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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100대명산

100대 명산(013-1) 내연산

 

13-1. 내연산 산행기

(슬리퍼를 신고 계곡을 헤매다)

 

 

 

1. 개 요

   □ 구 간 : 향로봉과 12폭포

       -제1소구간 : 보경사→연산폭포→향로봉→계곡


2. 일 시 : 2007.7.8


 

3. 참가자 : 전진수


 

4. 교통편

   ▷갈 때  부산터미널(시외버스 07:25)→포항(시외버스 08:38)→송라(택시)→보경사

   ▷올 때  보경사(택시 20:15)→청하(시외버스)→포항(시외버스 21:30)→울산(시외버스 23:35)→기장


5. 산 행

   보경사 가는 교통편은 참 불편하다. 그래서 포항에서 송라를 거쳐 택시를 타고 보경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작년에는 택시비가 5천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6천 원을 지불했다. 그리고 도립공원 입장료 2천 원을 내고 매표소를 통과하여 일주문을 지나 보경사에 도착한다. 작년에는 수통만을 채워 지나쳤으나 오늘은 사찰을 둘러본다. 아담하게 꾸며진 절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멋진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온다. 

 

 

 

 

 

 

 

 

 

 

 

 

 

   -09:45 향로봉을 향해 출발

 

   -10:04 갈림길(연산폭포/문수암/보경사) 도착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계곡에는 물이 많다. 그 소리 또한 우렁차다. 지난번에는 이 갈림길에서 오른쪽 문수암으로 올랐으나 오늘은 계곡을 따라 오를 생각이므로 직진한다. 등산객보다 계곡과 폭포를 보려는 관광객들로 더 북적이는 것 같다.

 

 

 

 

 

 

 

 

   -10:11 상생폭포 도착

 

   -10:20 보현폭포 도착

            여전히 트래킹을 하듯 해발 300m도 안 되는 평지 같은 길을 걷는다. 그러나 등산객, 관광객들이 많아 진행은 쉽지 않다.

    -10:36 연산폭포 도착

            무명폭포 두어 곳을 지나 도착한 관음폭포에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이다. 아마도 폭포를 보기 위해 올라온 분들은 여기까지 왔다가 하산 하는 듯하다. 아이스크림을 파는 분도 눈에 띤다. 여기 저기 단체 산객들의 시끄러움에 얼른 구름다리를 지나 연산폭포로 아래에 선다. 폭포를 앵글에 담으려는 사진가들이 많다. 우뢰와 같은 폭포소리와 풍부한 수량이 인상적이다.

 

 

 

 

 

 

 

 

 

 

 

 

 

 

 

 

   -10:55 갈림길(향로봉/우척봉/보경사) 통과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고 향로봉 가는 길로 들어선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밧줄 구간이 나타나고 고도를 높인다. 오후에 이 갈림길로 내려설 것 이다. 왼쪽이 우척봉 방향이다. 이제 서야 조용하다. 삼지봉과 향로봉을 오르는 산님들만 남았기 때문이다. 지금 가는 길은 작년에 하산했던 길이다. 그러나 거의 기억이 없다. 산은 늘 그렇다. 누구에게나 보여주되 누구나 그것을 전부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또 산을 오르나 보다. 삼거리를 지나자 곧 너덜길이다. 위쪽을 쳐다보니 아찔하다. 금시라도 돌이 굴러 내릴 것 같다.

 


 

 

 

 

 

 

 

   -11:00 은폭포 도착

             너덜지대를 통과하여 계곡 쪽으로 내려서니 은폭포가 나타난다. 12폭포 중 마지막으로 보는 폭포이다. 많은 사람들이 폭포 앞에서 사진을 찍으랴 이야기 나누랴 분주하다. 아직도 고도계는 400미터 이하를 가리킨다. 그러니 내연산 최고봉인 향로봉(해발 930m)를 오르려면 지금부터 어떨지가 짐작된다. 간식을 먹으며 체력을 비축한다.

 

   -11:37 구름다리 통과

             새로 지은 출렁다리 같다. 같이 건너는 단체 등산객들이 장난을 하여 매우 흔들린다. 처음으로 계곡을 건넌다.

