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단석산 산행기
(진달래 군락지를 걸어 송곳바위와 마주하다)
1. 산행일자 : 2016. 4. 9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천포리-단석산-절골
4. 교 통
▷갈 때 경주(350번 시내버스 09:10)-햇님슈퍼
▷올 때 절골(350번 시내버스 14:30)-경주
5. 산행기
단석산은 경주국립공원에 속한 산이다. 해발 827m로 낮은 산은 아닌 것 같고, 진달래 군락지가 있는 걷기 좋은 육산이다. 송곳바위와 정상에 있는 김유신 장군 전설이 깃든 쪼개진 바위를 보기 위해 단석산을 오르기로 한다.
천포리(09:48)-장군암(10:10)-송곳바위(12:05)-단석산(12:35)-점심(12:50)-신선사(13:30)
-오덕선원(14:07)-절골(14:20)
햇님슈퍼 앞에서 하차하여 강산식당 간판을 찾아간다.
하천에 물이 불어 새로 짓고 있는 다리 위로 올라서 들머리를 향한다.
정상까지는 7.9Km이다.
꽤 먼 거리이다.
잠시 오르니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버스에서 내려 들머리를 찾아온 궤적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온다.
장군바위이다.
옛 신라의 도읍에 위치한 산이라서 장군에 얽힌 설화가 많은 것 같다.
곧 진달래 군락지가 시작되고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전형적인 육산이다.
가는 길에는 묘지가 참으로 많다.
천주암 갈림길을 지나 커다랗고 멋진 바위를 만난다,
그곳에 오르고 싶지만 단체 등산객에게 양보하고 송곳바위를 찾아간다.
나는 오늘 이 바위를 보기 위해 단석산을 찾았다.
역시 실망을 주지 않는다.
단석이라고도 부르고 천주암이라고도 부르고 또 송곳바위라 부른다.
이름이 무엇이든 멋지다.
진달래 한 그루와 이름 모를 잡목 한 그루가 바위에서 자라고 있다.
군락지에서 본 진달래는 꽃이 지는 중이던데,
해발 700m를 넘으면서 진달래는 아직 개화하지 않은 채 꽃망울만을 보여준다.
산행을 시작한 지 약 세 시간 만에 단석산에 선다.
등산객이 제법 많다.
가까운 들머리에서 오른 분들 같다.
단석산이 신라 화랑들의 수련장소였다는데, 이것이 김 유신 장군이 쪼갠 바위?
정상에서 여러 방향으로 길이 있다.
신선사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다가 등로를 비켜나 도시락을 먹는다.
오랜만에 도시락을 준비한 산행이지?
단석산에는 진달래 군락지만 있는 게 아니다.
마애불상 군락도 있다.
신선사이다.
차가운 약수로 수통을 채우고 천천히 둘러본다.
우중골에는 물이 제법 많이 흐른다.
물 흐르는 소리도 여간 시끄러운 게 아니다.
오덕선원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작은 돌탑을 아이폰에 담는다.
내일 요리대회를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하는 아들의 바램을 탑 위에 보탠다.
아들, 즐기다가 와~~!!
잘 꾸며진 오덕선원을 지나 날머리인 절골에 도착한다.
작은 가게에 들러 버스 타는 곳을 묻는다.
산은 벌써 여름을 채비하고 있다.
짧지만 그것을 느낀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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