한 개 그리고 커피 한 잔이 전부이다.

 

 

 

 

 

 

 

 

 

 

 

 

 

 

 

 

 

죽령을 출발한 지 3시간 40분 만에 도솔봉에 도착한다.

한 달 전 연화봉에서 만난 날파리떼들이 여기에도.....

 

 

 

 

 

 

 

 

 

맞은편 소백 주능선을 감상할 여유도 없이 날파리를 피해 내려선다.

 

 

 

 

 

 

 

 

 

 

 

 

 

 

 

 

 

묘적봉이다.

세 번째인데 기억에서 지워져 있다.

 

 

 

 

 

 

 

 

 

 

 

 

 

 

 

 

 

단양 사동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인 묘적령이다.

지금 까지는 시간 여유가 많았는데.....

 

 

 

 

 

 

 

 

 

저수재로 2, 3분 진행하니 예천군에서 세운 묘적령 표지석이 나타난다.

여기에서 내 방황이 시작된다. 

 

 

 

 

 

고향치로 내려가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왼편 자구지맥 분기점이라 적힌 길로 진행하는데,

블로그에서 본 안내판이 나타나지 않는다.

묘적령 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와서 대간길을 따른다.

 

 

 

 

 

20여분을 걸어도 역시 안내판이 없다.

이 길은 확실히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또 묘적령으로 되돌아온다.

스마트폰을 뒤진다.

처음 갔던 지맥길이 맞다.

이미 한 시간이 흘렀다. 

 

 

 

 

 

한 시간 전에 5분만 더 걸었다면 이 안내판을 발견했을 텐데.....

 

 

 

 

 

고향치를 얼마 남기지 않고 소백 주능선을 마지막으로 눈과 폰에 담는다.

다스림이 모하는 곳인지는 몰라도 저 안내 약도는 영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고향치로 내려서니 임도와 지방도가 있다.

지방도를 따른다.

 

 

 

 

 

여기는 다스림 건강증진센터란다.

부디 국민의 세금을 헛되이 사용하지 않는 곳이기를 바란다.

잠시 후 최 팀장 부부가 도착하고 영주에서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하다는 식당을 찾아간다.

 

 

 

 

 

내 기억을 지난 5일간의 산행으로 한정해 본다.

몇 개 봉우리를 오르내렸을까?

얼마나 걸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