 

 

 

 

 

 

 

 

 

   -12:29 삼거리(밤나무등 코스/향로봉/보경사) 통과

 

   -12:32 점 심

           삼거리에서 등산로를 벗어나서 급경사 길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선다. 널찍한 바위에 자리를 잡고 등산화부터 벗는다. 그리고 슬리퍼로 갈아 신고 계곡물에 발을 담근다. 1분을 못 넘기고 나왔다가 다시 들어 갔다가를 반복하며 계곡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맥주와 과일 통조림을 계곡물에 채워 놓고 점심을 먹는다. 그런데 또 수저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나뭇가지로 젓가락을 만든다. 밥맛이 꿀맛이다. 청양고추, 양파, 멸치볶음이 반찬의 전부인데도 말이다. 차가운 맥주가 기분을 좋게 한다. 한 시간 이상을 이곳에서 물과 하늘과 함께 하다가 13:45에 출발한다.

 

 

 

 

 

 

 

 

 

 

     -13:58 시명리 통과

 

   -14:58 향로봉(해발 930m) 도착

             계곡을 두세 차례 횡단하고 된비알을 올라 향로봉에 도착한다. 눈에 익은 커다란 표지석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기억에 없는 돌탑이 보인다. 처음으로 조망이 트인다. 정상석을 마지막으로 사진에 담는다. 밧데리가 전부 소모되었다. 남은 풍광은 머리에 담을 수밖에....

   10분 후에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선다. 오르는 길에 봐 두었던 매봉 가는 길로 들어서면 꽃밭등이 나타나고 거기에서 삼거리를 지나 우척봉으로 오르기로 한다.

 

 

 

 

 

 

 

 

 

 

 

   -15:49 꽃밭등 도착

             매봉 가는 등산로에 들어서니 오솔길과 낙엽길이 이어진다. 내연산이 육산이라는 것을 실감나게 하는 등산로이다. 꽃밭등은 매봉으로 가는 길과 삼거리로 내려서는 길의 분기점이다. 이정목은 매봉1.8㎞/향로봉2.4㎞/삼거리0.9㎞를 가리킨다. 왼쪽 내리막길로 들어서서 삼거리를 향하다가 갈림길이 나타난다. 원 갈림길이 아니라 산악회 등에서 만들어 놓은 길 같다. 그런데 무심코 오른쪽 길로 들어서서 하산하니 삼거리가 아닌 계곡 상류 쪽이다. 그래서 등산화를 벗어 배낭에 매달고 슬리퍼를 신고 차가운 계곡을 걷기 시작한다.

   30여분을 걸어도 눈에 익은 풍경은 나타나지를 않는다. 다시 등산화로 갈아 신고 계곡 옆 산길을 걷는다. 그러다가 계곡을 횡단하니 시그널이 많이 붙어있다. 직감적으로 우척봉 오르는 길임을 알고 그 길로 들어선다. 15분 정도를 오르다가 더 오르기를 포기한다.

 

   -18:00 범나무동 코스 갈림길 통과

            오전에 보경사에서 이곳까지 2시간50분이 소요되었는데 지금부터 아무리 빨리 걸어도 8시는 되어서야 보경사에 도착할 듯하다.

 

   -19:26 관음폭포 도착

            오전에 올랐던 길을 똑같이 내려선다. 사람들로 붐볐던 관음폭포는 이제 조용하기만 하다. 물소리뿐이다. 보현암에서 감로수를 한 잔 들이켜고 하산 길을 재촉한다.

 

   -20:02 매표소 도착

            도대체 어느 코스를 걸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내연산 두 번째 산행을 마무리 한다. 처음으로 경험해 본 계곡산행이었다.


 

 

6. 식 단

   ▷7/1  점심(도시락), 저녁(매식)


 

7. 물 구하기 : 보경사, 계곡물, 보현암

                     

 

8. 준비물

   스틱, 보조로프, 헤드랜턴, 여벌옷(양말, 집티), 디지털카메라, 수통, 휴지, 돗자리, 장갑, 도시락, 행동식(과일통조림,       초콜릿, 맥주 등), 비상약(스프레이, 지혈재, 마데카솔, 밴드, 분), 지도/자료


 

9. 비 용 : 50,200원

   ▷교통비 : 39,600원

   ▷식품비 및 제비용 : 10,600원


 

10. 기타사항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 054-274-2313

   ▷포항→보경사 06:40, 07:30, 09:25.......17:15 / 보경사→포항 .....17:20, 18:20,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